1대간 9정맥 잇기 산행을 하고 있는 바람솔솔님!
백두대간 남진·북진 종주를 했고, 한북정맥·낙동정맥·낙남정맥·호남금남정맥·호남정맥·금남정맥·한남금북정맥을 마쳤으며, 지금은 금북정맥을 종주하고 있다는데...
2016.10.22일 우리 마을의 남은들고개에서 가야산과 석분봉, 일락산, 상왕봉을 거쳐 갔다는 소식을 접한 후 비로소 나도 백두대간과 정맥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대간과 정맥을 잇는 산행을 할 것은 아니지만, 개념을 파악하고 내가 걷고 있는 길이 어느 줄기의 어느 구간인줄은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산꾼들처럼 구간을 쭉 이어가는 산행은 엄두도 못 낸다.
토막토막 끊어서 나중에 퍼즐을 맞추듯 그 토막들을 순서대로 이어붙여보자는 생각이다.
백두대간과 9정맥지도
나는 위 지도구간 중 수덕산 – 남은들고개 – 뒷산과, 가야봉 – 석문봉까지는 걸어봤다.
오늘은 뒷산과 가야봉을 잇기 위한 전초작업으로 남은들고개 – 뒷산 – 한티고개를 이어 걷기로 했다.
다음에는 한티고개 – 가야봉 – 석문봉 – 일락산으로 이어 걸을 것이고...
우리 집 뒷산(449m)은 급경사라서 1시간쯤 걸린다.
그리 높지는 않으나 예산군과 서산군이 경계를 이루고 서해의 천수만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이 좋다.
단풍은 이미 절정을 지나 메말라 버석하고 찬바람에 억새꽃 깊이 일렁인다.
솔잎은 새∼액 색 울고, 참나무에 매달린 잎이 달그락거리니 마음이 참 스산하다.
어제 올랐던 홍성의 용봉산(맨뒤), 산세가 금산의 진악산과 비슷하다.
수덕산 정상
멀리서 보면 꽃처럼 보이는 팥배나무의 빨간 열매
암봉
오른쪽 제일 높은 봉우리가 삼준산, 그 아래 가곡저수지. 산 너울이 제법이다.
우리 동네(광천1리)
우리 동네뒷산 너머에 있는 서산 해미면의 대곡리(大谷里, 한티마을), 높은 봉우리는 연암산.
왼쪽 뒤로 높이 보이는 백월산. 금북정맥은 홍성에서 백월산 – 수덕산으로 연결된다.
앞산 안부(鞍部)가 연쟁이고개다. 이 고개 너머가 서산시 고북면으로 천수만이 흐릿하다.
사진왼쪽 노을색지붕이 우리 집.
산수저수지와 그 너머로 해미읍성이 있는 서산 해미면.
지나온 봉우리
뒷산 정상
정상에서 리본이 잔뜩 매달린 이곳으로 들어서야 한티고개가 나온다. 표지판은 없다.
가야봉과 원효봉, 그 사이로 안부인 회목고개가 보인다.
천주교성지인 한티고개.
칡덩굴 우거진 이곳이 가야산으로 오르는 등로(登路)다.
이곳에도 안내표지판은 없다. 다음에 이곳을 들머리삼아 한번 오를 것이다.
덕산 대치리로 내려간다. 천주교성지순례길이다.
원효봉
수덕산위로 흰 토끼 한 마리 날아간다.
논 속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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