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산행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소소한 일상이 되었다.
오늘은 가야산 옥양봉으로 간다.
지난번 가야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돌아오려 했으나 옥양봉을 0.65km 앞둔 지점에서 하산했던 아쉬움 때문이다.
그렇다고 주변의 산을 모조리 섭렵할 생각도 없고 체력도 안 된다.
그냥 궁금해서 이산저산 올라볼 따름이다.
가야산(덕산도립공원)주차장에서 쭈욱 올라와 남연군묘 뒤편 석문봉들머리에 주차하고 옥양봉을 오른다.
노선안내도에 거리1.51km에 50분 소요된다고 나온다.
옥양봉에서 산줄기를 타고 석문봉을 향해 가다가 중간쯤 되는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하산한다.
이곳은 南에서 北으로 뻗어 내리는 가야산줄기의 동쪽지역, 원효봉..회목고개..가야봉(중계소)이다.
우틀하면 ‘백제의 미소길’
다음번에 이쪽으로 고개를 넘을 것이다.
옥양봉 정상이 보인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고 미끄럽다.
오서산에도 쉰질바위가 있던데, 천질 만질이 아니고 하필이면 왜 쉰질이라고 하는지...
아찔하다.
오늘의 주제는 수묵담채. 조작이 아니라 날씨가 이랬다. 원효봉.. 회목고개.. 가야봉.. 석문봉..
정상의 바위 두 개가 열려있는 문처럼 보인다. 그래서 석문봉(石門峰)이다.
볼수록 아름답다.
석문봉에서 뻗어 내린 일락산
내려오면서 올려다본 옥양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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