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 스무엿새 - 하현달 - 아침노을 - 오전07:30 날이 좋으면 어김없이 아침09:30분∼ 10:30분까지 한 시간 남짓 걷는다. 만보가 아니라도 좋다. 거리측정을 못했는데 4,500보 정도 된다. 목화(木花)다래에서 솜털이 피어나듯, 바싹 마른 쑥대에서 간간이 하얀 솜털이 발견된다. 떼어서 만져보니 촉감이 꼭 목화솜처럼 보드랍다. ‘목화솜’은 목화의 다래 곧 삭과(蒴果)의 겉껍질세포가 흰색 털 모양의 섬유로 변한 것이다. 삭과(蒴果)란? 열과(裂果)의 하나로, 속이 여러 칸으로 나뉘고 각 칸에 많은 씨가 든 열매를 말하는데 심피(心皮)의 등이나 심피 사이가 터져 씨가 나온다. 쑥대에서 피어난 하얀 솜털... 나는 이것이 ‘쑥솜’ 아닐까 생각했다. 이러한 ‘쑥솜’은 쑥 잎이 파랗게 무성할 때도 발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