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2022/02 9

연암산 -삼준산(南)지맥(支脈)과 신송저수지.

가야산(678m)에서 예산덕산면과 서산해미면의 경계를 이루며 남쪽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는 해미터널이 있는 독고개로 내려오고, 이 줄기는 다시‘연장이고개’를 기준으로 ‘북쪽의 연암산(441m)―남쪽의 삼준산(489m)’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지맥(支脈)을 이루는데, 지맥의 서쪽은 서산고북면지역으로 천수만간척에 따라 너른 들판이 되었다. 들판의 배후인 산과 그 아래의 저수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아름답고, 연암-삼준지맥에서 내려다보이는 천수만과 그 너머로 아련히 펼쳐지는 전망이 압권이다. 연암산과 삼준산 아래 서쪽마을을 돌아봤다. 신송저수지(新松貯水池)는 ‘고북저수지’로도 불린다. 배후인 동쪽의 산과 서쪽평야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1,984년설치 유역면적: 680ha. 수혜면적: 407h..

예산 보덕사 극락전(禮山 報德寺 極樂殿)

보덕사(報德寺)는 서원산 남쪽기슭에 위치한다. 본래 옥양봉 남쪽 기슭에 있던 가야사의 뒤를 이어 고종 8년(1871)에 처음 지어졌다. 가야사에는 금탑이라 불리는 지극히 빼어난 석탑이 있었고, 그 탑의 4면에는 돌로 만든 방이 있어 각각 돌부처가 모셔져 있었다. 그러나 이 절의 터가 왕손을 낳게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흥선대원군이 철종 11년(1860)에 가야사를 불사르고 아버지인 남원군의 묘를 썼다. 그 뒤 아들 고종(재위 1863∼1907)이 왕위에 오르게 되었으므로 은혜를 갚는다는 뜻에서 지금의 위치에 절을 짓고 보덕사라고 하였다. 보덕사는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전을 중심으로 왼쪽에 2층으로 된 서별당, 정면에 주지실, 오른쪽에 동별당이 있고, 연못이 있다.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이다. 극락전은 앞면 ..

혹한의 나박소 들판에 서다.

어제가 우수(雨水)인데 오늘 몰아닥친 살이 에이는 듯한 추위는 내 기억에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나는 걷는다. 소소하고 비록 이름이 나지 않았지만 새로운 길을... 목적지에 쉽고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서 낮은 고개를 넘어 다니게 되는데, 생각을 바꿔 조금 더 높은 곳으로 넘는다면 그동안 눈에 띄지 않던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고도를 조금 높였을 뿐인데.... 뒷산과 그뒤로 원효암이 눈에 들어온다. 며칠 전 찾아갔던 삼준암과 삼준산이 더욱 가깝게 다가선다. 임도 얼음판에 깔린 환약(丸藥)? 야생염소 똥일까... 아니면 고라니 똥...? 저 푸른 하늘을 보라. 한청온탁(寒淸溫濁) 2022-02-18 ======================================= 깊은 골에 스미듯 자리 잡은 ..

삼준산 임도와 삼준암

어제도 오늘도 미세상태는 엉망진창, 그렇다고 집에서 뒹굴뒹굴 시간 죽이기도 힘든 일. 마스크장착하고 임도를 걸었다. 광천2리저수지에서 홍성가곡리로 내려가는 고개를 넘어 임도도착. 임도에서 삼준상정상과 그 아래에 자리 잡은 삼준암을 올려다본다. 이곳 연장이고개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서 “삼준암입구 표지판”까지는 대략 3.3km에 50분쯤 소요된다. 이곳은 임도와 (구)호구터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갈리는 삼거리. 왼쪽으로 내려가면 등산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임도. 삼거리에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에 삼준산과 삼준암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표지판이 있다. 절까지 500m라고 하지만 경사기 심한데다가 잔 돌멩이가 바글바글 깔렸고, 그 위에 상수리낙엽이 쌓여있어 오르내릴 때 줄줄 미끄러져 굉장히 힘이 든다. 절..

삼준산 등산로 장선이고개

가곡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가곡주차장에서 무너미골(등산로)을 타고 “장선이고개(표고 297m)로 올랐다가 -----→ 1.8km ‘임도길1’을 타고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2.4km 총7,452보 / 80분 소요. 장선이고개는? 장선리로 넘어가는 고개라는 말이다. 고개를 넘으면 장요3리에 자연마을 장선리가 있다. 연장이고개는? 삼존산 정상에서 과 연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의 중간쯤에 ‘연장이고개’가 있는데 연화리, 장선리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 무내미골은? 물이 흘러넘치는, 물넘이> 무너미> 무내미가 되었을 것이다. 임도와 등산로가 만난 지점 응달은 여전히 눈에 쌓여있다. 장선이고개(표고297m) 이곳 장선이고개에서 500m를 올라가면 삼준산 정상에 이르지만 군데군데 응달에 쌓인..

카테고리 없음 2022.02.09

뛰어난 전망 덕산광천2리 328m봉.

2019-02-05(화) 설날아침, 손자들과 함께 처음으로 올랐던 덕산광천2리저수지 뒷산봉우리, 일부러 날을 맞춘 것은 아니고 우연찮게 딱3년만인 오늘 나 혼자서 다시 찾게 되었다. 이번에는 처음과는 달리 다른 동네에서 새로운 코스로 올랐다. 가야산(678.2m)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뒷산(449.1m)을 지나 대략 45번 도로 한티터널 상층부를 조금 지난지점 쯤에서, 북쪽의 연암산(440.8m)과 남쪽의 삼준산(489.4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만난다. 등고선으로 볼 때 이 지점은 표고(標高)가 400m쯤 되고, 행정구역상으로는 서산시·홍성군·예산군이 접경을 이루는 트라이앵글이다. 삼준산의 동쪽계곡은 이곳에서 시작되고 계곡물은 가곡저수지 – 가곡천 – 와룡천으로 흘러 간월호·서해바다로 들어..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 흑호(黑虎)의 해 설날.

오늘은 壬寅년 설날, 눈이 원 없이 눈이 쏟아져 내린다. 검은 호랑이 곧 흑호(黑虎)의 해란다. 딱 10년 전인 2012-01-03일 새해를 맞아 쓴 글을 발견했다. 그해는 검은 흑룡(黑龍)해였고 올해는 검은 흑호(黑虎)해라는 점,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눈이 펑펑 내린다는 점이 우연찮기는 하지만 심심풀이로 그때 글을 발췌하여 정리한다. 오늘은 음양오행에 대한 나의 짧은 실력을 조금 늘어놓겠다. 십간(十干)은 10일 곧 1순(旬)이라는 뜻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며, 천간(天干)이라 하고 위의 표와 같이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을 결부시킨다. 요즘은 기간의 단위(週期)로 주로 주일을 사용하지만 상순, 중순, 하순이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십이지(十二支)는 아마도 1년이 12달이라는 데에서 온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