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곧 통일… 북한은 정말 매력적인 투자처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 포브스와 인터뷰

“북한은 정말 투자할 만한 매력적인 곳이다. 여러 경로로 (투자할) 방법을 찾고 있다.”
‘상품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69·사진)이 10일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최근 가장 흥미를 갖고 있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면서 “현재 투자를 진행할 몇 가지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을 지목한 이유로 “곧 남한과의 통일이 이뤄질 것이며 (통일 한국은) 엄청난 잠재능력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합치면 인구 7500만 명이 넘는 통일 한국은 △21세기 경제중심지로 성장한 중국과 국경을 접했고 △엄청난 고급 인력을 지녔으며 △막대한 북쪽 지역의 천연자원까지 갖춘 나라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일본이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너무 강력한 경쟁자를 옆에 두고 싶지 않은 속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로저스 회장은 “현재로선 제대로 된 시장 자체가 없는 북한에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며 “몇 가지 투자 방식을 보여줬지만 (북한 정부 당국은)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과 함께 미얀마와 중국을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꼽았다. 그는 “미얀마는 현재로선 북한처럼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적 각성 직전의) 중국을 보는 듯하다”며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누가 먼저 투자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현재 정치 체제와 상관없이 중국인은 역사적으로 기업 활동과 자본주의가 뭔지 제대로 알고 있다”며 “현재 내가 싱가포르에 사는 이유는 두 딸이 중국어를 마스터하게 하려는 배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중국 주식시장에 투자하기보다는 원자재를 확보해 중국 기업과 거래하라”며 “세계 최대의 공장으로 성장해 원자재 확보에 혈안이 된 이 나라에서 대접받으며 수익을 거둘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반면 인도와 일본에 대한 투자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로저스 회장은 “관광이 목적이라면 인도를 제일 먼저 추천하겠지만 사업 파트너라면 말리고 싶다”며 “자본주의와 외국인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 몸에 밴 나라”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인도의 고질적인 관료주의는 세계 최악이라며 비즈니스 상대로 부적합하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일본에 대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 주식을 사긴 했지만 그건 위기 때 급락한 주식을 구매하는 원칙에 따랐을 뿐”이라며 “국가 채무 규모가 크고 인구도 빠르게 줄어드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고 진단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원자재와 농업 투자가 미래를 보장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다시 한 번 설파했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일수록 손에 쥔 ‘현물’이 힘을 발휘한다고 주장했다. 로저스 회장은 “특히 농산물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포브스도 얼른 ‘농업 잡지’를 창간하는 게 시대를 앞서가는 길”이라고 농담했다. 그는 “이제 곧 주식중개인은 직장을 잃고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고, 혜안을 가진 농업 종사자는 람보르기니를 모는 시대가 온다”며 “곡물가격 상승률이 금값 상승률보다 높은 현실을 직시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해선 “일시적 반등은 반복하겠지만 대세는 아시아로 넘어갔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정양환 기자>
람보르기니(Lamborghini)는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제조회사로 최고시속 300km, 5억7천만 원에 판매되는 차도 있다.
세계적인 투자자의 先見에 귀 기울이게 된다. 미국 일본 인도보다는 중국과 미얀마 북한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투자처란다. 원자재의 중요성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농업은 국민의 건강, 특히 식량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경제적 비교우위를 따지며 값싼 외국농산물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우리나라의 농업기반은 어느 시기에 붕괴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식량은 석유보다도 더 강력한 무기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이다.
농업인구비율이 1960년대 초만 해도 전인구의 70% 가까이 되었지만, 1970년에 1,400만 명으로 45%, 현재는 310만 명으로 6%가 조금 넘는다. 옛날에는 農心이 곧 天心이요, 農者天下之大本이라하여 농업은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근본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어림 턱도 없는 옛이야기가 된지 오래다.
요즘 농민들 다는 아니지만 도시로 나갈 형편이 안 되니 농업과 농촌 그리고 고향을 지키며 살고 있는 것이고 나는 어찌하다 보니 늦은 나이에 농사에 의지해 天心을 배우며 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꿈을 가진 사람들! 이제 농업에 승부를 걸어도 좋을 그런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