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아름다운 것은 목마름이 있기 때문이다.
허허당 스님의 트윗글
4월 30일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니 참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한다. ‘새가 되고 싶은 아이’ 행여 이 그림을 보고 그대마음 평안할 수 있다면.. 그대여! 오늘밤 한 마리 새가되어 훨훨 날아보세..^^
새가 되고 싶은 아이
4월 30일 밤이오니 별 절로 뜨는구나.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애타하느냐? 그대 마음을 비우면 일체만물이 절로 온전한 것을..
4월 29일 자고나면 번지는 노란 민들레꽃, 어젯밤 별들이 놀다 떨어진.. 이 세상 모든 낮 별들은 내 집 앞마당에 뜬다.
4월 26일 잠시 꿈을 꾸었네. 강물에 떠 있는 통나무에 쥐들이 바글바글 붙어 있는.. 그중에 젤 꼬리가 긴 쥐가 다른 쥐들을 강물에 하나하나 빠뜨리는 꿈
4월 26일 길은 길을 묻지 않고 길은 길을 찾지 않네. 오직 사람만이 길을 묻고 길을 찾는 것은..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착각 속에서 길을 잃었기 때문이다.
4월 26일 씁쓸하다. 온 나라가 탐욕의 불길에 숨막힌다.
4월 26일 세상이 온통 가시덤불 같다. 탐욕의 가시덤불, 어쩌랴! 이 토양을...
4월 25일 고요하고 고요하다. 물소리 바람 소리, 귓전에 맴도는 날파리 소리..이 모두가 내 심장 뛰는 소리에 놀라는구나.
4월 25일 애써 존재감을 갖는 것은 자신을 더 허망하게 만든다.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무심히 놓고 놀면 만사가 존재감이다.
4월 25일 날마다 태양은 떠오른다. 하지만 태양이 무엇을 책임지기위해 또는 의무이기 때문에 떠오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 본성에 따를 뿐, 그러나 만물은 제각기 필요한 만큼 태양을 의지해 살아간다. 자유로운 영혼도 이와 같다.
4월 24일 자유로운 영혼은 알아도 안 것이 없고 몰라도 모른 것이 없다. 자유로운 영혼은 알고 모르고를 떠나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의 기쁨을 누린다.
4월 24일 살살 피더니 살살 지더라. 어떤 아름다운 꽃도.. 혹, 그대가 남들보다 좀 나은 삶을 산다 해도 그저 겸손하게 살다가라.
4월 23일 종일 방문 앞 벚꽃 잎 떨어지는 것을 바라보았다. 꽃잎이 떨어진 자리에는 연두빛 나뭇잎이 생긋, 갓태어난 아이의 미소 같은 싱그러움이 나를 마냥 행복하게 했다.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은 얼마나 성스럽고 거룩한지.. 제 몫을다하고 미련없이 떨어지는 꽃잎...
4월 22일 내 방문 앞 벚꽃, 벚꽃은 피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지는 모습도 아름답다. 마치 하얀 눈이 소리없이 사라지듯 벚꽃은... 그리움의 끝에서 그리움을 낳는다.
4월 21일 받기보다는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는 것을 알 때 당신은 참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대 오늘 불행했다면.. 지금 당장 그대와 마주한 사람에게 무엇이든 줘봐라.
4월 21일 비가 내린다. 새 소리 멈추고 물소리 높아 간다. 비 맞는 벚꽃 잎 하얀 눈물 쏟아낸다.
4월 20일 새벽에 일어나 밥을 안치면 세상은 오직 밥 끓는 소리만 있는 것 같다. 치치치치~ 그러다 밥 냄새가 코를 찌르면 온 우주가 내 몸속으로 스며든다.
4월 19일 일어나 앉아 물소리 듣는다. 흐드러진 꽃잎 고요히 눕는다. 졸졸졸~
'봄을 품은 여인'
4월 15일 밤이 깊다. 물소리도 깊고. 이밤 모두 편안하소서...^^
4월 14일 잠깐만 생각해도 알 수 있는 것을 평생을 생각해도 모른다. 권력에 눈이 먼 자는..세상 무엇 하나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을..
4월 14일 바람에 흩날리는 벗꽃잎, 펄펄한 공중이 숨 막힌다.
4월 14일 화가는 그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영혼을 파는 것이다. 따라서 멋진 예술가는 타인의 삶과 영혼을 눈 뜨게 해 준다.
4월 14일 탁한 물이 맑은 물을 더럽히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맑은 물이 탁한 물을 맑히는 것은 참으로 어렵구나.
4월 14일 세상이 아프고 힘 든다는 사람에게 괜찮아!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어. .라고 말하기엔 너무 슬픈 현실 이다. 지금 이 사회는...
4월 13일 물의나라 화천을 다녀오면 내 무덤을 살펴보고 오는 기분이다. 화천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은 한없이 따뜻했다.
4월 8일 선은 선 그 자체로만 선 일 수 없다. 진정한 선은 악을 녹일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4월 8일 오늘밤은 왜 이리도 쓸쓸하냐?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런 날엔 이 쓸쓸함도 덜 하겠지..모두 편안하소서..^^
4월 8일 산중에 밝혀 제 아무리 도를 닦아 무애자재 한들 무슨 도라 하겠는가? 도란 중생의 아픔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하는 순간이다.
4월 8일 오후의 산책길에 계곡을 건너다 돌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그런데도 기분이 참 좋은 것은 오직 나의 실수로 넘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 등 뒤에서 밀었다면... 지금 세상은 터무니없는 인간에게 밀려 자빠지고도 자빠진 줄 모른다.
4월 6일 귀신 곡할 노릇이다. 죄진 놈은 입도 방긋 안하고 죄 없는 사람들만 몸살을 하니..
4월 5일 그림 한 점 올린다. 오늘 더 없이 외롭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4월 5일 사(生)는 게 사(死)는 건가? 오호! 맨 정신으로는 살수 없는 잘난 대한민국, 정신 차리고 투표하자.
4월 4일 새벽달이 밝다. 눈가에 소곤대는 별빛도 뒤꿈치를 들고 손을 뻗는다.
4월 4일 해질녘 으스름한 산골풍경은 사람을 한없이 선하게 한다. 숲으로 날아드는 새들도 째잭~^^ 나를 보고 웃는듯하다.
4월 4일 오랜만에 섹소폰 한곡 불었다. 양동댁(울엄마)이 좋아했던 나그네설움, 해질녘 물소리가 그 옛날 추억을 더듬어낸다. “야 이놈아! 니가 와 중이됐노”
4월 3일 봄볕에 재잘대는 물소리 새 소리. 갈대도 고개숙여 재잘거린다. 세상은 밤낮없이 조잘대고...
4월 3일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봄을 맞는 표정이 성스럽다. 톡톡 터지는 연두색 비명~
4월 3일 자고 일어나니 콸콸 쏟아지는 물소리에 봄빛이 놀란다. 산들거리는 바람, 새싹들의 아우성이 귀청을 때린다.
4월 2일 밤새 내리는 빗소리가 세상 사람들의 탄성으로 흐느끼는 것 같다. 지밖에 모르는 몇 놈 때문에...
4월 2일 살짝 기대본다. 창문 사이로 떨어지는 빗소리 앗~ 따거라.
4월 2일 사랑과 자비는 자신의 에고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말도 엄밀히 따지면 지가 좋기 때문..다른 무엇이 아니다.
4월 2일 원수를 사랑하라. 이말, 언뜻 보면 참 위대한 말인 것 같다. 그러나 이말 보다 어리석은 말이 없다 왜, 원수를 만들어놓고 원수를 사랑하나.. 난 사랑할 원수가 없는데..
4월 2일 타인의 삶과 생명을 무참히 짓밟고 파괴하고도 아무일 없는 듯이 껄껄 웃고다니는 인간들 도대체 이 인간들은 무얼 먹고 태어났을까? 민간인 사찰, 대국민범죄를 저지르고도 사과한마디 없고 부끄러운 줄 모르는 이 인간들 이번 만큼은 반드시 그 죄값을 물어야 한다.
4월 2일 모든 것이 내 손안에 있으면 무슨 재미가 있나 때론 아쉬움도 있고 부족함도 있어야지.. 삶이 아름다운 것은 목마름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