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정월 초삿날에 어찌 그믐달이 뜨는가?
어제는 분명 음력 정월 초삿날이 맞는데...
초저녁 서쪽 언덕위로 잠시 보이다가 사라진 초승달이?
오른쪽이 눈썹처럼 보여야 하는데 어째서 왼쪽이 눈썹처럼 보인다냐.
아내와 둘이서 한참을 헷갈려하다가 초등학생들이 보는 인터넷사이트를 보고 나서야
그 이유와 원리를 제대로 알게되었다. 그대로 올린다.
⊙달이 뜨는 순서는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하현달 ->그믐달
○초승달 : 음력 3-4일경 저녁에 서쪽 하늘에 낮게 뜨는 눈썹 모양의 달.
북반구에서는 오른쪽, 남반구에서는 왼쪽 부분이 눈썹으로 보입니다.
○상현달 : 음력 8-9일경 한낮에 떠서 자정 가까울 무렵 서쪽 하늘에 보이는 반달.
북반구에서는 오른쪽 반이, 남반구에서는 왼쪽 반이 보입니다.
○보름달 : 음력 15-16일경
일몰무렵에 떠서 일출무렵에 지는 동그란 모양의 달.
자정 무렵에 북반구에서는 남쪽 하늘, 남반구에서는 북쪽 하늘에서 보입니다.
○하현달 : 음력 22-23일경 자정 무렵에 떠서 이른 아침에 남쪽 하늘(남반구에서는 북쪽)에서 보이고,
정오 무렵에 서쪽 하늘에서 지는 반달.
북반구에서는 왼쪽 반이, 남반구에서는 오른쪽 반이 보이는 형태입니다.
○그믐달 : 음력 27-28일경 새벽에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눈썹 모양의 달.
북반구에서는 왼쪽, 남반구에서는 오른쪽 부분이 눈썹형태로 보입니다.
1월 30일 호주에 도착했으니 벌써 보름이 지났다.
아내는 그동안 지독한 몸살감기와 여독으로 거의 대부분을 몸져 누워 지냈고,
나 역시 몇 차례 나들이를 했지만 비올날처럼 몸이 계속 찌뿌둥하고 무거웠는데
둘다 어제부터 몸이 회복되는 듯해서 훌훌 털고 일어났다.
어제 세인트 빈센트만(灣)해변의 마리온파크 골프장에 가서 회원등록을 했다.
1인당 월회비는 75$이며, 본인카트를 이용하면 되고, 2인승전동카트를 이용하려면 20$을 지불하면 된다. 본인의 사정이 허락되는한 날과 시간 제한없이 일출∼일몰 때 까지 무제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국에선 골프를 사치성스포츠로 인식하지만 호주만 해도 이렇게 실비로 즐길 수 있는 퍼브릭골프장이 많다.
눈 앞에 펼쳐지는 쪽빛 하늘과 바다.
탁트인 풍광에 흠뻑 취하고 시원한 바닷바람에 더위가 식는다.
244m 마지막 홀. 잘 맞아 날아간 공이 보이질 않아 한참을 헤맸는데...
떡하니 공이 그린위에 올라가 있는게 아닌가.
비거리 = 헤드의 속도 × 순간적인 타격의 힘에 비례한다.
아는 것이 힘이고, 세상에 믿을 것은 자신의 힘이다.
겨우내 손 놨다가 오랜만에 잡았는데 근력이 이 정도라면 아직은 괜찮은 편, 다행스러운 일이다.
거리는 10km로 가까운데 자가용 없으면 기동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
좌측통행하는 교통체계가 혼란스러워 운전은 엄두도 낼 수 없고, 버스는 운행시각과 횟수가 잘 안 맞고,
장사하느라 정신없는 아들 며느리한테 자주 신세지는 것도 좀 그렇고...좋은 방법을 연구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