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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아우라지 베개용암

백수.白水 2013. 4. 29. 06:58

 

 

한탄강이 영평천과 합류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아우라지도 유명한 용암 병목지점이었다.

 

한탄강의 용암이 영평천으로 역류한 이곳에선 하와이의 물속 활화산에서나 볼 수 있는 베개용암이 물 위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철원을 두고 “들 가운데 물이 깊고 검은 돌이 마치 벌레를 먹은 것과 같으니 몹시 이상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한탄강의 특징은 바로 이중환이 가리킨 대로 ‘용암이 굳은 현무암 협곡’이다.

 

용암이 물과 만나 거죽은 급히 식어 굳지만 안쪽에서 액체 상태로 계속 흐르면, 표면 틈으로 마치 치약처럼 삐져나와 굳어 생긴 것이 베개용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