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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무등리2 보루 (漣川無等里二堡壘)

백수.白水 2013. 6. 4. 14:56

 

[관련] http://blog.daum.net/ybm0913/320   1500년 잠 깬 고구려 철갑옷… 경기 연천서 원형대로 출토

          http://blog.daum.net/ybm0913/481           고구려 남부전선 최후의 증언 ‘임진강 철갑옷’

 

확인결과 전곡리토성은 고대에 축성된 토성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고 함.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無等里) 29-1에 있는 보루(堡壘)이다. 무등리1보루가 있는 장대봉의 능선 해발 약 100m에 임진강(無等里)과 바로 접하는 곳에 있다. 성벽이 대부분 흙모래에 묻혀 있으나 경사가 매우 급하고 높이가 약 5m 이며 일부 부분에는 석축(石築)이 노출되어 있다.

 

형태는 가운데가 구부러진 반달모양으로 둘레는 244m 정도이다. 남쪽과 동쪽은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서쪽 부분은 비교적 완만하다. 성 안의 일부분은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많은 양의 고구려 토기조각과 약간의 기왓조각, 철촉 등이 발견되었다. 토기조각은 대부분 항아리모양이며 홍갈색이나 황갈색의 연질(軟質)토기이다. 철촉은 완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고구려 무기의 화살촉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강에 접한 낭떠러지의 단면에서 탄화된 곡물도 발견되었는데 이로 보아 이 부군에 대규모의 군량미(軍糧米) 창고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과 여러 정황으로 보아 4세기 말엽부터 7세기 중엽까지 고구려의 성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시멘트길 끝에서 보루로 올라가는 산길이 있다.

무등리2보루에서 강을 건너면 군남면 진상2리에 '군남초,중학교'가 있다.

강은 무등리 2보루 앞에서 임진교로 흘러 내린다.

 

 

고구려 을지문덕, 연개소문 철 비늘 갑옷첫 발견.

 

상의 1벌 온전한 형태의 비늘모양 찰갑북한, 중국 등 최초 사례로 연천 무등리 보루 <2011.05.18>

 

을지문덕 장군은 고구려 영양왕 23년인 612, 수나라와 고구려의 전쟁때, 100만의 수나라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연개소문도 당나라 태종과의 전쟁에서, 그외 많은 고구려 장수들이 수많은 화살과 칼들을 맞아 철비늘을 가죽 끈으로 겹겹이 꿰어만든 는 철비늘 갑옷의 위력이었다고 추정된다.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2보루에서 발견된 고구려 철비늘 갑옷[문화재청]

 

18, 을지문덕, 연개소문 등 고구려를 대표하는 장수들이 입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철비늘 갑옷(찰갑)1500년 만에 경기 연천 무등리 2보루 유적 문터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는 서울대학교박물관(관장 송기호)은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의 허가로 조사 중인 고구려 찰갑을 거의 온전한 형태로 발굴했다고 한다.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무등리 2보루 고구려 철비늘 갑옷 확대지형도[문화재청]

 

고구려 장수가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 갑옷이 바닥에 주저앉은 채로 발견되었는데 그동안 중국 길림성 등에서 철비늘 파편 수백 조각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찰갑이 완전한 형태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박물관 발굴조사단은 20104~6월 연천군 의뢰로 '경기 고구려 유적에 대한 종합 정비계획'에 따른 무등리 2보루 시굴조사를 했고, 2011년 초 추가 학술조사 의뢰로 4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었다.

 

보루(堡壘)란 망루 성격을 겸한 소규모 성곽으로, 한반도 중부 일대에는 아차산 일대까지 고구려시대 보루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으며. 이번의 5~7세기 유적인 무등리 2보루에서 찰갑 외에 석축 성벽, 고구려 토기편과 기와편, 탄화미를 비롯한 곡물 등을 확인했다. 연천은 남한유일의 고구려3셩이 있는 유일한 지역이며 무등리 2보루는 6~7세기 고구려가 북상을 시도하는 백제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정동호기자>

 

 

 

 

 

보루에서 본 강 하류의 임진교

보루에서 본 강건너 진상2리

 

 

 

 

 

연천 무등리 2보루 고구려 유적 조사 실시

 

 

경기도 연천군(군수 김규선)은 서울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인걸)에 의뢰하여 문화재청(청장 김찬)의 허가(2012-0205)를 받아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에 위치한 무등리 2보루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무등리 2보루는 임진강 북안에 위치한 5~7세기대의 고구려 관방유적으로, 20112차 발굴 조사에서 출입시설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돌확 옆에서 고구려 장수의 갑옷(투구와 상의 1개체) 한 벌이 그대로 주저앉은 채 발견되어 학계와 언론에 많은 관심을 끌었던 유적이다. 현재 해당 유물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센터에서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3차 발굴조사는 그간 1, 2차 조사에서 확인된 중요 유구를 중심으로 무등리 2보루의 성격 및 성곽 축조 방식에 대해 보다 자세히 파악함으로써, 임진강을 따라 분포하고 있는 고구려 보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추후 유적의 관리 및 보존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목책 방어시설과 이를 폐기하고 만들어진 석축 성벽 및 석축 치(Π자형태의 돌출된 방어시설) 성벽, 그리고 석축 성벽 안쪽에 만들어진 배수로가 설치된 방형 석축 유구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확인된 남쪽 치 외에도 북쪽에서 치 성벽이 추가로 발견되었으며, 기초부만 남아있는 남쪽 석축 성벽 조사를 통해 목책의 축조 및 폐기, 석축 성벽으로의 전환과정 등을 보다 자세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석축 성벽 곳곳에서 석축 성벽을 지지하고 있던 나무기둥 구멍들이 확인되고 있어 고구려 성곽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가 확인됐다.

 

또한 유적에서는 석축 성벽을 따라 다량의 목탄과 불을 맞은 흔적들이 이어지고 있어, 보루의 폐기 과정에서 큰 화재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유적에서는 다량의 철제 슬래그(광물 제련시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어, 무등리 2보루에 철기 제작과 관련된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조사에서는 다량의 탄화곡물(, )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사행상철기로 추정되는 철기가 출토되었다. 사행상철기는 말 안장 뒷부분에 고정시켜 장식하는 것으로, 쌍영총 고분벽화에서는 사행성 철기 말단에 휘날리는 깃발을 달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사행상철기는 환도산성 궁전지에서 용도 미상의 철기로 일부분이 보고된 적은 있으나, 지금까지 중국이나 북한에서도 이처럼 완전한 유물이 발견된 적이 없다.

유물을 수습한 결과 철기의 일부분에 붉은 안료가 입혀져 있는 것이 확인되어, 고구려 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아주경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