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얼지 않는 샘.
백수.白水
2014. 1. 3. 07:44
혹한기에는 흐르는 강물도 얼지만 샘솟는 물은 얼지 않는다.
옛날 공동우물터였고 동네빨래터였다고 한다.
지금도 농촌체험학교(구 고랑포초등학교)에서 이 물을 끌어다 쓰고,
동네 뒷산너머 돼지농장까지도 급수펌프배관이 연결되어 있다.
산과 들이 하얗게 얼어붙으면
청둥오리 떼 지어 날아와 물을 마시고 헤엄치며 논다.
땅속 깊은 곳에서 지열로 덥혀졌기 때문에 늘 같은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기에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다.
그러나 멈추면 언다.
끊임없이 솟아오르기 때문에 얼지 않는 것이다.
마음을 열고, 쉼 없이 열정을 쏟아내며 한해를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