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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 (장군봉과 임꺽정봉)

백수.白水 2014. 4. 13. 21:08

북쪽계곡으로 몇 차례 감악산 정상을 올라본 적이 있지만 남쪽에서 오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주시 동면 신암리 신암저수지에서 올라가는 제2등산로를 택했다.

신암저수지 - 감악산약수터 - 누운폭포 - 칠성바위 - 마애불상 - 신암사터 - 얼굴바위쉼터에서 멧돼지바위 쪽으로 올라가서 장군봉(얼굴바위)과 임꺽정봉(670m)을 오랫동안 바라보고 내려왔다.

멧돼지바위 - 임꺽정봉 - 감악산정상(675m)으로 이어지는 정상부는 북벽보다 남벽이 훨씬 험준한데 천 길 낭떠러지다.

 

 

동네(저수지)에서 보이는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임꺽정봉(670m)이다.

 

 

높은 산 깊은 계곡에는 으레 굿당이 있다. 우리 민속신앙에서는 산마다 산신(귀신)이 있고, 산신이 나라를 지켜주고 고을을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전통이 이어져내려 온 것이다. 큰절에 가면 거의 대부분 한쪽에 불교와 관련이 없는 삼성각(三聖閣)이라는 전각을 볼 수 있다.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우리의 토속신앙을 포용한 결과이다.

 

불교사찰에서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신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전각은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한다.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독성은 천태산(天泰山)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칠성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뜻하며, 본래 중국의 도교사상과 불교가 융합되어 생긴 신앙이다.

 

저수지 위 높은 계곡에 4가구가 살고 있다.

지나가다가 돌멩이 하나 던져놓는... 일종의 성황당 같은...

무속신앙처

 

사탕이 잔뜩 쌓여있는데 누가 거두어 가는지 모르겠다.

 

 

 

숱가마터 1

 

 

칠성(七星)바위. 북두칠성, 七星神한테 치성을 드리는 바위일 게다. 이제 보니 바위에서 사람 얼굴모습이 나온다.

 

 

숱가마터 2

 

 

참 섬세하고 정교하다. 석불인데 세월의 이끼가 끼어 청동불상처럼 보인다.

 

산나리

 

 

 

내가 기와조각 하나 수습했다.

 

3단의 석축흔적으로 보아 큰 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명봉 남벽 아래

 

 

 

 

 

장군봉(얼굴바위)와 임꺽정봉

 

 

 

 

왼편 윗쪽으로 얼굴이 보인다.

 

 

 

 

임꺽정봉

 

오른쪽 끝 높은 곳이 임꺽정봉(67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