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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진관사계곡으로 오르다.

백수.白水 2014. 8. 1. 17:07

진관사계곡의 일주문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갈라져 올라가는 또 하나의 계곡이 있으나 따로 붙여진이름이 없어 편의상 '진관사 작은계곡'으로 부르기로 하자. 이 길로 1시간20분쯤 올라가면 북한산을 남북으로 가르는 고개(향림당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다. 고갯마루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700m를 가면 향로봉(535m)이 나오고, 조금 더 가면 신라 진흥왕순수비가 세워진 비봉(560m)이 나온다.

 

진관공원 한옥마을

 

진관사 뒤편(동쪽)의 높은 봉우리인 응봉(鷹峰: 매봉). 우리나라 곳곳에는 많은 응봉/매봉이 있다. 흔히 옛적에 매()가 살아서 매봉이 되었다든지, 매사냥꾼이 이 봉우리에서 매사냥을 해서 매봉(鷹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앞마을에 살던 이들이 뫼()라 부르던 말에서 생긴 경우가 훨씬 많다. ‘삼돌이 어디 갔냐?’ 이렇게 주인 영감이 찾으면 , 삼돌이 앞 뫼에 나무 갔시유이러던 뫼()뫼봉이 되었다가 부르기 편하게 매봉이 되고 지도를 그리면서 한자로 표기하니 다시 매()가 된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렇게 이름이 지어지면 거기에 전설이 생겨나는 법이다.

 

아마도 이곳의 응봉도, 옥수동 옆 응봉동의 응봉도 이렇게 생겨난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매() 이야기가 훨씬 꿈이 있으니 덮고 가자. 이윽고 진관사에 도착한다. <이한성의 이야기가 있는 길에서>

 

 

 

 

누리장나무

 

 

꽃며느리밥풀

 

 

'진관사작은계곡' 능선에서 보는 진관사계곡의 응봉(매봉)과 삼천사계곡의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산도라지

 

고갯마루 왼쪽 능선

 

고갯마루 오른쪽 능선

 

어제(7.31일) 오후, 날이 너무 더워서 고갯마루에서 다시 진관사로 내려갔다.

 

댕댕이덩굴

 

인동덩굴

 

배롱나무꽃

 

 

 

부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