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19] 왓 프라탓 도이수텝, 중국소녀 이청선(李淸璇). 동물원

백수.白水 2015. 3. 12. 13:55

 

치앙마이 중심부인 성곽의 北西쪽 모퉁이(쨍 후아린) 앞에서 北西방향으로 곧게 뻗은 길타논 훼이 깨우(Huai Kaew)’!  이 도로를 쭉 달리면 치앙마이동물원과 치앙마이대학교(2km) - 왓 프라탓 도이쑤텝(15km) - 푸삥 궁전(17km) - 도이 뿌이 몽족마을(20km) 등의 볼거리가 차례로 나온다.

 

치앙마이동물원을 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은 본인들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고, 일단은 北門인 창프악 문 밖에서 썽태우를 타고 동물원 앞까지 이동(60)해야 된다. 나머지 세 곳(도이 뿌이, 뿌삥 궁전, 도이 쑤텝)은 동물원 앞의 썽태우 등 개별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따로 따로 구경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동물원 앞에서 출발하는 미니밴을 이용하여 한꺼번에 차례차례 구경하는 편이 비용도 적게 들고 훨씬 편리하다. 투어비용은 한사람 당 왕복180밧으로 일단 제일 먼 곳인 도이 뿌이부터 뿌삥 궁전’ ‘도이 쑤텝을 돌아 다시 동물원으로 돌아오게 된다. 1314명의 인원이 다 차야 출발하는 단점이 있지만 관람시간을 충분히 준다.

 

나는 이 방법을 모르고, 창프악에서 썽태우를 타고 도이쑤텝을 먼저 구경했으나, 이곳에서 푸삥궁전이나 도이뿌이로 가는 교통편을 구하지 못해 눈물을 머금고 치앙마이동물원으로 후퇴하고 말았다.

치앙마이동물원을 관람한 다음에 미니밴을 타고 도이 뿌이부터 구경하며 되돌아오는 촌극을 벌인 것, 그래서 남들이 도이쑤텝을 구경할 때 우리는 그늘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기다렸다. 그런 관계로 포스팅의 순서가 도이 쑤텝 - 동물원 - 도이 뿌이 -뿌삥 궁전으로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

 

치앙마이 주변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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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프라탓 도이수텝 (Wat Phrathat Doi Suthep)

 

도이수텝(수텝)은 치앙마이 市內에서 서북쪽으로 15km의 거리에 있는 높이 1,056m의 산으로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사원은 1,383년에 세워졌다. Wat Phrathat = 부처님의 사리가 안치된 사원, Doi = , Suthep = 神仙이니, 굳이 풀자면神靈스러운 산에 부처님사리를 봉안한 사원쯤 된다.

 

 

 

사원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사원입구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이용하던가 아니면 龍像이 양쪽 난간을 보호해주는 300여개의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가파르다.

 

올라온 길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사원입구에 있는 불상

 

 

 

 

 

 

 

 

전형적인 란나양식의 지붕

 

 

란나 왕조 시절에 부처의 사리를 모셔왔던 흰 코끼리가 한참을 울다가 사원주위를 세 바퀴 돌고는

쓰러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당시의 사리가 황금불탑에 안치되어있다고 한다.

 

 

 

 

 

 

 

 

 

 

 

 

 

 

 

회랑에 안치된 불상들

 

 

 

 

 

 

 

 

사원 중앙에 황금불탑이 서있고, 탑 주위를 쭉 둘러 여러 재질의 불상을 안치했다.

 

 

 

 

 

 

 

 

 

 

 

 

 

 

 

 

 

 

 

 

 

 

 

 

 

 

 

 

 

 

 

 

 

 

중국소녀 이청선(李淸璇)

 

뿌삥 궁전도이 뿌이로 가는 차편을 못 찾아 썽태우를 타고 치앙마이동물원으로 후퇴하는 길, 차안에는 우리부부와 서양아가씨 한명, 그리고 중국소녀 이렇게 넷뿐이다. 서양아가씨는 제켜두고 중국소녀와 대화가 시작됐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한류 특히 예능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

 

유재석, 尹厚, 누구 누구...물어 보는데 나는 유재석 밖에 모르겠다고 했더니, 연세가 많아서 그렇다고 이해를 한다. ‘12도 안다고...‘예능프로가 무엇인지 물어 본다. 영어가 서툴기는 피차일반, 그때부터 한자로 필담이 시작됐다. 藝能 + program에서 藝能pro를 합성한 말이라고 했더니 완전하게 이해한다.

 

통성명을 했다. 북경에서 학교를 다니는 방년 18세의 여대생, 베트남을 거쳐 이곳으로 혼자 배낭여행중이란다.

명랑소녀다. 흔들거리는 차안에서 쓴 글씨인데 필적이 참 현란하다. 그 아가씨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치앙마이 동물원

 

 

 

 

유명무실(有名無實)! 별로 본 게 없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까이서 코끼리를 관찰하고

 

 

 

 

 

 

 

 

 

 

 

홍학인가? 이것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