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22] 나이트바자와 황금시계탑 조명쇼 / 치앙라이

백수.白水 2015. 3. 14. 21:18

2015. 02.04일

 

란나 왕국 초기 24년의 수도, 치앙라이

 

치앙라이는 치앙마이에서 북동쪽으로 200km 떨어져 있다.

란나왕국을 건설한 멩라이(Mengrai) (12391311)은 북부 메콩강 연안도시인 치앙쎈에서 작은 부족국가였던 녹양의 왕자로 태어나, 22세에 부왕의 뒤를 이어 1262년에 치앙라이에 도시를 건설하고, 북부타이의 분지와 작은 평야에 흩어져 있던 작은 토후 국가들을 통합하여 왕국의 영토를 넓혀 나간다.

 

왕은 1286년 수도를 위앙 쿰캄의 팡강유역으로 옮기고 사원을 조성하였으나, 1292년 다시 강 건너편인 치앙마이로 이동하여 수도의 새 터를 잡고, 1296년에 치앙마이로 수도를 이전한다. 치앙라이는 곧 란나 왕국 초기 24년간의 수도였던 곳이다.

 

☞ https://www.thailove.net/bbs/board.php?bo_table=myinfo&wr_id=1776&sca=%EA%B8%B0%ED%83%80%EB%B6%81%EB%B6%80&page=5

 

치앙마이에서 5박6일을 보내고, 치앙라이로 옮기기 위해 2월 3일  치앙마이 아케이드터미널로 왔다.

2층 그린 버스, 치앙마이까지 요금은 280밧으로 2층에 화장실이 있다.

 

 

국왕 찬가

 

 오전8시, 국왕찬가가 흘러 나오자 터미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일어나서, 노래가 끝날 때까지 부동자세로 국왕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까지도 예외없이 일어난다.

 

 콰이강의 다리가 있는 깐짜나부리의 전쟁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는 국왕과 왕비의 사진.

 

국왕찬가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CaxYJvf-sc&feature=player_embedded

 

태국전역에서 우리는 거리곳곳에 걸려있는 국왕과 왕비의 사진을 흔하게 볼 수 있으며, 또 한 가지 특이한 광경은 오전 8시와 오후 6시에 국왕 찬가가 흘러나오면 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행인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묵념하며 예를 표한다는 사실이다. 태국의 정식국명이 ‘Kingdom of Thailand’으로 왕국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국왕에 대한 존경심이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태국국민들이 국가보다도 더 좋아하는 것이 국왕 찬가라고 한다.

 

태국에서 국왕은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첫째는 우선 푸미폰 국왕은 국민의 95%를 차지하는 불교의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국왕이 일종의 신()적인 존재로도 자리 잡는다는 것, 역사적으로 태국은 크메르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왕은 신이다라는 개념이 도입됐다고...

세 번째로 국왕은 국민의 아버지이고, 왕비는 국민의 어머니라는 것이다.

 

태국인들은 신적인 존재이자 국민의 아버지로서 태국의 어지러운 정쟁에 대해 조정자 역할을 하는 국왕을 진심으로 찬양하고 칭송하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낸다.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채택하고 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왕실의 위엄에 의지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태국식 민주주의의 독특함이다. 푸미폰 국왕이라는 존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다르게 해석하면 그만큼 국왕 개인의 자질이 뛰어났다는 뜻도 된다. <시사저널발췌>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로 가는 길, 창밖풍경

 

모내기를 마친 곳도 있고

못자리에서 모를 찌는 모습.

옥수수도 보인다.

요식업소와 숙박업소를 통털어 치앙라이에서 유일한 한인업소로 한식전문음식점이다.

 

사모님이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데 정말 정갈하고 맛깔스럽다. 

나는 서울식당 길 건너에 있는 Jam Son House에 숙소를 정했다. 계산(안내)대에서 일하는

태국아가씨 미스 콴(Khwan)! 싹싹하고 친절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정이 들었다.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적어 달랬더니 어떤 아가씨가 이렇게 숫자를 적어준다. 7자가 있고 7자에 옆으로 횡선을 그은 글자가 있다. 나는 둘 다 7자로 보고 입력을 했더니 연결이 안 된다. 다시 내려와 그 아가씨를 붙잡고 한자씩 확인을 해나가다 보니 7자가 1이고 7에 횡선을 그으면 그게 7인 것이다. 태국에서는 대부분 이렇게 쓴다.

 

 

여행사 직원인 라후(Rahu, 拉祜, 랍호)족 청년, 코리안이라고 했더니 자기는 라후족이라며 반가워한다.

라후족은 동남아시아와 중화인민공화국에 사는 소수민족 중의 하나로 중국의 운남성(45만 명), 미얀마(15만 명), 타이(10만 명), 라오스(1만 명), 베트남(1,500백 명)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대한민국의 한국인과 비슷한 혈통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된 적이 있었다. 라후족은 그들의 조상이 흰 눈이 오는 나라였고, 전쟁에 패해 중국에 끌려와 청해성 농우에 살았다고 하는데...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가 나당연합군에게 멸망한 후 당나라는 수만 명의 고구려인을 붙잡아 중국 땅 불모지인 농우로 강제이주 시켰다고 전해지며, 농우지역은 지금의 청해성 동남부지역이라서 그들의 전설과 일치한다고...

 

 

이 청년이 어디서 얘기를 들었는지고구려라는 말을 한다.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에 나당연합군군에 망했다는 것을 종이에 써가며 간신히 그리고 아주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사진을 보니 우리와 많이 닮은듯하다. 라후족 이야기는 뒤에 좀 더 상세히 언급하기로 한다.

 

이 친구는 여행사 사장인데 타이인으로 우리와 닮은 구석이 별로 없다.

 

 

나이트 바자(Night Bazaar)

 

매일 밤 형성되는 시장인 나이트 바자는 치앙라이의 가장 큰 먹거리 시장이기도 하다. 나이트 바자 입구와 가까운 야외 식당도 좋지만 저렴하고 푸짐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야외 식당과 나이트 바자를 연결하는 노점 식당. 각 부스마다 튀김, 꼬치, , 국수, 쏨땀, 맥주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데 이곳에서 음식을 사 광장의 테이블에서 즐길 수 있다. 한 켠에 마련된 무대에서는 전통 공연도 펼쳐진다.

 

 

 

 

 

 

 

 

 

 

 

 

 

 

 

 

 

 

 

 

 

화려한 빛의 향연 - 황금 시계탑

 

치앙라이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황금시계탑! Ajarn Chalermchai Kositpipat의 작품이다.

매일저녁 7, 8, 9시 정시가 되면 조명쇼가 펼쳐진다.

 

 

조명쇼 동영상 보기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bm0913&Redirect=View&logNo=220300079156&categoryNo=27&isAfterWrite=true&isMrblogPost=false&isHappyBeanLeverage=true&contentLength=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