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태국-라오스

[29] 골든 트라이앵글 / 치앙쌘

백수.白水 2015. 3. 18. 07:52

매싸이(Mae Sai)에서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로 이동하는 중

 

 

 

 

치앙쌘(Chiang Saen)

 

치앙라이에서 북동쪽으로 약60km 지점에 자리한 메콩강(Mae Nam Khong)을 사이에 두고 라오스와 마주보고 있는 국경도시다. 1328년 란나 제국의 멩라이 왕의 조카인 샌푸가 건설한 이래 태국 북부의 란나 제국과도 교류가 있었을 만큼 번성했었다. 16세기에 이르러 미얀마의 침입을 받아 멸망했고 1803년에 이르러 라마1세의 군대가 미얀마를 물리쳐 다시 되찾기 전까지 이 도시는 전쟁 속에 살아야 했다.

 

이 와중에 미얀마의 군사적 요충지로 인식되면서 많은 불교 유적들이 세워지기도 했고 또한 전쟁을 통해 많은 유적들이 파괴되기도 했다. 지금도 시내 곳곳에는 복원되지 않은 채 방치된 유적들과 허물어진 성벽이 남아 있으며, 수시로 발굴되는 수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치앙쌘 왕조의 흥망성쇠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

 

치앙쌘 시내의 볼거리로는 근교의 사원에서 발굴된 유물을 전시한 국립박물관과 박물관 옆에 자리한 왓 쩨디 루앙(Wat Chedi Luang), 왓 빠싹(Wat Pasak)이 있다. <태국가이드북/태국관광청>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동영상 http://blog.naver.com/ybm0913/220303388422

 

 

 

두 물줄기()가 만나는 곳을 우리나라에서는 대개 아우라지두물머리혹은 합수머리로 부른다. 이러한 아우라지지역에서는 꼭짓점을 기준으로 땅이 세 쪽으로 나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메콩강은 북쪽에서부터 미얀마-라오스의 국경을 가르며 쪽으로 흘러내리고, 미얀마의 조그마한 인 루아크(Ruak)는 태국의 1번도로(AH2)쪽의 태국-미얀마국경과 교차하는 지점(미얀마 Tachilk)부터 동쪽으로 흐르면서 양국의 국경선역할을 하다가, 마침내 태국의 솝 루악(Sob Ruak) 앞에서 메콩강에 합류된다.

이곳이 미얀마, 태국, 라오스 3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접경지역으로 황금의 삼각주라고 부르는 비옥한 지역이다. 전통적으로 양귀비를 재배하던 지역으로 한때 뉴욕에 반입되는 아편의 80%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아편생산지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5년 마약왕 쿤 사의 조직이 와해되면서 지금은 아편재배가 사라지고 관광객을 위해 조그마한 양귀비 밭과 아편박물관이 세워져 있을 뿐이다.

 

두강 사이에 세모꼴로 삐져나온 지역이 미얀마, 강 오른쪽으로 빨갛고 파란지붕의

건물이 보이는 라오스, 그리고 사진을 찍는 곳은 태국 땅이다.

 

  

왓 프라탓 푸카오(Wat Phra That PuKhao)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 양쪽 난간을 장식한 나가상.

그런데 계단을 다 올라가면 나가상의 꼬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부처상이 이렇게 내려가는 사람을 맞이하는 형식으로 난간을 장식했다.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벽돌담

벽돌담 안에는 무너진 불탑이 5기가 있고

 

 

불탑의 중앙에 조그마한 법당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사원은 759년에 차오 께오 마무앙(Chao Kaeo Ma Muang)지었다고 하는데

건축양식으로 볼 때 14세기 전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한다.

본당 옆의 목이 잘린 불상은 1302년에 만든 치앙센양식이다.

올라올 때와 정반대방향인 도로 쪽으로 내려가는 계단

도로 쪽에서 사원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난간을 장식한 나가상이 보인다.

사원에서 도로를 건너면 메콩강변에 불상을 태운 배 형상의 전망대가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배를 반야용선(般若龍船)으로 부르는데, 선업을 쌓은 사람은 죽은 후에 이 배를 타고 극락정토로 간다고...

강물은 앞 방향으로 흘러간다. 강 왼쪽이 라오스이고 오른쪽은 치앙쎈이다.

사진 왼쪽이 상류 쪽으로 강 건너 라오스가 지척이다.

 

 

아편박물관(House of Opium)

 

 

 

 

아편의 역사

 

아편·양귀비의 마취약 또는 수면약으로서의 효능은 오랜 옛날부터 알려져 있었으며, 이집트에서는 기원전 1500년대에 저술된 에벨스의 파피루스 문서에 유아가 지나치게 울 때는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서 양귀비의 즙이 효과가 있다고 기술하고 있다. 1~12세기까지 상품으로서의 아편은 소아시아만의 산물이었으나, 그 후 아라비아인에 의하여 페르시아·인도·중국에 퍼졌다. 중국에는 약품으로서 13세기경에 전해지고 17세기에는 흡연의 풍습이 시작되었으며, 1729년 최초의 흡연금지령이 내려졌다.

 

그 무렵 중국에 들어온 아편은 연간 200상자(한 상자는 약 149.3파운드)를 넘지 않았으나, 1757년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인도의 아편의 전매권을 잡게 되자 중국으로의 반출이 급격히 증가하여 1776년에는 1,000상자, 1790년에는 5,054상자나 되어 정부의 엄중한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18201830년대에는 1년에 16,877상자로 늘어나서 그 결과 영국과의 사이에 아편전쟁(18401842)이 일어났다. 아편전쟁은 난징[南京]조약으로 해결되었으나 인도의 아편은 여전히 유입되어 1850년에는 52,925피쿨(pikul:1피쿨은 133.3파운드), 1880년에는 96,839피쿨로 증대되었다. 청국(淸國) 정부는 1906년에 10년 계획으로 양귀비의 재배와 아편의 흡연을 절멸시키는 계획을 세워, 1909년 상하이[上海]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그 밖의 나라들과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아편 흡연을 근절하는 최초의 국제협정을 체결했다.

아편(阿片,鴉片, opium)은 양귀비의 덜 익은 꼬투리에서 유액을 말려 채취하는 마약의 일종으로 특이한 냄새가 나며 강력한 쓴맛이 난다. 아편은 불법 마약 유통을 위해 만드는 헤로인을 화학적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모르핀을 12% 정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유액에는 코데인과 파파베린, 테바인, 노스카파인 등이 함유되어 있다. 전통적인 채취 방법은 덜익은 꼬투리를 긁어서 상처를 내어 유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이 유액이 말라서 끈적한 황색 잔존물이 생기면, 나중에 긁어서 떼어낸다. 현대적인 공정은 익은 아편양귀비를 기계로 가공하는 것이다.

아편은 매우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있다. 기원전 3400년 경에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었다고 생각되고 있으며, 기원전 3000년경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란에서 발견된 석판은 수메르인의 유액 채취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기원전 2000년경에는 유럽과 중동, 중앙아프리카에 양귀비 재배가 전해졌다. 기원전 1500년경 이집트에서 아편 생산이 되었음을 알려주는 파피루스 문헌이 발견되고 있다. 문헌에 의하면, 아편은 당시 이집트에서 진통제 등 약제로 사용되고 있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앗시리안 릴리프 갤러리에 있는 아슈르 나시르팔 2세 궁전에 있던 기원전 879년에 만들어진 부조의 날개달린 신수는 양귀비 미숙과 뭉치를 나르고 있다.

기원전 300년 무렵 그리스의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의 저서에는 아편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편의 발견자는 여신 데메테르로 되어 있다. 로마 네로 황제의 주치의였던 디오스코리데스는 아편의 채취법과 약효를 저서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 시대에 아편은 이미 진통제, 수면제로 이용되고 있었다. 일부 유흥적인 목적의 사용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약용으로 사용하였다.

 

1~12세기까지 상품으로서의 아편은 소아시아만의 산물이었으나, 그 후 아라비아인에 의하여 페르시아·인도·중국에 퍼졌다. 중국에는 약품으로서 13세기경에 전해지고 17세기에는 흡연의 풍습이 시작되었으며, 1729년 최초의 흡연금지령이 내려졌다.

 

그 무렵 중국에 들어온 아편은 연간 200상자(한 상자는 약 149.3파운드)를 넘지 않았으나, 1757년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인도의 아편의 전매권을 잡게 되자 중국으로의 반출이 급격히 증가하여 1776년에는 1,000상자, 1790년에는 5,054상자나 되어 정부의 엄중한 방지책에도 불구하고 18201830년대에는 1년에 16,877상자로 늘어나서 그 결과 영국과의 사이에 아편전쟁(18401842)이 일어났다. 아편전쟁은 난징[南京]조약으로 해결되었으나 인도의 아편은 여전히 유입되어 1850년에는 52,925피쿨(pikul:1피쿨은 133.3파운드), 1880년에는 96,839피쿨로 증대되었다. 청국(淸國) 정부는 1906년에 10년 계획으로 양귀비의 재배와 아편의 흡연을 절멸시키는 계획을 세워, 1909년 상하이[上海]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그 밖의 나라들과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아편 흡연을 근절하는 최초의 국제협정을 체결했다.

 

영어에서 아편의 의미하는 오피움(opium)은 시대의 라틴어 이름인 opium을 따서 사용하는 것이다. 고대 유럽에서 아편의 사용은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일시 중단되었다.

이전에는 동남아시아의 태국 - 라오스 - 미얀마에 걸친 "황금의 삼각지대(골든 트라이앵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었지만, 억제 대책이 주효하여 그 지역에서 재배는 크게 감소했다. 2009년 유엔 마약 범죄 사무소의 보고에 따르면 아편의 94 %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재배되고 있다. 2010년 양귀비 병해에 의해 생산량이 감소, 아편농장 출하액이 크게 상승했다.

아편을 수확하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주걱 긁기"가 있다. 양귀비의 개화 후 10 ~ 20일이 지났을 때 꽃잎이 떨어진 미숙한 열매의 표피를 긁으면, 유액 상태의 물질을 분비한다. 이것을 긁어모아 건조 시키면 검은 찰흙 모양 반 고체가 된다. 이것이 생아편이다. 불순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제품화하기 위해서는 건조 등 여러가지 공정이 소요된다.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현재도 재배되고 있지만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며, 현재는 수확한 양귀비 열매를 용액에 담가 마약 성분을 뽑아내서, 정제하는 방법이 주류이다.

아편은 약 10% 정도의 모르핀을 포함한다. 정제하지 않고 사용하는 걸죽한 액체의 의약적 효과로 매우 오래전부터 그 존재가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다른 마약에 비해 마약 성질이 낮은 편에 속하지만, 과도한 복용은 환각 증상을 일으켜 중독에 이를 수 있다. 모르핀 등 많은 알칼로이드 류 (아편 알카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제약 원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아편은 모르핀 화학체인 헤로인의 원료가 되고, 헤로인은 마약에 치우친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편보다 더 위험한 마약으로 엄격히 제한된다. <지식백과사전>

 

 

 

이날 투어는 아침9시에 출발해서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숙소에 도착한 시각이 저녁8시,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알찬 관람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