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立夏! 밭농사가 시작되었다.
백수.白水
2015. 5. 8. 10:44
5월 6일 立夏(입하), 밭농사가 시작되었다.
이웃집 李사장님, 트랙터로 밭을 갈고 골을 째놨다고 전화가 왔다.
사전에 연락을 해줘야 대비를 하는데...
그러나 따로 말을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알아서 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덕분에 땅이 마르기전 비닐을 치고, 이랑을 고르느라고 정신없이 후다닥 바삐 움직여야했다.
어제 5월 7일, 아침 일찍 밭에 나가서 퇴비를 펴고 비료와 굼벵이약을 뿌리고 땅콩(2골)과 옥수수(3골)를 심었다.
그리고 참깨 심을 자리(5골)에 미리 비닐을 깔고...
작은 애들 결혼을 시킨 후 처음으로 분당에 사시는 사돈내외분이 놀러 오셨다.
사돈이란 서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관계! 점심을 먹고 임진강변 구경을 했다.
5월8일 어버이날, 오늘도 아침5시30분에 밭에 나가 밭이랑(20골)을 고르고, 배수로를 냈다.
밭은 500여 평 정도, 35m거리의 고랑이 총 40개 고랑쯤 된다.
다른 일은 논외로 치고... 고랑을 편평하게 고르는 일만하더라도 고랑 당 70m(왕복) × 40고랑 = 2.8km쯤 된다.
긁개로 2km이상 고랑을 고르며 나아가는 일이니 이 정도면 팔뚝과 다리에 알이 배는 근육운동으로는 최고다.
내일부터는 콩심을자리에 발아억제제를 뿌리고 밭 주위에 제초제를 뿌려야겠다.
고구마도 바로 둬 골 심어야 되고...
점심 때 자치센터에서 경로잔치를 한다는 마을방송이 나온다. 개를 잡았다는데 갈까 말까 망설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