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겨울나기

백수.白水 2019. 1. 21. 23:10


태양력으로 대략 12~2월까지를 겨울철(동절기)로 보면 무난하겠다.

어느새 1월도 절반을 넘어섰고 절기상으로도 대한(大寒)을 지났으니,

겨울의 정점에서 입춘을 향해 내리막길로 접어든 셈이다.

이번 겨울은 눈이 적게 내리고 혹한이 없는 대신에,

쾌청한 날 보다는 탁한 날이 더 많아 기분을 우중충하게 만든다.

한 뙈기 텃밭을 가꾸기에 내 직업은 백수(白手)가 아니라 엄연히 농사꾼인지라

안식기간인 농한기에 늘어지도록 여유를 즐긴다.


그날그날 미세먼지상태에 따라 활동방향과 범위를 결정하게 된다.

운동은 오전에 실내에서..

거의 매일 3시간정도 열심히 하고,

미세먼지상태가 좋은 날은 덤으로 오후산길을 걷는다.


가끔씩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책을 대출받아와 읽기도 하고..

자주 오르는 산이지만 새해 들어 산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린다.

 



2019.1.1015:22분 불친인 優林님의 불로그에 부고가 올라왔다.

서로 대면한 적은 없지만. 2013년도부터 5년 넘게 우정을 나누며 정든 분인데...

당일아침 10시에 댓글을 주고받았는데.. 5시간 뒤에 부고라니..

황망한 마음과 슬픔 가누기 힘들었다.

 


나흘 후인 1.14일에는 블로그 절친(切親)이 블로그운영관리에 회의를 느끼면서

절필(絶筆)선언의 글을 올렸다.

굿바이~ 그리울 거랍니다.”라고


떠내 보낸다는 것!

동지섣달 삭풍보다도 아리고 가슴시린 일이다.




셀카놀이









사돈이 보내준 살아있는 전복



용봉저수지(둔리저수지) 가루실 어죽집



겨울에는 나무가 잎을 내려놓으니 시야가 트인다. 우리 집 마당에서 가야산정상과 원효봉이 보인다.



덕숭산(수덕산) 정상.



뒷산 길을 걷다 <1.16일)










멀리 가운데 백월산





수덕산 서파(西坡), 명당자리에 묘지가 들어앉은 듯한 모습.




백월산 <1.17>




철쭉이 겨울에 푸른 잎을 유지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토르(tor)


















백월산 선혜사












연암산 천장사 <1.20>



























삼준산






























찔레나무의 이파리도 파랗다.







대한(大寒)날 보름달이 밝다.



메주 띄우기 <1.21>


2018.11.27일 콩(13kg)을 쑤어 메주8덩이(30kg)를 만들었다.



2019.01.21.(오늘)까지 82일을 말렸더니 무게가 16kg으로 줄었다.



골판지상자에 담아 오늘부터(1.21일) 띄우는 과정으로 들어갔다.




메주 띄우기 끝(02.19)내고 말리기로 들어감

메주 띄우기 끝(02.19)내고 말리기로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