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 내리는 밤, 한 해의 마지막 보름달.
백수.白水
2021. 12. 18. 19:04
“전염병이 창궐(猖獗)하여 백성이 도탄(塗炭)에 빠지고...”
역사서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그대로의 상황은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더욱 가열되는 모습으로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창궐(猖獗): 전염병 따위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짐.
※도탄(塗炭): 몹시 곤궁하거나 고통스러운 지경.
어제에 이어 오늘도 눈이 많이 내린다.
답답한 마음을 달래며 눈 내리는 산길을 걸었다.
흰 눈이 펑펑...시야를 가린다.
<오후2시)
수덕산정상은 눈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오후 3시>
눈 내리는 동녘의 수덕산 위로
한 해의 마지막 보름날이 떠올랐다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