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懦疑於仁, 忍疑於義, 慾疑於誠, 妄疑於直.
나의어인, 인의어의, 욕의어성, 망의어직.
나약함은 어진 것처럼 보이고,
잔인함은 의로움과 혼동된다.
욕심 사나운 것은 성실함과 헛갈리고,
망녕됨은 곧음과 비슷하다.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속도 없이 물러터진 것과 어진 것은 다르다.
원리원칙을 지킨다며 남을 괴롭히고 융통성 없이 구는 것은
의로운 것이 아니라 잔인한 것이다.
나 아니면 안 된다고 모든 일 그러쥐고 욕심 사납게 구는 것을
성실함이라고 착각하는 이가 의외로 많다.
나설 자리 안 나설 자리 구분 못하고 아무 때나 중뿔나게 나서
헛소리 하는 것을 강직하다고 말하면 곤란하다.
나약함과 어짐, 잔인함과 의로움, 욕심과 성실,
망녕됨과 곧음은 겉모습이 비슷해도 알맹이가 다르다.
대부분 조직의 문제는 이 둘을 착각하는 데서 생긴다.
나약함을 어짊과 혼동하면 기회를 놓치고 만다.
잔인함과 의로움을 구분 못하면 아래 사람이 괴롭다.
욕심을 성실과 착각하면
나는 죽어라 일만 하는데 남들은 논다고 푸념하게 된다.
망녕됨과 곧음을 잘 분간해야
그 말에 힘이 실리고 행동에 신뢰가 쌓인다.
제작:관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