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쇠다 / 파주 헤이리마을, 프로방스, 파주아울렛, 오두산통일전망대
돼지감자
하늘은 靑靑하고 햇살이 따갑다.
낮의 길이가 점차 짧아지면서 조석으로 싸늘하다.
겨울이 멀지 않았음을 감지한 식물들이 다투어 가을꽃을 피운다.
한생이 다하기 전에 씨앗을 만들어 종족을 보존해야겠다는 절박함이다.
자연에서 種의 번식행위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생존의 최종목표일 정도로 필사적이다.
보라! 가을꽃이 얼마나 청초하고 꽃빛이 진한지...
이제 벌은 더 이상 꽃으로 날아들지 않는다.
꽃빛이 무지 강렬한 것은 임신을 하기위해 나비와 나방을 유혹하는 강렬한 손짓인 것이다.
금요일(25일) 날 손자들이 올라왔다.
어제 아침(26일)에는 같이 나가서 땅콩을 캤다.
너구리가 많이 서리를 해갔지만 그래도 남은 것이 수월찮다.
오늘아침(추석)에는 우선 가지고 갈 수 있도록 고구마 2상자를 미리 캤다.
가을가뭄 때문에 밭곡식이 제대로 결실을 못하고 있다.
강수량이 예년의 절반 수준인 데다 가뭄이 10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심각한 상황이다.
땅콩이나 고구마나 밑이 제대로 들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콩이나 들깨 같은 알곡은 지금 한창 살을 찌울 시기이지만 물 부족으로 비실거리며 축 늘어져있다.
이대로 가면 쭉정이만 나올 판이다.
김장채소도 이틀내지 사흘돌이로 물을 주지 않으면 뜨거운 물에 데친 것처럼 주저앉는다.
말라비틀어지는 농작물을 속절없이 쳐다보고 있어야만 하는 농부의 속도 타들어간다.
추석전날인 어제는 파주 헤이리마을과 프로방스 그리고 파주아울렛, 오두산통일전망대를 돌며 하루를 보냈다.
파주 헤이리마을
파주 프로방스
아그배나무(꽃사과)
란타나 ([lantana)
마편초과의 관목으로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한국에는 1909∼26년에 들어와서 온실에서 키우고 있다. 정원수로 흔히 심지만 아메리카 열대 지역에서는 잡초로 취급받는다. 높이는 3m이고,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고 표면에 주름이 많으며 뒷면에는 회백색 털이 빽빽이 난다.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작은 꽃이 빽빽이 달린다. 꽃의 지름은 3∼4cm이고, 꽃의 색은 흰색, 분홍색, 오렌지색, 노란 색, 붉은 색 등으로 아름답다. 꽃의 색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칠변화(七變花)라는 이름이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뭉쳐서 달리며 검은 색이고 독이 있다.
처음에는 벌새인줄 알았다. 박각시나방이다. 성질이 무지하게 급하다. 한 꽃 위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초당 두어 개의 꽃을 넘나드니 내 실력으로는 도저히 제대로 된 모습을 잡을 수가 없다.
꼬리박각시나방, 벌꼬리박각시나방, 대왕박각시나방, 주홍박각시나방, 줄녹색박각시나방 등으로 분류되나 나는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므로 우선 그냥 박각시나방으로 부른다.
제대로 된 모습을 다른 곳에서 옮겨왔다. <http://amabella.blog.me/220487088575>
파주 아울렛
오두산 통일전망대
이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통일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 앞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조강을 이루어 서해로 흘러나간다.
모터카트 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