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합종연횡(合從連衡)과 연리지(連理枝)

백수.白水 2012. 7. 22. 10:32

 

금년 봄, 단양의 선암계곡에서 다양한 형태의 連理현상을 목격했다. 한 뿌리에서 나온 줄기나 가지가 자라면서 서로 달라붙기도 하고, 서로 나른 종류의 나무줄기나 가지가 달라붙기도 했다. 따라서 기존의 정의대로 이름 짓기가 어렵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법, 합종연횡으로 여겨진다.

 

중국의 전국시대(战国时代)

 

기원전 403~221년 사이의 시기. 기원전 403년 진()의 대부 조()()() 3가문이 주() 왕실로부터 정식 제후로 공인받으면서 시작되었으며, 이 시기에는 제후들이 주()로부터 정신적 독립을 지향해 제각기 왕을 칭하였으며, ()의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일곱 국가인 진()()()()()()()를 전국칠웅(战国七雄)이라 칭한다.

 

합종연횡(合從連衡)

 

: 좇을 종, 따를 종. : 저울 형, 가로 횡.

중국 전국시대 합종가와 연횡가들에 의해 주장된 외교술로 주로 소진과 장의가 유명하다. 이익과 노선에 따라 離合集散(이합집산)함을 뜻하며 合從(합종)連衡(연횡)의 두 외교정책을 합한 말로, 국제무대에서의 외교적 角逐戰(각축전)을 가리켜 쓰는 말이다. 합종의 ()의 뜻으로 南北(남북)을 뜻하고, 연횡의 ()의 뜻으로 東西(동서)를 말한다. 이 말을 처음으로 들고 나온 것은 전국시대 蘇秦(소진)張儀(장의)였다. 소진과 장의는 같은 鬼谷子(귀곡자)의 제자였다.

 

소진이 먼저 남북으로 합작해서 방위동맹을 맺어 ()나라에 대항하는 것이 공존공영의 길이라는 합종책을 들고 나와 六國(육국)의 군사동맹을 성공시킨 다음, 그 공로로 六國(육국)의 재상직을 한 몸에 겸하고, 자신은 從約長(종약장)이 되어 육국의 왕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장 노릇을 하게 되었다.

 

소진의 이 정책을 깨뜨리기 위해 각국을 개별적으로 찾아다니며 진나라와의 연합책 만이 안전한 길이란 것을 설득시켜 소진의 합종책이 사실상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 것이 장의였다. 두 사람으로 인하여 蘇秦張儀(소진장의)’라는 말도 생겨났다.

 

외교무대에서 활약하는 사람을 從橫家(종횡가)라고 부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철만 되면 국회의원들이 이익과 노선에 따라 離合集散(이합집산)하는데 이것을 합종연횡이라고 표현한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떻게 합종연횡 할런지 두고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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