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430

봄날! 산길을 걷는다.

봄을 맞은 후 악천후(惡天候)가 아니라면 거의 매일 산길을 걷는다. https://blog.naver.com/ybm0913/223393655135 삼준산 등산로 종합안내도(원본크기로 보기) 白首空歸 ! 시골에 돌아와 살며....... blog.naver.com 가곡저수지에서 멀리 올려다보는 삼준산. 봄농사 준비가 한창. 황사를 맞은듯 제 색깔을 못내고 부옇던 미선나무가 말끔해졌다. 아름드리 참나무의 굴피껍질에 상형문자(象形文字)를 새긴 듯...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다. 산 능선에서 가곡저수지 위에 있는 산촌마을을 내려다 본다. 산에서 내려와 큰 도로에서 멀리 삼준산을 올려다본다. 앞 동네는 예산군 덕산면 내라리. 들판을 걸을 때마다 쉽게 눈에 밟히고, 발에 밟히는 개불알풀! 나는 이..

그 산에 그 꽃이 핀다. <효빈 길을 나서다.>

"효빈! 길을 나서다"의 다섯 번째 책 ​ 산행하며 야생화탐사에 빠져든 여행 작가 효빈의 다섯 번째 책 "그 산에 그 꽃이 핀다(2024.1월 신간)"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특히 야생화에 초점을 맞췄다. 7년 전, 내가 이 곳으로 내려와 목조주택을 지을 때 목수인 내 친구 왈 “자재나 물품을 구입할 때 설렁설렁 건성으로 하지 말고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좋은 물건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참으로 뼈 때리는 말이었음을 느끼며 살고 있다. ​ 작가는 언제나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을 고집하는 뚜벅이 여행을 고집하면서 암봉을 오르고 산 길 뿐만 아니라 때때로 수풀 덤불을 드나들면서 사진을 찍는데 포기하지않는 고단한 발품에 나는 깊은 경의를 표한다. ​ 그의 산행기는 출..

포구(浦口)를 찾아... 보령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

2024년 설을 코앞에 둔 섣달그믐날! 점심식사 후 서해바다 천수만쪽으로 나간다. 오천항(보령충청수영성)과 대천해수욕장을 둘러 보령터널을 통과 - 안면도 경유하여 돌아 올 참이다. 나에게 바다와 섬은 늘 그리움이다. 그리움이 가슴깊이 저려올 때면 불현듯 포구(浦口)로 달려가고 싶다. 「 그래 말하지 말라. 저마다의 포구 하나씩 품고 왔던 길 되짚어 돌아가 살면서 오래 질끈 눈 감고 말 없도록... “....떠난다고 내 안의 그리움이 떠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그리움이 내안을 꽉 채울 뿐이다. 그렇다고 떠나지 않을 수도 없다. 떠나지 않고 온전할 어떤 것도 없다. 뻘밭은 여전히 깊다. 누구도 깊이 빠져있지 못하면서 빠져 있다. 세상은 깊은 뻘밭과 같다. 아무리 용맹한 사유로 무장한 전사라 하더라..

홍성 용봉산의 용바위

[출발] 용봉산 구룡대 매표소 출발 → 용봉사 →홍성신경리마애여래입상 →임간휴게소 → 용바위 → 내포전망대 → 가루실고개 →충남어린이인성학습원[도착] 매번 “그 길이 그길”이 아니라 중간에 코스 중 한군데만 살짝 변경해도 보지 못했던 것들이 새로 보인다. 오늘 임간휴게소를 경유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곳 임간휴게소에서 좌틀(←)하면 악귀봉, 노적봉, 용봉산정상, 투석봉이 나오고, 우틀(→)하면 용바위와 병풍바위로 갈 수 있다. 용봉산 등산로 안내도 원본크기로 보기▼ https://blog.naver.com/ybm0913/223213169865 용봉산 등산로 안내도 白首空歸 ! 시골에 돌아와 살며....... blog.naver.com 내포문화숲길안내도 원본크기로 보기▼ https://blog.nav..

누가 이 나무를 아시나요? 모르시나요?

1-1. '수암산 법륜사' 아래 내포사색길의 어귀에 있는 집 감나무. 1-2. 감이 매달린 걸로 보아 의심할 여지없는 감나무가 확실하다. ==================================================== 2-1. 내포사색길 출발점에서 나무계단을 한참 올라가면 나무계단 바로 옆에 옹달샘(음용불가)이 있는데 이곳에 감나무가 있다. 이 나무도 올려다보니 감 하나가 매달린 걸로 보아 감나무가 틀림없다. ==================================================== 2-2. 이 나무도 감 하나가 매달린 걸로 보아 감나무가 틀림없다. 이른바 '산감나무'이다. ==================================================== 3..

좀 길었던 산행(山行)

소리없이 내리는 보슬비를 맞으며..... 사천리 안골마을뒷산의 대나무가 실하게 잘 자랐다. 수덕저수지 위 수덕사의 정자. 수덕사 입구에 수덕고개가 있는데 이를 육괴정(六槐亭)고개라고도 한다. 고갯마루에 여섯 그루의 아름드리 정자나무(느티나무)가 서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둔리에 있는 용봉저수지의 무성한 수초가 아름답다. 은행 비슷한 열매가 열린 개금나무 “가루실고개”는 ╁ 자의 산길 요충지이다. 동(東)으로 내려가면 내포신도시. 서(西)로 내려가면 둔리,용봉저수지 남(南)으로 올라가면 용봉산. 북(北) 으로 내려가면 수암산이다.

가는잎그늘사초(莎草)

-. 사초(莎草): 莎는 사초 사. 사초(莎草)는 바닷가의 모래땅에서 자라는 풀, 잔디, 향부자를 말한다. -.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골사초, 산거울, 산사초, 선사초, 화살사초 따위의 220여 종이 있다. -.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뿌리 끝에 덩이줄기가 생긴다. 잎은 선 모양이고 뿌리줄기에서 뭉쳐난다. -. 산과 들에서 자라는데 무덤, 언덕, 정원, 제방 따위에 심어서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한다. -. 무덤에 떼를 입혀 잘 다듬는 일도 사초(莎草)라 한다. "미듭" 누가 이 풀의 이름을 아시나요? 인삼농사를 많이 짓던 내 고향 금산, 우리 소싯적에는 인삼농사를 짓는 동네사람들이 몇 명씩 어울려 쌀자루를 메고 무주 쪽의 큰 산으로 들어가 며칠간 합숙을 하면서 새때기(지금 와서 생..

날궂이 길

긴 가뭄 끝에 엊저녁부터 부족하지도 그렇다고 차고 넘치지도 않게 목마른 대지에 단비가 흠뻑 내렸는데, 날이 새고 나서도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명주실처럼 가는 보슬비가 오락가락한다. 밀짚모자보다 조금 넓은 우산을 펼쳐들었다... 접었다... 비를 피하는 둥 마는 둥 날궂이를 해가며 숲길을 걸었다. 출발점> 홍예공원 위 내포라커힐빌리지 약모밀. 어성초(魚腥草) 초 여름철에 줄기 끝에서 네 개의 흰 꽃받이가 있는 노란 꽃이 하나씩 핀다. 잎과 줄기에서 고기 비린내를 닮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어성초(魚腥草)라고도 부른다. 수호초(秀好草) 개화기: 4-5월 자생지: 나무그늘. 화양목과 용봉산 용봉사 일주문: 출발지점부터 이곳까지 딱 3,000보. 위에 보이는 바위가 병풍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