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야생화 . 꽃 183

잡초의 꽃은 잡꽃이 아니지라.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풀. 사랑의 눈길을 못 받고 발길에 짓밟히며 모질게 살아가는 풀. 뭉뚱그려 잡초(雜草)라하고, 질기게 살아가는 백성(百姓)들을 잡초에 빗대 민초(民草)라 하지... 잡초에서 피어나는 이름 모르는 대수롭잖은 꽃을 뭉뚱그려 잡꽃,잡화(雜花)라고도 한다네. 알고 보면 저마다 곱고 아름다운 이름이 다 있는데... 들판이나 길섶의 잡초를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눈곱만큼 작은 꽃들도 갖춰야 할 건 얼추 갖추고 자태를 뽐내고 있지. 밤하늘 잔별들이 초롱초롱 대우주를 펼친 모습은 장관이라네

야생화 . 꽃 2024.04.05

나비는 꿀을 취하나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뜰 앞의 백합(百合)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활착 피웠다. 워낙 뛰어난 일색(一色)인지라 비가 그치자마자 준수(俊秀)하고 물찬 ‘제비나비’ 한 마리 날아와 희롱하며 꿀을 탐한다. 雁隨海 蝶隨花 蟹隨穴 [안수해 접수화 해수열]이라! 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고, 게는 구멍을 따르는데... 그대는 무엇을 따르겠느냐? 접수화! 사랑 그 불가분의 관계. 나비는 꿀을 취하나 꽃에 상처를 남기지 않고, 꽃은 나비를 미련 없이 떠내 보낸다. (하기야 나비 잡아먹는 食蟲식물이 있더라만은...)

야생화 . 꽃 2023.06.30

함박꽃에 대하여

녹음방초(綠陰芳草) 5월의 산야에 풋내가 싱그럽다. 지금은 한창 모내기철에 밭일도 바쁜 시기, 햇볕이 따갑지만 살랑거리는 바람이 시원해 일하기도 노닐기도 좋은 시절이다. 작약(芍藥) ! 함박꽃으로도 부른다. 자태가 참으로 말쑥하고 소담스럽다. 작약은 풀(草本,초본)이고 모란, 목련, 산목련은 나무(喬木,교목)이다. 작약이나 모란을 볼 때마다 한 번씩 공부를 하고 넘어가지만 늘 그때뿐... 지나고 나면 매번 헷갈려 구별방법을 링크한다. https://ybm0913.tistory.com/5520▼ 함박꽃 · 목련 · 모란 · 작약 의 구별 우리 집 뜰에 작약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소담스럽게 피었다. 작약이나 모란을 볼 때마다 한 번씩 공부를 하고 넘어가지만 늘 그때뿐이고, 지나고 나면 매번 헷갈린다. 2016..

야생화 . 꽃 2023.05.20

하늘타리

2015.7.26일 연천 임진강가에서 촬영 2016.1.6일 성산일출봉을 오를 때 촬영. 쥐참외라고도 하고 웬만한 산기슭이나 들에서 흔히 만나게 된다. 하늘타리로 통용되지만 사전에서는 하눌타리의 잘못이라고 나온다. ========================================================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하늘타리·과루등·하늘수박·천선지루라고도 한다. 산기슭 이하에서 자란다. 뿌리는 고구마같이 굵어지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단풍잎처럼 5∼7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톱니가 있고 밑은 심장밑 모양이다. 꽃은 7∼8월에 피고 2가화이며 흰색이다. 수꽃은 수상꽃차례로 달리고 암꽃은 1개씩..

야생화 . 꽃 2023.01.07

상사화(相思花) ⦁ 꽃무릇(石蒜,석산) ⦁ 무릇의 구별

[ 1 ] 상사화(相思花) - 백합목 수선화과 이른 봄에 잎이 먼저 나오고 그 잎이 다 사그라지면 생뚱맞게도 한여름(8월쯤)에 꽃대가 올라와 꽃자루에 4~8송이씩 무리 지어 꽃을 피운다. 우리나라 토종 꽃으로 분홍 말고도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 2 ] 꽃무릇(石蒜,석산) - 백합목 수선화과 초가을(9월쯤)에 붉디붉은 꽃을 먼저 피우고, 꽃이 진 뒤 잎이 나와서 다음 해 5월쯤 진다. 꽃무릇의 원산지는 일본으로 석산이라고도 불리며, 고창선운사. 영광불갑사. 서울길상사 등 사찰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상사화의 꽃말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

야생화 . 꽃 2022.09.17

송곳니기계충버섯

송곳니기계충버섯 자루가 없이 기물에 직접 부착한다. 극히 많은 균모가 생겨 중첩해서 층상을 이루며, 부착부분은 항상 자루에 내린 주름살형, 상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개개의 균모는 거의 반원형, 폭 1~3cm, 두께 1~2mm의 소형. 얇은 가죽질이고 건조할 때는 강하게 하측으로 만곡된다. 여름~가을 /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등의 그루터기, 죽은 나무 등에 군생한다. 매우 흔한 종이다. 한국의 균류 6 : 네이버 지식백과 (naver.com) 한국의 균류 6 : 네이버 지식백과 부채메꽃버섯(테무늬형), 거친잔돌기버섯, 좀구멍버섯, 사마귀붉은말뚝버섯, 자작나무잔나비버섯, 녹황색자루먼지, 헛털버섯, 큰녹슨송편버섯, 토끼털송편버섯, 수지고약버섯, 비듬잣버섯, terms.naver.co..

야생화 . 꽃 2021.10.20

여뀌의 종류와 분별

개여뀌 이삭여뀌 요즈음 산과 들에서 여러 종류의 아름다운 여뀌 꽃을 만나게 되는데 분별하기가 간단치 않다. 잘 정리된 들꽃(sungbh1)님의 네이버 블로그 “식물의 분류와 감별 https://blog.naver.com/sungbh1" 을 연결한다. https://blog.naver.com/sungbh1/222088134713 여뀌의 종류 여뀌속(Persicaria)은 마디풀목 마디풀과에 속한다. 한해살이풀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 대부분 분홍색이... blog.naver.com 도록(圖錄)을 확대 복사하여 쉽게 볼 수 있도록 올린다.

[가을열매] 고염나무 - 때죽나무 - 산딸나무 - 꾸지뽕나무

봄·여름·가을·겨울 일 년 사계절 내내... 별 볼일이 없거나 악천후(惡天候)가 아니라면 가볍게 걷게 되는 가야산 길, 싱그럽던 나무에 열매가 매달린걸 보니 벌써 결실의 가을이 다가왔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동영상▲ +++++++++++++++++고염(고욤)나무 / 감나무 ++++++++++++++++ 잎은 감나무가 아닌데.. 매달린 열매가 감보다는 작지만.. 감을 빼닮은 열매가 다닥다닥 붙은 낯선 나무를 만나면서 한참동안 고민에 빠졌다. 생전처음 보는 나무다. 무슨 나무일까???? 집에 와서 검색을 해보고 “고염나무”임을 알았다. 어릴 때 시골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나무, 몇 십년동안 못보았으니 잊어버렸던 것이다. 고염나무 : 감나무과로 잎은 감나무와 비슷하게 생겼고, 열..

야생화 . 꽃 2021.09.05

5월 하순인데 눈이 하얗게 내렸나?

버드나무 씨앗털(種毛, 종모) 오늘오후4시쯤 강릉에서 날아온 사진이라서 5월 하순에 어인일로 눈이 하얗게 내렸나했다. 흔히들 버드나무꽃가루라고 하는데... 꽃가루가 아니라 버드나무씨앗털이다. 버드나무과의 버드나무속과 사시나무속 등의 씨앗에 달린 작은 솜털이 내려앉은 것으로 주로 4~5월에 많이 날린다. 민들레홀씨((胞子, 포자)가 솜털을 타고 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많이 쌓인 걸로 보아 아마도 수양버들의 씨앗털 인듯하다. 이른 봄철에 내가 찍었던 버들개지(갯버들) 이것들이 자라서 솜털이 달린 씨앗털을 날리게 된다.

야생화 . 꽃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