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962

을사년(乙巳年) 설 전후 폭설이 내리다.

새해를 맞으면서 제발 을씨년스러운 일들이 없기를 바랐지만.....세상사란 다 그렇고 그런 것이라서우리나라는 물론 지구촌 곳곳에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늘이 노했느냐 ?  눈보라가  매섭고 하늘마저 우는구나. 순천응인(順天應人)이라. 천명(天命)에 순종(順從)하고 인심(人心)에 응(應)할지어다.    01.27 일.  동영상 (13초)   https://youtu.be/JNL4l1LYHG8?si=mDPqLyRwil3__jDO 01. 28일  동영상(15초)  01.29일     가야봉과 원효봉           수덕산(덕숭산)

나의 이야기 2025.01.30

술잔을 높이 들어 건배. 술! 술!

한해가 다 지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깜짝할 새. 세월이 (화)살처럼 날아간다.살아가면서 하루하루가 빠르다는 것이 절실하게 와 닿지는 않지만한 주가 가고 다시 새로운 한 주를 만날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강물처럼  쉼 없이 흘러가는 세월! 세월은 영구불변이라 항시 그대로 일뿐인데.... 정작 흐르는 것은 세월이 아니라 강둑에서 서성거리는 우리들이 아니겠는가? 제대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올해가 지고 있다.  어쩐단 말이냐?  보내드려야지,어쩐다냐? 나도 흘러가야지.....   우리 모두 올 한해의 아쉬움은 훨훨 툴툴 털어내자.별도리 없잖은가.연말에 뒤돌아 생각하며 털어낼 수 있는 성탄절기간이 있잖은가.그래서 늘 마음이 평안해진다.  우리모두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고모든 일이 술술 ..

나의 이야기 2024.12.24

백수포도원(白首葡萄園)

길이 약 12m  귀전원거(歸田園居 ) 나의 귀촌역사가 어언 17년이 넘었다.대략 파주적성에서 5년 - 연천장남면의 임진강변에서 5년을 지낸 후이곳 수덕산이 가까운 두메산골에 자리 잡은 지 8년차가 되었으니 얼추 농사꾼이 다 되었다. 손바닥 같은 밭뙈기로 그동안은 밭농사(田作)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과수(果樹)농사를 늘려가면서 땅을 파는 노력(勞力)을 덜고자 작부체계(作付體系)를 바꿔가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요 며칠 장마기를 이용해 (거창하게 뻥튀기하자면) 포도원을 만들었다. 우선 거봉. 샤인머스켓. 캠벨. 루비로망 등 4종류의 포도를 심었는데 앞으로 1종류나 더 심을까말까 생각중이다.내년부터는 포도 맛 좀볼 수 있게 되었다. 거봉 샤인머스켓 캠벨 루비로망

궁채나물 (상추대궁) 요리

[궁채나물]요즘  오독오독 씹는 맛과 아삭한 식감의 궁채나물이 각광을 받고 있다. 뚱채라는 이름으로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황제나 먹었다고 할 만큼 고급식재료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는  해파리와 비슷한 식감을 지녔다하여  산해파리로 불리기도 한다고... (묵)나물형태로 많이 먹고, 장아찌, 무침, 볶음 등의 다양한 방법의 요리로 활용된다.  궁채는 별다른 채소가 아니라 쉽게 생각해서 상추를 재배할 때 생기는 상추대궁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작년 아들네 집에 갔을 때 며느리가 밥상에 올렸던 중국산 궁채 맛에 반한 후 지금은  내가 농사지은 상추대로 궁채나물을 만들어먹고 있다. [아내의 요리비법]  상추는 대궁뿐만 아니라 이파리까지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문드러지지 않고 아삭함이 살아난다는 사실!..

정신없이 귀싸대기를 맞았다.

오늘 2014. 5.11(토)오전, 발리로 여행을 떠나면서 없는 동안 잘 좀 보살펴달라는 아내의 친구 부탁에 따라, 아래 골짜기 밍크엄마네 고추밭을 둘러보러 갔더니 태풍 급의 돌풍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고추밭보온부직포 고정 핀이 거의 반 이상이나 뽑혀 풍랑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목선의 깃발처럼... 찢어져 나풀거리는 미친년 치맛자락처럼 팔락거리고 있었다.고추밭 고랑에서 복구 작업을 하는 내 몸을 지탱하기도 힘들 정도로 흔들린다.30여분동안의 악전고투 끝에 원상복구 했다. 오후가 되니 요 며칠간 쌓인 일들에서 시작된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가슴을 옥죄어와 하루 종일 번뇌에 시달리면서도 삭혀내질 못했다. 널뛰는 날씨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이 아니라 완전우상가풍(雨上加風)으로 돌변한다. 안절부절, 도저히 내 마음을..

나의 이야기 2024.05.14

밤 구워먹기(군밤)

산길을 걷다가 토실토실 윤기가 나는 알밤을 줍게 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고 신나는 일인가?그러나 집에 가져 간다고  해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별로 없다. 생밤으로 먹으면 생 무 씹는 기분이고,  쪄서 먹자니 퍽퍽하고, 아무래도 밤은 군밤이 최고인데.... 집에서 굽는 일이 수월치가 않다. 소싯적에는 부엌아궁이나 방안에 들인 화로에서 구워먹기도 했고, 겨울길거리에는 군밤을 구워 파는 아저씨들도 제법 있었다. 요새 귀촌생활을 하면서 화덕아궁이에서 가끔씩 시도를 해보지만 태우지 않고 제대로 굽는 것은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내가 비가 그친  오늘아침 ,  내가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 해 본다.  아주 훌륭하게 궈진다.   2024.04.24주방에서 퇴출된 프라이팬에 칼집을 넣은 알밤을 넣고 뚜껑을 덮은 후 ..

나의 이야기 2024.04.24

습설(濕雪)

그간 온난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입춘(2.4일)과 우수(2.19일)를 지나왔고 곧 다가올 춘삼월을 맞을 거라며 봄꿈을 꾸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것은 한낱 개꿈이었네. 밤새 눈이 내려 온 세상이 설국(雪國)이 되었다. 눈 내린 날은 내 집 보다 "고샅길" 부터 쓸어야하는 것이 불문율. 고샅의 ‘고’는 ‘골(짜기)’의 받침소리가 탈락한 형태이고, ‘샅’은 ‘사이’가 줄어든 말로 사람이나 짐승의 "가랑이 사이" 를 뜻한다. '사타구니'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고, "사태고기" 는 "샅고기"라는 말이다. 아침7시 , 눈가래를 들고나가 밀어보니 눈이 밀리지 않는다. 눈이 밤새 물을 먹어 "물먹은 하마"가 되어버린 것, 퇴직 후 17년 동안 시골생활을 하면서 눈을 치울 때 단 한 번도 아내의 힘을 빌린 일..

나의 이야기 2024.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