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속이 시큰할 정도로 상큼한 6월 초여름의 산길은 온통 하얀 꽃 세상! 때죽나무꽃과 산딸나무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층층나무과의 산딸나무. 가을에 산딸기를 닮은 열매(아래)를 맺는다. 그래서 산딸나무로 부른다. 예수가 이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못 박혔다하고, 넉 장으로 구성된 꽃잎이 십자가를 닮았다하여 기독교인들이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때죽나무. 수없이 많은 흰색 꽃이 땅을 향해서 핀다. 일찍 핀 꽃을 떨구면서 새 꽃을 계속 피워내는 중이다. 다섯 잎의 꽃잎이 별처럼 떨어져 수를 놓은 듯 그림을 그려놓은 듯 아름답다. 벚나무의 열매인 버찌 산뽕나무에 빨갛게 오디가 열렸다. 검게 익은 것들이 땅에 많이 떨어져 있다. 찔레꽃은 이제 끝물 가야산정상(678m)에서 동서남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