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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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구워먹기(군밤)

산길을 걷다가 토실토실 윤기가 나는 알밤을 줍게 되면 얼마나 기분이 좋고 신나는 일인가?그러나 집에 가져 간다고  해도 맛있게 먹는 방법이 별로 없다. 생밤으로 먹으면 생 무 씹는 기분이고,  쪄서 먹자니 퍽퍽하고, 아무래도 밤은 군밤이 최고인데.... 집에서 굽는 일이 수월치가 않다. 소싯적에는 부엌아궁이나 방안에 들인 화로에서 구워먹기도 했고, 겨울길거리에는 군밤을 구워 파는 아저씨들도 제법 있었다. 요새 귀촌생활을 하면서 화덕아궁이에서 가끔씩 시도를 해보지만 태우지 않고 제대로 굽는 것은 숙련된 사람이 아니면 어렵다.내가 비가 그친  오늘아침 ,  내가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 해 본다.  아주 훌륭하게 궈진다. 주방에서 퇴출된 프라이팬에 칼집을 넣은 알밤을 넣고 뚜껑을 덮은 ..

나의 이야기 2024.04.24

활음조(滑音調)현상

[출처: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9%9C%EC%9D%8C%EC%A1%B0%20%ED%98%84%EC%83%81 활음조 현상 활음조 ( 滑 音 調 , euphony) 또는 호음조 (好音調)는 언어의 화자가 어떤 어휘를 본래 어법에서 의도하 namu.wiki 1.개요 활음조(滑音調, euphony) 또는 호음조(好音調)는 언어의 화자가 어떤 어휘를 본래 어법에서 의도하는 발음과는 다른 발음으로 읽는 현상을 가리킨다. 민간에서 속되이 읽는 법이라 하여 속음(俗音) 현상이라고도 부른다. 이러한 현상은 구개음화 등 다른 많은 음운 변화에서처럼, 인체의 발성기관 구조에서 발음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발달하였다. 2. 한국어의 활음조 어떤 음운이 탈락, 추가, 혹은 변형되어..

잡초의 꽃은 잡꽃이 아니지라.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도 저절로 나서 자라는 풀. 사랑의 눈길을 못 받고 발길에 짓밟히며 모질게 살아가는 풀. 뭉뚱그려 잡초(雜草)라하고, 질기게 살아가는 백성(百姓)들을 잡초에 빗대 민초(民草)라 하지... 잡초에서 피어나는 이름 모르는 대수롭잖은 꽃을 뭉뚱그려 잡꽃,잡화(雜花)라고도 한다네. 알고 보면 저마다 곱고 아름다운 이름이 다 있는데... 들판이나 길섶의 잡초를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라고, 눈곱만큼 작은 꽃들도 갖춰야 할 건 얼추 갖추고 자태를 뽐내고 있지. 밤하늘 잔별들이 초롱초롱 대우주를 펼친 모습은 장관이라네

야생화 . 꽃 2024.04.05

봄날! 산길을 걷는다.

봄을 맞은 후 악천후(惡天候)가 아니라면 거의 매일 산길을 걷는다. https://blog.naver.com/ybm0913/223393655135 삼준산 등산로 종합안내도(원본크기로 보기) 白首空歸 ! 시골에 돌아와 살며....... blog.naver.com 가곡저수지에서 멀리 올려다보는 삼준산. 봄농사 준비가 한창. 황사를 맞은듯 제 색깔을 못내고 부옇던 미선나무가 말끔해졌다. 아름드리 참나무의 굴피껍질에 상형문자(象形文字)를 새긴 듯...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려면 좀 더 기다려야겠다. 산 능선에서 가곡저수지 위에 있는 산촌마을을 내려다 본다. 산에서 내려와 큰 도로에서 멀리 삼준산을 올려다본다. 앞 동네는 예산군 덕산면 내라리. 들판을 걸을 때마다 쉽게 눈에 밟히고, 발에 밟히는 개불알풀! 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