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역사.유적.유물.지리.지질 522

길이 5m에 목만 2m… 中서 2억4천만년전 ‘용’ 화석?

최근 중국에서 발견된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 화석의 상상화. /에딘버러왕립학회저널 중국에서 2억4천만년전 파충류 화석이 발견됐다. 이 화석은 전체 길이가 5m를 훌쩍 넘기는 데다, 목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독특한 모습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설 속 동물인 용과 모습이 흡사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23일(현지 시각) 과학 전문지 SCI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석회암층에서 2억4천만년 전 트라이아스기 시대의 수생 파충류 ‘디노케팔로사우루스 오리엔탈리스’(Dinocephalosaurus orientalis) 화석이 발굴됐다. 이 생물은 몸길이가 5m를 넘고, 목이 몸통과 꼬리를 합친 것보다 길다는 외형적 특징을 갖는다. 척추뼈는 약 32개다. 디노케팔로사우루스..

내포(內浦)란?

충청도지도 내포(內浦)란? 사전적의미로 바다나 호수가 육지 안으로 휘어들어간 부분 즉 내륙 깊숙이 바다와 연결되는 물길을 통하여 포구가 형성되어있는 곳을 의미하는데, 조선후기실학자 이중환의 저서 택리지(擇里志)의 팔도총론에서는 “충청도에서는 내포가 가장 좋다. 공주에서 서북쪽으로 200여리쯤에 가야산이 있다. 가야산의 앞뒤 열 고을을 함께 내포라고 한다. 지세가 한 모퉁이에 멀리 떨어져있고 큰길목이 아니므로 임진(壬辰)과 병자(丙子)의 두 차례 난리에도 여기에 미치지 않았다. 땅이 기름지고 평평하다. 또 생선과 소금이 매우 흔하므로 부자가 많고 여러 대를 이어 사는 사대부 집이 많다.“ 위에서 언급한 가야산 앞뒤의 열개 고을은 태안, 서산, 홍주, 덕산, 예산, 신창, 대흥, 청양, 결성, 해미를 칭하는..

아산(牙山) 맹씨행단(孟氏杏壇)

'맹씨행단'은 배후인 서쪽의 설화산을 등지고 동북쪽의 배방산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살아오면서 어찌하다보니 그간 고려의 명장 최영장군의 묘와 탄생지에 이어 오늘, 장군이 살던 집인 이곳 ‘맹사성 고택’까지 일순(一巡)했으니 참으로 뜻깊고 기분 좋은 날이다. -. 2015.11.03일 묘(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 산70-2)를 답사 -. 2016.12. 12.25일부터 지금까지 수차례 장군의 탄생지로 알려진 홍성군 홍북면 노은리 ‘성삼문 유허지’ 답사. -.2023.07.11일 오늘, 장군이 살던 집인 아산시 배방읍 중리 480~4 ‘맹사성 고택’답사. 행단(杏壇)에서 행(杏)은 은행나무를 뜻하며, 단(壇)은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돌이나 흙으로 흙을 쌓아올린 터로, 단·당(堂)· 뜰을 말한다. 위치도 교..

성삼문선생의 부모와 아내 묘소

[관련 글] 1. https://ybm0913.tistory.com/4661 성삼문선생의 생가·유허지 성삼문(成三問)선생의 생가. 유허지(遺墟址) 2016.12.25(일) 홍성군 홍북면 한솔기권역마을에 있는 성삼문관련유적과 최영장군의 사당을 찾았다. 홍북면은 홍성군의 최북단으로 용봉산과 내포신도시를 포함하며, 서쪽으로 예산덕산면, 북쪽 ybm0913.tistory.com 2. https://ybm0913.tistory.com/5958 성삼문의 부모와 아내묘소. 성삼문선생의 부모와 아내 묘소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음 단종복위의 실패로 성삼문은 처형되고 성삼문의 일가는 멸족을 당했는데, 성삼문의 아버지 성승을 비롯해 동생 성삼빙, 성삼고, 성삼성과 아들 성맹첨(孟瞻), 성맹 ybm0913.tistory..

장시(場市)

장시(場市: 마당 장, 저자 시) 장시(場市)란 조선 후기에 상업이 발달하면서 자리 잡은 정기적인 시장으로 5일마다 한 번씩 열리는 5일장이 가장 많았다. 장시에는 여러 종류의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봇짐장수(褓商,보상)나 등짐장수(負商,부상)를 비롯해 객주와 감고(監考)도 장시에서 활동했다. 특히 객주(客主)는 상인들을 상대하는 상인이었다. 삼국 시대에도 시장이 있었다. 이때는 주로 물물 교환이 이루어졌다. 고려 시대에는 매일 열리는 상설 시장과 농촌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향시가 있었고, 조선 전기에는 정기적으로 장시가 열렸다. 그러나 장시가 본격적으로 발달한 것은 조선 후기였다. 조선 후기에는 장시의 수가 크게 늘어나 전국 곳곳에서 열렸는데, 19세기 초에는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은 장시가 섰다고..

낙산(駱山)을 거닐다.

1년에 2-3차례씩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올라 다니는데, 사전에 내가 스케줄을 제대로 못 짠다거나 아니면 검사 후 진료까지 2-3시간의 대기시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그렇다고 속상하거나 억울한 마음은 조금도 없다. 백수라서 시간만큼은 차고 넘치는지라 고궁이나 유적 등을 둘러볼 수 있음에 늘 가슴이 설렌다. 한양도성의 내사산(內四山) 중 동쪽 좌청룡(左靑龍)인 낙산(駱山)을 소요(逍遙)했다. 내사산(內四山) 한양도성을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는 네 곳의 산으로 동쪽의 타락산(駝酪山), 서쪽의 인왕산(仁王山), 남쪽의 목멱산(木覓山), 북쪽의 백악산이 자리 잡고 있다. 내사산은 서울을 둘러싼 능선을 형성하고 있으며 조선시대 낙산의 능선을 따라 성곽이 만들어졌다. 외사산(外四山) 한양도성의 ..

“슴베찌르개 나온 수양개유적은 구석기 테크노폴리스”

충주댐 수몰지 수자公 설득해 발굴 석기 제작소만 49곳, 대량생산 추정 “中-日 등으로 퍼진 경로 파악해 슴베찌르개 로드 그리는 게 목표” 충북 청주시 충북대 박물관 전시실에서 6일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가 40년 전 단양 수양개 유적에서 발굴한 유물들을 가리키고 있다. “규격화된 슴베찌르개가 서로 다른 문화층에서 110점 가까이 나왔어요. 이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장인 집단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존재했다는 얘기입니다. 수양개 유적은 구석기 시대의 테크노폴리스였습니다.” 한국선사문화연구원 제공 4만6000년 전 제작된 세계 최고(最古) 슴베찌르개(사진)를 비롯해 10만여 점의 유물이 출토된 충북 단양 수양개 유적은 1980년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82·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가 이끄는 충북대 박물관팀에 ..

건국일도, 위치도 모르는 ‘다라’ 비밀 품은 왕릉

옥전 M3호분에서 출토된 철제 말투구 2점 가운데 하나. 얇은 쇠판 여러 매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 길이 49.5cm, 5세기 후반. 국립진주박물관 제공 이한상 대전대 역사문화학전공 교수 우리 역사에서 가야는 ‘미지의 왕국’, ‘잃어버린 왕국’으로 불린다. 가야에 속한 나라가 몇 개국이었는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국명이 전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그 나라가 어디에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가야에 관한 역사 기록이 제대로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역사서에 종종 등장하는 다라(多羅)의 경우가 그러하다. 다라는 임나일본부설의 핵심 근거로 활용된 ‘일본서기’ 신공황후 49년조에 왜(倭)가 평정했다고 기록된 가야 7국 가운데 하나다. 학계에서는 오랫동안 다라가 합천에 자리했던 것으로 비정해왔지만 실증적 근거는 제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