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과 탈법과 꼼수가 판치는 세상.
거금의 유혹을 떨치고 원칙을 택한 17살의 통 큰 소녀.
서연정! 그대는 진정한 이시대의 영웅. 앞날에 크나큰 영광 있으라.
스폰서측이 주기로 했지만 “아마추어 정신 따르겠다” 거절

아마 서연정 선수
유소연(오른쪽)이 시상자로 나선 탤런트 김태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못 준다”고 했지만 스폰서 측은 “주겠다”고 했다.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안 받겠다”는 홀인원 당사자의 한마디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사상 역대 최고가의 홀인원 상품인 벤틀리(시가 2억7700만 원)에 당첨된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사진)이 상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연정은 9일 한화금융 클래식 마지막 날 4라운드를 앞두고 “아마추어 정신에 입각한 것으로 순위, 상금, 특별상 등에 대한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아쉽지만 협회의 규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 더이상의 논란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촉발된 건 서연정이 7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벤틀리가 걸린 1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면서부터다. 협회 측은 이날 “아마추어에게는 상금 또는 상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대회요강을 들어 경품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자 대회 스폰서를 맡은 한화금융 측은 이튿날 “규칙은 존중하지만 홀인원 상품은 흥행을 위한 이벤트 상품으로 봐야 한다. 자동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서연정이 9일 수령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벤틀리를 둘러싼 해프닝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으로 일단락됐다. 서연정은 이번 대회를 공동 53위(12오버파)로 마쳤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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