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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 묘(許浚 墓)

백수.白水 2013. 3. 29. 15:13

 

허준 묘(許浚 墓)는  37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파주시 파평면 장파리 군 검문소의 검문을 통과한 후 민간인 통제선인 임진강(리비교)을 건너야 하는데 아무나 출입을 시키지 않는다. 영농출입증이 있거나 아니면 사전에 행정기관에 출입허가를 신청한 후 군부대의 승인이 떨어진 사람만이 민통선을 출입할 수 있다.

 

소재지: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산129

관리자: 허준기념사업회

문화재 지정번호: 경기도 기념물 제128(199265)

 

조선 중기의 명의(名醫) 허준의 묘로 경기도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에 있으며, 임진강(臨津江) 건너 비무장 지대의 해발 159m에 위치하고 있다.

이 묘는 재미 고문서연구가 이양재(李亮載) 등이 양천허씨족보(陽川許氏族譜)에 기록된 '진동면 하포리 광암동 손좌(巽坐) 쌍분(雙墳)'의 내용을 바탕으로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조사한 결과 1991930일에 발견하였다.

발견 당시 쌍분으로 보이는 봉분은 이미 도굴되어 형태를 거의 알아볼 수 없었다. 다행히 허준의 묘임을 보여주는 묘비, 문인석 2, 상석, 향로석 등이 주변에 흩어져 있는 등 종합적인 고찰을 통해 허준의 묘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묘역은 50여 평 규모로 좌측 묘는 허준, 우측 묘는 부인인 안동김씨(安東金氏)로 추정된다. 쌍분 위에는 허준의 생모로 추정되는 묘 1기가 더 있다. 북서향인 이들 묘는 양천허씨족보의 기록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묘비는 두 쪽으로 잘려진 채 땅속에서 발견되었는데, 마모된 비문 가운데 양평군(陽平君)’, ‘호성공신(扈聖功臣)’, ‘허준(許浚)’ 등의 글자가 음각된 점에서 허준의 묘로 단정할 수 있다. 묘비는 113×41×12의 규모이다.

묘 주변에 쓰러져 있는 2개의 문인석은 높이 203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이다. 상석(床石)은 중앙에서 정북서 방향으로 놓여 있는데, 크기는 가로 152와 세로 93의 규모이다.

이 묘를 통하여 허준의 생애와 그의 사후에 대한 단서를 부분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다.

 

 

 

 

 

 

 

 

묘역을 제외한 지역은 모두 출입금지지역으로 철조망으로 막았다.

 

 

 

묘역으로 올라가는 길 양쪽이 모두 철조망으로 막혔다.

 

 

 

재실 구암재(龜巖齋)

 

 

 

 

 

좌측 묘는 허준, 우측 묘는 부인인 安東金氏로 추정되고 쌍분 위 녹색비닐에 덮인 묘는 생모의 묘로 추정됨.

 

 

문인석 2기가 있고

비석과 상석에 명문을 새겼던 흔적이 있으나 마모되어 글자를 알아 볼 수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