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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암호에서 태어난 폭포 / 재인폭포

백수.白水 2013. 5. 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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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전면개방을 하며, 그 외의 날에는 토요일 오후와 공휴일에 부분개방을 한다.

 

재인폭포로 떨어지는 물은 계곡 상류인 가마골에서 흘러내려온다. 가마골은 한자로 부곡(釜谷)이다. 가마 자를 썼으니 옛날에 뜨거운 물이 나왔던 적이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대개 이런 지명을 가진 곳에서 온천이 나온다.

옛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은 그 양이 많아서 용암이 골짜기 높이까지 차도록 한탄강의 지류 쪽으로 거슬러 흘러들어 갔다. 폭이 좁은 지류의 입구를 넘은 용암은 오목한 지형에 모여 용암호를 만들었다. 재인 폭포는 한탄강 본류에서 약 200m 떨어진 용암호에 위치한다.

 

용암호가 만들어진 후 시간이 지나자 이곳 현무암 위로 다시 하천이 만들어 졌다. 예전 한탄강 본류에서 역류한 용암은 한 개 층의 두께가 10m이상에 이르며 주상절리가 잘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절리를 따라 풍화와 침식작용이 잘 일어나 하천은 현무암을 계속해서 침식시켰다. 그 결과 일부 용암층이 큰 덩어리로 떨어져 나가면서 이곳에 작은 폭포가 생겼고, 오랫동안 하천이 흐르면서 풍화와 침식에 의해 폭포는 커지고 높아지면서 폭포의 위치도 점점 골짜기의 위쪽으로 옮겨간다.

 

 

 

 

 

재인폭포 아래에는 수심 5m에 달하는 돌개구멍이 있고, 폭포아래의 변성암과 현무암층의

부정합면을 따라 깊은 동굴이 보인다. 물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동굴인데 하식동굴이라 한다.

 

재인폭포 아래쪽 하천부근에는 현무암, 석영반암, 응회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석 덩어리가 있다.

하천 주변이나 상류에 있던 암석 덩어리가 물에 의해 운반되어 온 것이다.

 

 

 

<위 사진 밑의 설명 글은 '한탄강 지질 탐사 일지' 라는 책에서 발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