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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파리 박석고개, 선캄브리아시대의 대리암.

백수.白水 2013. 6. 20. 13:44

 

 

이곳은 선캄브리아시대의 대리암이 분포하는 지역으로, 비교적 완만한 언덕을 이루고 있다. 토양은 주성분인 석회질, 철분, 마그네슘 등이 지표에서 풍화를 받아 산화되어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띤다. 일반적으로 고생대 이후의 석회암 속에는 화석이 많아서 지질시대나 퇴적당시의 환경들을 알려준다.

그러나 이곳 대리암은 지구상에 생물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을 때인 선캄브리아시대에 만들어졌고, 석회암이 지하 깊은 곳의 고온 고압환경에서 변성되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화석이 발견되지 않는다. 혹시 석회암에 화석이 있었다 해도 오랫동안 변성작용을 받아 모두 없어졌을 것이다.

 

이 대리암은 흑운모편마암내에 좁게 자리하며 그 연장성은 비교적 나쁘다. 이 대리암을 구성하는 주요광물은 방해석이며, 일부 부딘구조를 보이는 각선암도 눈에 띤다. 이 각선암은 석회암이 변성작용을 받으며 방해석 결정이 커지면서 대리암으로 변할 때 석회암의 층사이에 불순물로 함유되어 있던 염기성암석이 사장섯, 각섬석, 휘석 등을 포함한 각선암으로 변성된 것으로 마치 주머니 또는 렌즈모양으로 포함되어 있다. <출처: 한탄강 지질탐사일지>    

 

파평면 금파리 박석고개에 드러난 선캄브리아시대의 대리암(결정질 석회암)

 

석회암내에 불순물로 함유된 점토질 또는 진흙질 암석이 변성작용을 받아

부딘구조를 가진 각선암이 만들어져 대리암에 포함되어 있다.

이 대리암은 지하 깊은 곳에서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 변성작용을 받아 만들어졌으므로

심한 습곡 및 단층이 잘 관찰된다. 본래 암석인 석회암의 층리방향이나 경사와 크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