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니

백수.白水 2014. 2. 10. 18:59

서울로 나가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뽑고 왔다.

 

사랑니는 성년기 사랑을 알게 될 때쯤 나오는 이빨라서사랑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영어로는 wisdom tooth, 지혜가 생길 무렵에 나는 치아다. 어금니가 새로 솟아오를 때

첫사랑을 앓듯이 몹시 아프다고 하여사랑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한다.

 

없어도 그만이란다. 이제 사랑니를 임플랜트로 다시 심을 일도 없다.

그런데...  시원하면서도 허전하고 조금은 서운하다.

 

사랑’이라는 이름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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