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옮겨 온 글

각시붓꽃 사랑.

백수.白水 2011. 5. 7. 16:20

 각시붓꽃 사랑 / DooRee

 

바다를 바라보며 건너지 못할 때

그건 바다가 아니라

내 앞을 가로막은 절벽이었습니다.


돌을 던져 번지는 파문이

서로 다른 줄 모른 채

애써 거르지 않고 찾아와 문을 두드리는

약속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꿈같기도 하고

아픔을 달래는 신음 같기도 하고

밤을 새워 돌탑을 쌓아 올리는

각시붓꽃 사랑 같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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