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상가저수지 2

6월초여름 가야산에서

콧속이 시큰할 정도로 상큼한 6월 초여름의 산길은 온통 하얀 꽃 세상! 때죽나무꽃과 산딸나무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층층나무과의 산딸나무. 가을에 산딸기를 닮은 열매(아래)를 맺는다. 그래서 산딸나무로 부른다. 예수가 이 나무로 만든 십자가에 못 박혔다하고, 넉 장으로 구성된 꽃잎이 십자가를 닮았다하여 기독교인들이 성스러운 나무로 여긴다.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때죽나무. 수없이 많은 흰색 꽃이 땅을 향해서 핀다. 일찍 핀 꽃을 떨구면서 새 꽃을 계속 피워내는 중이다. 다섯 잎의 꽃잎이 별처럼 떨어져 수를 놓은 듯 그림을 그려놓은 듯 아름답다. 벚나무의 열매인 버찌 산뽕나무에 빨갛게 오디가 열렸다. 검게 익은 것들이 땅에 많이 떨어져 있다. 찔레꽃은 이제 끝물 가야산정상(678m)에서 동서남북 사..

가야산 상가(上加)저수지와 옥계(玉溪)저수지

伽倻九曲(가야구곡) 가야구곡(伽耶九曲)은 영조 때 판서를 지낸 병계 윤봉구(屛溪 尹鳳九, 1681∼1767)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 아홉 곳을 가야구곡이라 칭하고 그의 문집에 기록해 놓음으로써 유명해졌다. 구곡의 명칭 가운데 옥병계, 석문담, 와룡담은 일찍이 죽천(竹泉) 김진규(金鎭圭,1658~1716)가 명명하고 손수 팔분체(八分體)로 써서 암석 표면에 새겨둔 일이 있었고, 나머지 육곡은 병계가 그 아우인 석문 윤봉오(石門 尹鳳五,1688~1769)와 함께 옥계(玉溪) 아래 복거(卜居)한 후에 명명한 것이다. 伽倻九曲 序曲 [屛溪 尹鳳九] 伽倻秀氣炳三靈(가야수기병삼령) 가야산 수려한 기운 삼령(해 달 별)처럼 빛나는데 一道巖泉九曲淸(일도암천구곡청) 한줄기 바위에서 솟아오른 샘물이 아홉 굽이 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