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귀대의 손잡이를 만드는데 쓰였기 때문에 자귀나무라고 하며 소가 잘 먹는다고 소쌀나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 합혼수(合婚樹), 야합수(夜合樹), 유정수(有情樹)라고도 한다.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속신이 있다.
밤이 되거나 날이 어두워지면 새의 깃처럼 생긴 작은 잎들이 서로 맞접고 붙어서 아침까지 수면운동을 한다.
단순하게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밤에만 야합(夜合)을 하는 것이다.
아까시나무의 잎은 홀수깃꼴겹잎이어서 가운데 겹잎자루를 중심으로 포개면 맨 끝의 잎 하나가 남지만, 자귀나무는 짝수깃꼴겹잎이기 때문에 양쪽이 완전히 겹쳐져 외로운 홀아비가 생기지 않는다. 이 또한 부부 사이의 금슬이 좋음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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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에 출간된 책인데... 자귀꽃피는 이 계절에 다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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