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뿌이(Doi Pui,)’는 해발1,685m의 山으로, 중턱에 몽족이 모여 사는 고산족 마을이 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뻗은 몇 갈래 좁은 골목길에는 화려한 색깔의 민속의상과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을 파는 수공예품 가게가 빽빽이 들어차 있고, 그 뒤편으로 들어가면 옛 모습을 간직한 낡고 허름한 집들이 대대로 고단한 삶은 이어온 고산족들의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몽족
몽족은 고대 중국의 중부와 남부 등에서 살던 묘족(苗族)에서 갈라져 나와 베트남 북부와 라오스 북부, 태국, 미국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11세기까지 왕국을 이루기도 했지만 그 이후 세력이 약화돼 세계 각지의 소수민족으로 살아오고 있다. 주로 고산에서 화전으로 쌀과 옥수수 등을 재배하거나 소ㆍ돼지ㆍ닭 등의 가축을 기르며 생활한다.
언어는 남(南)아시아어족 중 몬 크메르어군(語群)에 속하며, 캄보디아의 크메르인과 더불어 동남아시아의 비교언어학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국 서부에서 동남아시아로 이주할 때 인도문화 ·소승불교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이 지방의 문명화에 큰 역할을 하였다.
몇 개의 고대 왕조문명을 이룩하였는데, 그 중 페구왕조(7~10세기) · 드바라바티왕국(11세기) 때가 전성기였다. 1757년까지 왕국이 존속되다가 미얀마인에게 정복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유적 ·비문(碑文)에서 지난날의 번영을 엿볼 수 있다.
생업은 관개(灌漑)에 의한 벼농사 외에, 사탕수수·파인애플을 재배하고 어로(漁撈)도 한다. 거주단위는 핵가족으로, 결혼 뒤 3년 정도는 처가 쪽에서 거주하다가 독립가정을 이룬다. 종교는 소승불교이지만, 민간신앙으로서 집의 수호령(守護靈)을 믿는다.
태국내 몽족은 치앙콩 부근, 라오스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펫차분, 치앙라이, 난, 프레,람빵, 매홍쏜, 치앙마이, 딱 등지에 10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양귀비 재배로는 고산족 중 으뜸으로 치며, 농업 이외에도 여성의 손재주를 이용해 민족 의상, 모자, 가방, 액세서리 등을 만들어 수입을 충당한다.
전통 의상의 색깔로 푸른 몽족인 몽 유아와 흰 몽족인 몽 드로 나뉘기도 하는데, 이들은 서로 문화, 습관, 언어 등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마을 뒤쪽 산골짜기에 조성된 아름다운 정원으로 들어서면서 나는 도원경(桃源境) 무릉도원을 떠올렸다.
꽃과 나무, 계곡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 초가지붕, 물레방앗간 등이 어쩌면 이리도 자연의 모습으로 잘 어울리는지...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미얀마에서 온 커플, 선남선녀다. 줄곧 같은 차를 타고 다니며 여행했다.
아름다운 민속의상을 입은 몽족 아가씨들과...
학교
중학교로 보인다.
이곳의 닭들은 한국에서 키우는 애완용 꽃닭처럼 체구가 작다.
초등학교
학생수가 총 17명인가 보다.
교실은 2002년에 일본 북해도 장곡천현에 사는 기요지 하세가와가 기증했다고 쓰여있다.
마을회관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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