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안개 짙은 새벽길

백수.白水 2015. 7. 15. 16:37

임진강을 경계로 북쪽의 연천군과 남쪽의 파주시가 갈린다.

새벽5, 안개에 포근히 감싸인채 아직도 잠이 덜 깬 장남교를 건너며 하루를 시작한다.

 

적성에서 꽤 이름난 식당직영 비닐하우스에서 상추대를 뽑아가라는 전갈이 왔다.

나는 요즘 상추대에 꽂혔다. 한번 꽂히면 길게 가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매달리는 편이다.

더위를 피해 일찌감치 찾아가는 것인데 나처럼 부지런한(?)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들 일찍 들로 나간다.

 

 

 

 

 

상추대와 잎이 쇠어 꽃대가 서고, 자잘한 꽃망울이 다닥다닥 맺혔다. 식용으로의 쓰임은 이제 다 끝났다.

 

 

식탁에 오를 새 상추가 옆 동에서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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