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국내여행. 산행

수덕사 둘러보기 <4>

백수.白水 2016. 6. 3. 21:20


2015. 5.30() 수덕사를 둘러보았다.

3시간 가까이 돌아 다녔지만 사면석불에서 1080돌계단을 올라야 나오는

정혜사, 금선대, 소림초당 등은 가보지도 못했다.

 

그나마도 살피고, 생각하고, 느낄 겨를도 없이

말 그대로 주마간산...허겁지겁 정신없이 돌아보기만 했다.

그래 수덕사를 어디 한두 차례 둘러본다고 해서 느낌이 오겠는가.

앞으로 자주 발걸음 할 것이다.

우선 이곳저곳 일부 유적의 위치를 확인을 한 것만으로 만족하면서...




수덕사의 선문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 -황하정루를 통과해야 비로소 본전인 대웅전에 이르게 된다.





일주문 앞에서 왼쪽으로 다리(해탈교)를 건너면 선()미술관과 수덕여관이 나오고, 사천왕문을 지나서 왼쪽 계곡(다리)을 건너면 환희대가 나온다.




금강문




보리수




이 나무는 보리밥나무로 보리수와는 다르다. 금년 2월 제주도에서 찍었다.




사천왕문




이 다리(계곡)을 건너면 오른쪽에 이니보탑(二尼寶塔)이 있고, 왼쪽에 '환희대'표지석이 있다.




여기서 이니(二尼)란 두 사람의 비구니를 말하며, 상좌(上佐)는 제자 가운데 가장 높은 사람이다. 그리고 효상좌는 자식뻘 제자이며 손상좌는 손자뻘 제자를 일컫는다.




환희대는 비구니들이 기거하며 수도하는 곳으로 일엽 스님이 주석(駐錫: 승려가 입산하여 안주함)하다가 열반한 암자로 1926년에 창건되었다. 1984~5년에 걸쳐 월송 선니가 방장 원담스님의 뜻에 따라 원통보전(圓通寶殿) 보광당(普光堂) 난야(蘭若)를 건립하였다.




보광당




보광당 위에 있는 원통보전 앞 마당.



이곳에서 환희대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 지금 원통보전 등의 건물이 있는 곳이 환희대가 있었던 자리임을 았다.




출입금지구역이라서 슬며시 들여다봤는데... 적막감이 감돈다. 이곳이 혹시 난야(蘭若)일까? 사람이 없어서 알아보지 못했다.



사천왕문 오른쪽에 자리한 만공기념관이다.






황하정루(黃河精樓)


황하정루는 대웅전을 보호 하는 전위누각(前衛樓閣)으로 1985년 불사를 시작하여 1992년 준공하였으며 1994년 법장스님에 의해 이전 개축되었다. 현재 이 누각의 지하에는 박물관인 근역성보관이 있고 지상 일층은 스님들이 거쳐하시는 요사로 이층은 강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판은 원담스님의 글씨로 선지종찰수덕사(禪之宗刹修德寺)라 쓰여 있다.

황하정루을 바라보고 길 왼쪽에는 수덕사7층석탑, 길 오른쪽에는 포대화상이 자리한다.







포대화상(布袋和尙, ? ~ 916)


중국 후량의 선승(禪僧)으로 이름은 계차(契此). 호 정응대사(定應大師). 포대화상(布袋和尙)이라고도 하며, 당시의 사람들은 장정자(長汀子) 또는 포대사(布袋師)라 불렀다. 중국 명주 봉화현(明州奉化縣:浙江省寧波) 출생. 체구가 비대하고 배가 불룩하게 나왔으며, 항상 커다란 자루를 둘러메고 지팡이를 짚고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시주를 구하거나 시대나 인간사의 길흉 또는 일기를 점쳤다 한다.


복덕원만(福德圓滿)한 상을 갖추고 있어 회화·조각 또는 시문의 좋은 제재가 되었다. ()를 잘하였으며, 봉화현 악림사(岳林寺)에서 죽었다 한다. 그는 미륵보살의 화신이라는 존경을 받았다.


여기서 화상(和尙)이란 승려의 경칭으로 수행을 많이 한 승려를 일컫는다.





취송당


취송당에서 내려다본 여러 모습




취송당에서 내려다본 황하정루.



황하정루 윗터에 대웅전이 있다.




황하정루에서 왼쪽으로 쭉 올라가면 수덕사의 산내 암자인 선수암이 나온다.



해탈문




덕숭산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선수암, 잘 가꾸어져있는데 적막강산이다.








원담스님의 글씨를 새긴 표지판이다. 왼쪽으로 가면 비구니 제일선원 견성암이 나오고, 쭉 가면 덕숭산 능인선원인 정혜사로 오르는 길이다. 정혜사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견성암으로 향했다.




견성암 입구, 이 꽃이 무슨 꽃이다냐?



















화소대, 불교 조계종 31대 총무원장이셨던 법장 대종사의 진영이 모셔진 곳이다.






절집의 개는 다 이렇게 반은 죽어서 잠을 잘까?

태국 치앙마이를 여행할 때 쓴 글이 생각나서 옮긴다.



[자유로운 영혼들: http://blog.daum.net/ybm0913/3596]

 


쥐 죽은 듯이 고요하다는 말이 있다. 어느 동물이나 죽으면 다 조용한데 왜 하필이면 쥐일까? 옛날 시골 농촌에서 쥐는 얼마나 극성스러웠는지 모른다. 초가집 벽과 바닥 이곳저곳에 구멍을 뚫고, 곡식을 바수고, 저희들끼리 노느라고 시끄럽게 찍찍거리고, 천정까지 올라가서 딸그락 거리면 신경이 곤두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멈추면 천지사방이 얼마나 고요하던지...


태국북부지방과 라오스로 들어가니 개가 이처럼 죽은 듯이 누워있다. 지나다니는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죽은 듯이, 아니 반은 죽어서 잠을 잔다. 번잡한 시장통에서도 이런 모습이다. 개가 누워있으면 사람이 피해서 다닌다. 개도 사람을 보고 짖지도 경계도 하지 않는다. 서로 무관심하고 상관을 하지 않는다.


고삐나 우리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롭기는 소, , , , 어느 지역 에서는 돼지까지 마찬가지...










이 4면석불은 1983년에 예산군 봉산면 화전리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유일의 사면불을 그대로 재현하여 사방에,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미륵존불을 조성한 불상으로 2008년에 봉안하였다.









조사전에 올라갔더니 염불원이 나온다.




산딸나무
















관음전



















명부전 앞의 연등이 아닌... 백색 등이 이채롭다.

















법고각




범종각








대웅전에서 본 황하정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