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전체는 되는대로

옮겨 온 글

먼 산은 멀리 있고, 가까운 산은 애틋함에 있다.

백수.白水 2017. 7. 11. 05:02

목 빠지게 기다려준 사람에게는 가끔 목을 주물러줘야 한다.

한 번 삐끗 빠지면 잘 안 들어가므로


목 메이게 기다려준 사람에게는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줘야 한다.

언제 또 목 메일지 모르므로


애타게 기다려준 사람이 입 닫고 먼 산을 보면

기다리라, 목어(木魚)가 언제 말을 하던가.


그래도 때 되면 궁시렁궁시렁 말 문 열어 쌀을 안칠 것이다.

그 때 배부르게 먹어주면 된다.


먼 산은 멀리 있고, 가까운 산은 애틋함에 있다.


<여공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