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얀 보름달! 가히 명월(明月)이요 백월(白月)이라.

백수.白水 2019. 9. 13. 21:34

지난주토요일(7) 태풍이 지나간 후

가을장마로 매일 우중충하더니 웬일로 오늘 추석하늘이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개었다.

저녁식사 후 손자들이 떠났고 적막한 산촌마을에 가로등불보다도 훨씬 크고 밝은 보름달이 떠올랐다.

하얀 보름달! 가히 명월(明月)이요 백월(白月)이라 할만하다.

 


올해라고 추석이 뭐 그리 특별하겠는가.

가족들이 모이는 것으로, 같이 둘러앉아 먹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하니 추석은소확행이다.

5학년 큰손자 7월에 왔을 때는 키가 할머니와 같았는데 이번에는 확연히 추월했고, 기타실력도 많이 늘었다.

왜소해서 걱정했던 작은 손자도 잘 자라고 있으니 다행이고.

 


추석이니 백월산(白月山, 394.3m)이 어울리지 않겠는가.

새로운 산도 이름난 명산도 아닌 뒷동산처럼 나지막한 산이지만,

오래 묵은 친구처럼 이무러워 평화로운 풍경을 관조하고 소요하기 딱 좋은 곳이다.

전망이 좋다고 다를 좋아한다.

 

 

산행 중 싸리버섯을 땄다. 어릴 때 고향에서 맛을 본 후 몇 십 년이 지난지라 긴가민가하다가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맞는다고 하니 심을 본것, 추석날 귀한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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