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07년∼2016년도 초까지 10여 년간 경기북부의 접경지역인 파주시 적성면과 연천군 장남면지역에서 귀촌생활을 하다가 지금 살고 있는 곳으로 내려왔다.
경기도에서는 사전에 충분한 계획과 준비도 없이 무작정 뛰어든 농촌생활이라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새로운 생활에 재미를 붙이면서 즐거움 또한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임진강유역에 위치한 연천군 장남면지역은 남북이 분단되어 원당리(3개 마을)와 자작리만 우리의 행정력이 미치는 지역이다.
어제아침부터 방영되는 ‘인간극장’을 보면서 그때 그 시절 그곳에서의 일들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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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 가원(家園)
위치: 경기 연천군 장남면 장백로330번길 192-1 (우)11050. 지번: 장남면 원당리 45-2
홈 페이지: www.gawon.info.연락처: 010-4439-2138 대표번호. 민박펜션, 생 기름 생산
한씨 가원(家園)은 잘 준비된 귀농(歸農)이다.
귀농이나 귀촌을 꿈꾸시는 분들이라면 배울 부분이 많다.
한씨가원의 바깥주인인 한병석씨는 "한국외대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서 십수 년 산 바 있소이다. 첫 번째 아내와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는데, 안타깝게도 이혼을 하였고, 지금은 두 번째 아내를 만나 얼마 전 재혼을 하였시다."
한씨가원의 안주인인 임인숙은 "스무 살 때 알래스카로 이민을 갔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하며 풍족한 삶 속에서 없는 것이 남편이라는 존재더군요. 뒤늦게 얻은 소개팅 기회, 어긋난 인연, 그리고 우연히 지인이 ‘아나스타시아’ 한국어판 역자를 안다고 하여 애독자로 만난 남자, 시커멓게 타서 안타까울 정도로 꼬질꼬질했어요. 가까이 와서 ‘안녕하세요’ 이러는데 들깨 향의 냄새가 세상 그 어느 향수보다 좋았고 진솔해 보였습니다.
딱 한 번 보고 운명을 느꼈습니다. 거짓말처럼 알래스카로 날아온 한씨가원의 바깥주인. 만난 지 두 번 만에 결혼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였지요. 그리고 평소 누리고 싶었던 가원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바깥주인의 기름 사업도 도울 겸 서울시 주관의 장터에 나가게 되었는데 영어권 손님들의 통역을 하며 장터 참여자들과 또 다른 즐거움도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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