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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에 이르는...도피안사(到彼岸寺)

백수.白水 2013. 4. 4. 11:20

도피안사(到彼岸寺)

 

지금 살고 있는 현실 세계를 이세상또는 이승이라고 하며, ‘저세상은 죽은 다음에 간다는 저쪽의 세상이라는 뜻으로 저승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   불교에서 현세를 차안(此岸)이라 하는데 직역하면 이 언덕이고, 피안(彼岸)저 언덕또는 의 건너편 기슭인 대안(對岸)인 것이며 해탈에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인간 존재는 미혹(迷惑)과 번뇌(煩惱)의 세계에서 생사유전(生死流轉)하는 상태라고 보는 불교의 교의(敎義)에 따라 미혹한 생존을 차안(此岸)이라 부르고 이에 대하여 번뇌의 흐름을 넘어선 깨달음인 열반(涅槃)의 세계를 피안(pāra)이라 부른다.   따라서 미혹의 차안에서 깨달음의 피안에 도달하는 것이 도피안(到彼岸)으로 산스크리트어로는 pāramitā라하며 바라밀다(波羅密多)라고 음역되고 있다.   절 이름이 3일색인 우리나라에서 도피안사라고 4로 명명한 것은 파격이며 어감도 좋고 뜻도 깊다.   십여 년 전에 찾았을는 대적광전과 그 옆의 요사채 건물이 전부였으나 그동안 천왕문, 삼성각, 범종각 등 몇 채의 건물이 더 들어섰고 지금도 대대적인 증축과 정비공사중이라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절로 들어가는 길

 

 

 

도피안사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東松邑) 관우리(觀雨里) 450번지 화개산(花開山)에 소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 신흥사(神興寺)의 말사이다.

 

<寺蹟記에 의하면 당시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조성하여 철원에 있는 안양사(安養寺)에 봉안하기 위해 암소 등에 싣고 운반하는 도중에 불상이 없어져 사방으로 찾아보니 현재의 도피안사 자리에 앉아 있어 865(신라 경문왕 5)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그 자리에 절을 세우고 불상을 모셨다고 한다.

 

절의 이름은 철조불상이 피안(彼岸 : 열반의 세계)에 이르렀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1898년 불탔으나 당시의 주지 월운(月運)이 신도 강대용의 도움을 받아 중건했고, 1914년에는 주지 김의권에 의해서 신축·개수되었으나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어 완전히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통일신라시대의 철조불상과 대좌 및 석탑은 그대로 남아 있다.

 

그 뒤 1959년 이명재 소장이 15사단 장병과 함께 재건했으며, 현존하는 유물로는 법당과 요사채, 철원 도피안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63), 철원 도피안사 3층석탑(보물 제223) 등이 있다

.

 

    

 

 

천왕문이다. 불국토인 법당에 이르려면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의 세 을 지나야 되는데 모두 문짝을 달지 않는다.

 

일주문(一柱門)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기 때문에 일주문이라고 부르는데 4개의 기둥을 한 줄로 늘어놓고(간단하게 세운 경우는 기둥 2 개로 세운다), 그 위에 맞배지붕으로 지붕을 얹었다. 따라서 문의 칸은 세 칸이 된다.일주문은 일심(一心)을 상징한다. 일주문의 밖을 속계(俗界)라고 하며, 일주문의 안을 진계(眞界)라고 한다.

 

천왕문(天王門)    사찰로 들어가는 두 번째의 문은 불법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곳이다. 사천왕은 지상의 가장 가까운 하늘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담당하며, 인간으로 하여금 선을 행하게 하고 악을 막는 기능을 가진 불법의 수호신으로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오른손에는 칼을,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왼손은 여의주, 오른손으로 용을 움켜쥐고 있으며, 서쪽의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왼손에는 탑 오른손에는 삼지창을 쥐고 있다. 북쪽의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불이문(不二門)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불이문은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하는데 둘이 아닌 진리로서 번뇌를 씻고 불이문을 통과하면 부처가 된다는 것이다.불이의 뜻은 사물의 이치를 상대적으로 보지 말라는 것이다. 진정한 불이는 언어를 넘어서는 것으로 참된 해탈의 경지를 이른다. 즉 하나도 아니요, 같다는 것도 아니다. 선과 악, 생과 사, 승과 속은 둘이 아닌 경계일 뿐이다. 모든 중생에게 불성(佛性)이 있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는 모두가 불이문에 들어설 수 있다.

 

 

 

사천왕(

四天王)

 

해탈문으로 가는 길. 왼쪽이 연지(蓮池), 오른쪽은 요사채.

 

해탈문 왼쪽 벽에 붙은 현수막(아래, 위 사진)

 

 

 

해탈문 왼쪽 편에 있는 못으로 현수막사진으로 나오는 바로 그 연못.육안으로 봤을 때는 어떠한 형상도 나오지 않는다.

 

사진을 찍으니 약사여래불의 기도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혹시 어떠한 물체의 그림자가 아닌지... 주변을 살펴보았지만 의심 가는 구석을 찾을 수 없다. 참으로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일이다

.

 

 

 

 

 

 

 

 

철원 도피안사 삼층석탑 (鐵原 到彼岸寺 三層石塔)

 

보물 제223(지정일: 1963.01.21.)

도피안사 법당 앞에 세워져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은 그 구조가 특이해서 보통 4각의 돌을 이용하는데 비해 여기에서는 8각 모양의 돌로 높게 2단을 쌓았다. 아래층 기단의 8면에는 안상(眼象)이 조각되어 있다. 이 기단의 맨 윗돌에는 윗층 기단을 괴기 위한 높직한 8각의 괴임돌이 놓여져 있는데, 이곳에는 연꽃무늬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윗층 기단은 매우 높으나 각 면에 꾸밈이 없다. 다만, 기단의 맨윗돌 아랫면에 다소 두툼한 느낌의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둘러 놓았다. 탑신과 닿는 곳에는 높은 3단의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괴도록 하였는데, 이러한 기단의 꾸밈새는 석탑의 기법이라기보다는 불상의 기단 기법으로 보이며, 덮개돌 윗면의 높은 괴임형식은 9세기 통일신라의 석탑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수법이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에 각각 하나의 돌을 사용하였다. 각 층의 몸돌은 모서리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을 뿐 다른 장식은 없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 2·3층은 3단인데,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긴 하나, 네 귀퉁이가 한껏 위로 들려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기단의 꾸밈새에서 보이는 특이한 양식, 지붕돌 받침이 4, 3단으로 일정치 않은 점 등이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탑을 만든 시기는 법당 안에 모셔진 불상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통일신라 경문왕 5(865) 절을 건립할 당시 불상과 함께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층석탑에 나타나는 금와보살 사진 바로가기

http://blog.daum.net/ky240/8485113

 

 

 

범종각 오른쪽의 황토방으로 만든 요사채

 

누각형태의 범종각. 1층은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2층은 범종이다.

 

 

 

 

 

 

 

대웅전(大雄殿)은 석가모니 즉 붓다를 법당 한가운데 주불로 모신 전각이며,

대적광전(大寂光殿)

은 화엄경을 으뜸으로 치며 비로자니불을 본존물로 모신다. 극락전은 아미타불을 모시고, 미륵전은 미륵불을, 원통전은 관세음보살을,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모시며 팔상전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폭의 그림에 나눠 그린 그림을 모신 법당이다. < 참고자료: http://blog.daum.net/ybm0913/1202 >

 

대적광전은 도피안사의 주법당으로 정면 3, 측면 3칸의 맞배건물이며 6.25 때 소실된 것을 1959년 주지 김상기(金相基)스님과 15사단의 장병들이 함께 중건하였다 하며 가야산인(伽倻山人) 인문 송월(印文淞月)이 쓴 편액이 걸려 있었으나 <대적광전 예전모습 보기> ☞ http://blog.daum.net/sunny38/11776243

 

현재는 통째로 들어 올려 옆에 옮기고 그 자리에 새로 짓기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비로자니불은 우선 컨테이너로 된 가건물에 모셔져있다.

 

 

 

 

 

 

이 철불(鐵佛)은 금박을 입고 있다가 다시 제 모습을 찾았다.

 

 

 

 

통채로 들어서 옆으로 옮겨놓은 옛 대적광전 건물. 천불전으로 쓸 예정이라고 한다.

 

옛 대적광전 자리에 증개축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석조지장보살 불사 예정지

 

삼성각

 

삼성각 내부

 

요사채

 

 

 

 

 

절 오른쪽 언덕 너머로 한탄강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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