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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아우라지(영평천)

백수.白水 2013. 4. 21. 20:51

 

 

 

아우라지(왼쪽 표지)와 베개용암(오른쪽 표지)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아우라지의 베개용암. 베개용암은 물과 용암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긴 특수지형으로 그 모양이 베개처럼 둥글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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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왼쪽이 전곡읍 신답리. 한탄강과 영평천 사이의 지역이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 그리고 영평천 오른쪽 지역이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다.

 

이 다리를 건너면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의 청산우체국이 나오는데 지금은 잠수교가 해체되고 교각만 남았다.

 

 

 

 

한탄강이 (오른쪽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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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漢灘江)

 

강원도 평강군·김화군·철원군(), 경기도 연천군을 지나 임진강에 흘러드는 강으로 한강의 제2지류이자 임진강의 제1지류이며, 길이는 134.5이다. 강원도 평강군 상송관리, 장암산(長巖山1,052m) 남쪽 계곡에서 발원해 김화군과의 경계를 따라 남쪽으로 흘러 휴전선을 지나 남대천(南大川)을 합류한다. 유로를 남서쪽으로 바꾸어 영평천(永平川차탄천(車灘川)을 차례로 합치고, 연천군 미산면과 전곡읍 도감포 사이에서 임진강으로 흘러든다. 이 명칭은 '크다·넓다·높다'는 뜻의 '''여울··'의 뜻인 ''이 어울린 순수한 우리말이며, 이를 한문으로 音差한 것이다. 추가령구조곡의 열하에서 분출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용암대지는 평강·철원에서 임진강과의 합류점까지 뻗어 있다. 곳곳에 수직절벽과 협곡이 발달했고, 휴전선에 가까워 이들 수직단애의 골짜기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이용되고 있다. 추가령구조곡은 서울과 관북지방을 잇는 국도와 경원선이 통과하여 교통의 요지였다. 철원-평강 용암대지는 토질이 비옥해 벼·보리··옥수수··감자 등이 재배된다. 옛날 후고구려의 궁예가 도읍을 정하기로 했던 한탄강 유역에는 6·25전쟁 때 평강·철원·김화를 연결하는 철의 삼각지를 비롯해 백마고지, 단장의 능선, 김일성고지 등의 격전지와 제2땅굴, 38선경계비, 승일교, 만세교, 김일성별장, 필리핀군 참전기념탑 등 분단의 아픔을 실감하게 하는 전적비와 전적기념물이 많다. 또한 유역 내에는 한탄강유원지, 남대천유원지,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재인폭포, 매월대, 철원8, 고석정 및 순담(강원도 기념물 제8)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승지가 많다. 또한 한탄강 하류의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에서 전기 구석기시대 유적이 발굴되었다.

 

한탄강은 약 52만 년 전 용암이 폭발해 분출하고 난후 용암평원이었던 곳에 비가 내리고 이내 강이 생겨났으며 수십만 년의 물에 의한 침식과 풍화를 거쳐 만들어진 한반도 유일의 화산강이다으로 그랜드캐년과 같은 협곡이 만들어진 것이다.

 

아우라지는 고유명사가 아니다. 두 갈래 이상이 한데 모이는 물목을 아우라지또는 合水이라고 한다. ‘물목에서 은 물이 흘러 들어오거나 나가는 어귀(드나드는 목의 첫머리. 맨 앞부분)를 말하는 것이니 두물머리合水머리또한 그 뜻이 모두 같다.

      

신답리 고분에서 아주 가까운 남쪽에 한탄강과 영평천(永平川)이 합류하면서 아우라지가 생겼다. '여럿이 한데 합한다.'라는 古語 '아울'에 매개 모음 ''와 땅이름에 붙는 접미사인 ''가 붙어 생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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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한탄강을 아시나요."

 

한탄강은 남북을 가로질러 흐르다 임진강과 만나 서해로 빠져나가는 강물이다. 금강산 지척인 강원 평강군 장암산 남쪽 계곡서 발원한 한탄강은 임진강 합수지점까지 141km 가량을 유유히 흘러내린다. 북한에 속한 한탄강의 길이는 55km, 남한땅을 가로지른 한탄강의 길이는 86km. 우리의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이 한탄강을 품는 땅이다.

 

한탄강이 다른 강과 다른 건 현무암 지대에 형성된 물줄기란 것이다. 수십만년 전 북한땅 평강의 오리산을 중심으로 엄청난 양의 용암이 뿜어져 나왔다. 평강 철원 김화 등 650에 달하는 지역이 용암의 바다를 이뤘다. 이 용암이 식으면서 광활한 용암대지가 만들어졌다. 그 용암대지 위에 한탄강이 흘렀다. 현무암은 특히나 물에 약하다. 한탄강물은 조각칼로 파내듯 용암대지를 깎아냈다. 다른 강과 달리 한탄강변 상당 구간이 수직의 단애로 이뤄져 있고 그 단애는 용암이 선채로 굳은 듯한 주상절리로 채워져 있다. 물과 용암이 빚어낸 화려하고 장엄한 풍경이다.

 

이제껏 한탄강의 경승지는 철원과 연천의 풍경들만 알려져 왔다. 철원의 고석정, 순담계곡, 직탕폭포 등과 연천의 재인폭포 등이 그들이다. 철원과 연천 사이엔 포천시가 있고 포천의 한탄강 길이는 남한땅이 품은 한탄강물 전체 길이의 절반에 가까운 40km에 이른다. 하지만 포천의 한탄강은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이는 그 동안 포천 구간의 강물이 상수원보호구역에 묶여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왔기 때문이다.

 

5,6년 전 포천시를 방문했을 때다. 당시의 시장에게 포천의 한탄강은 어떤지 물었다. 시장은 "포천의 한탄강은 그야말로 비경 중의 비경이죠. 앞으로 포천은 그 한탄강 하나만 보여줘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을 겁니다. 굳이 서둘러 보따리를 풀고 싶지 않아요. 꼭꼭 숨겨뒀다 먼 훗날 천연의 비경 그대로 남은 아름다움을 천천히 공개하고 싶습니다"고 했다.

 

그 포천의 한탄강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껏 가림막 역할을 해왔던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됐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최근 포천 한탄강 8경을 발표했다. 관광수입에 목말라 너무 성급히 개발하고 개방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어 시에 8경 선정의 배경을 물었다. 시에선 민간인들의 섣부른 개발을 막기 위해 먼저 8경을 선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비경의 보존을 위해 8경을 선정했고 그곳에 향후 수년간 접근로 화장실 자전거도로 트레킹코스 등 편의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그래도 걱정이 완전히 가시는 건 아니다. 정말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제대로 찾을 수 있는 걸까. 개발보다는 지속가능한 자원의 보존에 더 큰 방점을 두어야 할 텐데 그러한 능력과 혜안을 과연 담당자들이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포천의 한탄강에선 처음으로 7월부터 근흥교-대회산리 7~8km 구간의 래프팅 코스도 개방된다. 꼭꼭 숨겨놨던 한탄강 비경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이다. 포천시의 8경 지정이 설익은 개발로 이어져 숨은 절경들을 망치게 될지, 아니면 제대로 보존하는 방법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한탄강이 훗날 한탄하게 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다.

 

포천시청에 들러 8경의 위치를 지도에 점찍어 달라고 해선 그 지도의 점들을 찾아 한탄강을 헤맸다. 꼭꼭 숨어있던 한탄강의 보물을 찾는 여정이다.

 

1경 대교천 현무암협곡-관인면 냉정리 일원

 

포천시와 철원군의 접경 지역에 있다. 철원의 대표적 관광지인 고석정 옆으로 흐르는 물줄기다. 한탄강에 흘러드는 지류 중 하나인 대교천은 물길이 좁고 깊어 협곡이라 한다. 물이 깎아낸 협곡의 깊이(30m)는 물길의 폭(25~40m)과 비슷하다. 현무암 용암층이 내는 무늬란 무늬는 이곳에 다 있다. 기둥 모양의 주상절리, 수평으로 쪼개진 판상절리, 부챗살 모양의 방사상절리 등 다양한 모양의 화산지형을 볼 수 있다. 무당들이 제사를 지냈다는 무당소, 부챗살 무늬의 부채바위 등이 있다.

 

대교천협곡은 그 수려한 풍광과 학술적 가치로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됐다. 포천시 관인면 지역에선 협곡으로의 접근이 쉽지 않다. 철원군 고석정을 끼고 있는 325번 지방도를 따라가다 보면 길가 협곡 옆으로 두어 기 봉분이 있는 곳이 보인다. 봉분 옆으로 협곡으로 내려가는 오솔길이 있다.

 

2경 샘소협곡-관인면 냉정2리 일원

 

대교천협곡과 멀지 않다. 철원군 지역인 한탄강컨트리클럽 골프장 건너편 지역의 강변이다.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많은 여울이 몰려있는 곳이다. 샘소협곡은 3km에 달한다. 철원의 순담계곡서 시작한 래프팅 코스 중 최고의 급류 포인트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높고 웅장한 주상절리 절벽이 시커먼 그림자를 강물에 드리우고 있다. 궁예의 전설이 서린 왕제탄, 말등소 등의 지명도 전해 내려온다. 샘소협곡의 진가는 래프팅을 하며 강물 속에 들어가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관인면의 냉정저수지 옆 농로를 따라가다 '스카이밸리' 란 펜션 인근에 가면 나무들 사이로 샘소협곡의 풍경을 멀리서나마 내려다 볼 수 있다.

 

3경 화적연-영북면 자일리

 

포천시가 지역 전체 절경을 손꼽은 영평8경 중 제1경으로 드는 절경이다. 수직의 주상절리 협곡의 강물 한가운데에서 커다란 화강암 바위가 솟았다. 좁게 흐르던 한탄강물이 이곳에선 갑자기 넓어지며 크게 돌아나간다. 휘도는 강물 한가운데에 용 혹은 거북을 닮은 순백의 바위가 머리를 곧추세우고 있다.

 

겸재 정선이 금강산 가는 길 이곳에 들러 화적연을 화폭에 옮겨놓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사랑 받아온 절경이다. 화적연은 영험한 기운을 빌려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화적연은 43번 국도를 타고 철원 방향으로 가다 운천을 지나 만나는 삼거리에서 339번 지방도로를 타고 좌회전해 들어간다. 3km 가량 가다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근흥교를 넘자마자 왼쪽으로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가야 한다. 중간에 나오는 삼거리에서도 계속 직진, 고개를 넘어가면 군부대 앞 강가에 화적연이 보인다.

 

4경 멍우리 주상절리대-관인면 중리, 영북면 소회산리 일원

 

강변의 웅장한 석벽이다. 가는 길이 쉽지 않다. 래프팅을 이용한 강길이 수월하다. 아름다운 주상절리가 켜켜이 쌓여 깎아지른 벼랑을 이루고 있다.

 

5경 교동 가마소-관인면 중3리 일원

 

한탄강 지천인 건지천 하류 부근의 현무암 계곡이다. 가마소는 소의 모양이 가마솥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마소 인근에는 작은 폭포가 있는 폭포소, 용이 솟았던 소란 뜻의 용소, 궁예가 옥가마를 타고 와 목욕을 했다는 옥가마소 등의 다양한 이름의 소들이 있다.

 

교동 가마소 찾기도 쉽지 않다. 천변 농지와 집터 상당 부분이 댐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으로 방치돼 있다. 무성하게 자란 풀숲을 헤치고 가야 만날 수 있다.

 

6경 비둘기낭-영북면 대회산리

 

한탄강 지류인 대회산천의 물줄기가 빚은 절경이다. 대회산리 마을을 지나 지금 한창 구석기 유적 발굴이 진행되는 발굴지 옆에 비둘기낭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이 있다.

 

갑자기 푹 꺼진 협곡 안에 정말 비둘기 둥지처럼 생긴 둥그런 공간이 나타난다. 신비한 궁전에 들어온 느낌이다. 높이 10m 가량의 비둘기낭 폭포는 말라있다. 비가 와야 폭포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마른 폭포 밑엔 청초록의 소가 명징한 수면으로 나뭇잎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햇빛 한 자락을 튕겨내고 있다. 에메랄드처럼 빛나는 소를 검은 절벽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풍경이 절묘하다.

 

수백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대회산리는 43번 국도를 타고 가다 운천사거리에서 좌회전, 722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소회산리를 지나면 '비둘기낭 마을'이란 간판의 대회산리 마을을 만난다.

 

7경 구라이골-창북면 운산리 일원

 

운산리 마을의 작은 물길 속에 숨은 비경이다. 현무암 침식 지역으로 약 40m 길이의 주상절리 협곡이 발달돼 있다. 짙은 숲이 하늘을 덮고 있어 항시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어있다. 구라이골로 가는 길도 험하다. 마을에서 바로 물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동네 분들은 길이 험하고 미끄러질 위험이 높으니 혼자선 절대 가지 말라고 손사래를 쳤다.

 

8경 아우라지 베개용암-창수면 신흥리 일원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있다. 포천의 한탄강에선 가장 마지막 지점이다. 두 물길이 만난다고 해 아우라지고, 베개용암은 물과 용암의 상호작용에 의해 생긴 특수지형으로 그 모양이 베개처럼 둥글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연천 쪽에서 접근해야 볼 수 있다.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와 신답리를 잇는 잠수교가 아우라지 베개용암을 보는 최고의 포인트다.       <한국일보 / 2011.06.23 /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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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암도 모든 것이 섞이는 융합의 한탄강

 

 

[이종호 박사의 과학유산답사기 제2] <9>한국의 속살을 벗긴다 / 20120807

 

 

 

 강줄기 두 개가 어우러지는 연천 아우라지의 모습

      

전곡 읍내를 벗어나 왼쪽으로 가다 보면 장진교를 만난다. 다리 오른쪽에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데 이 곳이 바로 학창시절 추가령 지구대라고 배우는 곳이다. 경기도 연천과 강원도 철원 일대를 포괄하는 추가령 구조곡(지구대)은 지질학적으로 한반도를 남북으로 양분하는 중요한 경계선이다. 이들 경계선 북쪽은 10억 년 이상 된 선캄브리아대의 편마암류와 고생대 지층이 우세한 반면 남쪽은 중생대 지층이 넓게 분포하여 남쪽으로 갈수록 형성 연대가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물줄기가 어우러져 아우라지

 

지도를 보면 추가령 고갯마루에서 지구대를 타고 북동쪽으로는 안변 남대천이 흐르고 남서쪽으로는 임진강이 시작된다. 임진강은 삼국시대까지 칠중하(七重河衆)라 불려지다가 고려 때에 와서야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다. 이 강은 큰 고을을 지날 때마다 이름이 바뀐다. 평강에서 휴전선을 넘어 적성에 이르면 술탄(戌灘)으로 불리다가 파주에 이르러 광탄(廣灘)으로 변하며 서해에 이르면서 임진강이라는 이름으로 한강 본류와 합류한다.

 

이 근처를 지나는 물은 이 뿐만 아니다. 경기도 전곡은 여러 물줄기가 한데 어우러지는 합수지이다. 철원 쪽에서는 한탄강이 들어오고 동두천에서는 강학천, 연천 쪽에서는 차탄천이 들어온다. 또 남계리 쪽으로는 임진강 본류가 들어온다. 한탄강은 경기도 연천군 남계리 남단에서 임진강을 만나 아우라지를 이루는데 일찍이 물길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인다. 아우라지란 큰 강과 작은 강이 어우러지다는 말이 변형된 것으로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류되는 곳을 아우라지라 부르며 한탄강과 신천이 합류되는 곳 역시 아우라지다. 전곡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구석기 선사인들이 터를 잡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용암 분출 역사를 한 눈에

 

대륙이 충돌하면 한쪽 대륙이 다른 대륙 위로 올라탄다. 이 때 밑에 깔린 대륙은 엄청난 압력과 온도를 받아 고압변성암인 각석암이 되고 이것이 지각 변동에 의해 지표로 올라 올 수도 있다. 지하 수십 에서 잠자고 있어야 할 각섬암이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에서 눈에 띄는 이유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철원과 연천 지역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들 가운데 물이 깊고 벌레 먹은 듯한 검은 돌이 있는데 매우 이상하다.’

 

추가령 지구대를 가리켜 들 가운데 물이 깊다고 표현했으며 현무암을 벌레 먹은 듯한 검은 돌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용암 분출시 온도는 1000?1200도이며 식어서 600?700도까지 내려오면 굳어져 더 이상 흘러가지 못한다. 용암은 규소 함유량이 65퍼센트를 넘으면 산성, 52퍼센트 이하면 알칼리성, 산성과 알칼리성 사이를 중성용암이라 부른다. 산성용암일수록 온도가 낮으며 점성이 높아 멀리 흘러가지 못하고 알칼리성 용암일수록 온도가 높고 점성이 낮아 멀리 흘러간다. 즉 한탄강 상류에서 발견되는 용암은 산성이고 임진강까지 멀리 흘러간 용암은 알칼리성이라 볼 수 있다.

 

과거 한탄강을 따라 흘러온 용암은 전곡에서 병목현상을 일으켜 임진강 상류 쪽으로 역류하기도 했다. 두 강의 합류점에서는 현무암의 두께가 30m에 이르렀고, 여기서 12상류인 선곡리까지 6m 두께의 현무암층을 남겨 놓았다. 한탄강이 영평천과 합류하는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아우라지도 용암 병목지점으로 이곳에서는 한탄강 화산지형의 백미인 베개용암(Pillow Lava)’을 볼 수 있다.

    

베개 용암의 모습. 용암이 특이한 형태로 굳어 마치 부글부글 끓는 모양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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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용암은 용암의 선단부가 물과 접촉하면 온도가 낮아져 댐처럼 굳어져 방벽을 형성할 때 만들어 진다. 이 때 흘러내린 산성 용암이 물과 접촉하면서 급격히 냉각되면 탄력이 풍부한 자루 모양의 유리질 피막이 생긴다. 그 위를 또 다른 용암이 연속해서 쌓이게 되면 마치 바위가 부글부글 끓어서 붙어 있는 것처럼 용암이 굳는다. 마치 바위 틈새를 치약처럼 삐져나와 굳어 생긴 것이다.

 

연천군청의 강상식 학예연구사는 한탄강 아우라지 일대는 베개용암은 일반인의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강 건너편에 있어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보통 베개용암은 큰 하천과 작은 하천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한탄강과 영평천이 합류하는 아우라지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베개용암 지대다.

 

연천읍 신답리 수력발전소 밑 절벽에도 한탄강 용암분출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비경이 숨어 있다. 절벽 맨 아래엔 강바닥에서 흔히 보이는 굵은 자갈층이 깔려있다. 용암이 흘러오기 전 옛 한탄강의 강바닥이다. 그 위에 베개용암이 나타나고 이어 현무암이 판상절리와 주상절리 형태(8화 참조)로 차곡차곡 쌓여 있다. 40m 절벽 꼭대기엔 식물이 자라는 충적층이 깔려 있는데 강원대 원종관 교수의 설명을 보자.

 

신생대 지층을 밟으면서 절벽 아래로 내려와 수억 년 전 중생대 암석을 만져볼 수 있다. 한탄강은 용암에 의해 한반도에서 가장 젊은 땅이 만들어졌고 그 위로 가장 젊은 강이 형성되고 있는 역동적인 지형·지질학 현장이다.’

 

베개용암이 있는 곳보다 조금 상류에 위치한 청산면 백의리에도 지질학적으로 의미있는 백의리층이 있다. 한탄강 위를 가로지르는 백의교 아래 절벽으로 옛 강 위로 용암이 흘러내려 굳어진 곳이다. 백의리층을 모르고 한탄강을 보았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용암누층 아래에 옛 강바닥에 깔렸던 둥근 자갈이 보인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위를 용암이 흘렀고 다시 그 용암 위로 물이 흘러 현재는 다시 강이 된 것으로 자연의 신비를 저절로 느낄 수 있다.

 

 

    

거대한 용암층 아래 강바닥 자갈이 깔려있는 모습이 보이는 백의리층. 용암이 강줄기를 따라 흐르면서 만들어진 지층이다.

 

 차탄천이 한탄강에 합류되기 전인 용암평원 인근에서 강 주변을 따라 거대한 적벽을 이루고 강 안에는 커다란 바위들이 자리 잡고 있다. 습곡이라고 불리는 이 바위는 양층에서 거대한 횡()압력을 받아 마치 S자 모양으로 휘어진 것이다. 습곡 약간 서쪽으로는 광대한 수직 절벽이 펼쳐져 있고 적벽 사이사이에 용암 산화층인 크랭커(cranker)가 화산이 폭발하기 이전부터 존재하던 하상(河床)을 흐르면서 부글부글 끓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연천군 전곡읍 장탄리에는 자살바위라는 특이한 수직절벽도 보인다. 자살바위는 약 27만 년 전 폭발한 화산분출보다 약 15천만 년이나 앞선 중생대 백악기의 화산 활동에 의해 화산재가 지속적으로 쌓여 엉겨 붙어 만들어진 응회암이다. 자살바위를 이루고 있는 응회암은 희귀한 녹색을 띠고 있다. 화산재에 들어있는 유황성분이 녹색으로 변한 것이다. 이곳 앞 강변에도 화산재가 쌓여 오랜 세월 굳어져 생긴 아주 특이한 모습의 응회암(Tuff)들이 나름대로 자그마한 섬처럼 쌓여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자살바위 앞으로 내려가는 길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지만 일단 절벽 앞에 서면 길을 찾던 고생은 뒤로 하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녹색을 띄는 응회암으로 이루어진 자살바위. 15000만 년 전 중생대에 만들어졌다.

 

 

전곡리에서 볼 수 있는 자연과 인류사

 

이 지역을 답사하면서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전곡읍 은대리 차탄천변 습지 일대다. 평범한 도로가에 철책이 있어 다소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 이유가 있다. 이곳은 세계적으로 희귀하다고 알려진 물거미 서식지이다. 천연기념물 412호로 지정돼있는데 국내에서는 1950년 중반에 보고된 뒤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995년 군 주둔 지역에서 확인된 후 현재 은대리 안에는 약 4만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천연기념물 412호 물거미의 모습.

 

 물거미는 공기방울을 만들어 물속에서 거의 모든 생애를 보내는 독특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물거미는 물거미과, 물거미속에 속하며 전 세계에 11종만이 존재한다. 보통 거미류는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큰데 물거미는 수컷이 암컷보다 더 크다. 북반구 유럽에 주로 분포하고 아시아권에서는 시베리아,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 분포한다.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에서 좌측으로 꺾어 군부대에서 강변으로 조금 들어가면 차탄천의 주상절리와 백의리층의 장관이 펼쳐진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무덤덤한 사람들도 이곳의 장관을 보면 한국의 경관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임진강변에는 고구려와 백제의 유적이 많이 있으므로 함께 찾아가 볼 만하다. 절벽위에 있는 호로고성, 금파리성, 옥계성, 아미성, 육계성, 차탄리성 등 추가령 지구대의 자연지형을 이용한 고성들이 도처에 산재한다. 이들을 함께 다니면 지질 교과서와 역사 교과서를 한숨에 볼 수 있다.

 

전곡에서 빠뜨릴 수 없는 곳은 전곡리 선사유적지이다. 1978년 주한미군 오웬이 주먹도끼를 발견하여 세계를 놀라게 한 곳이다. 당시 세계 고고학회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견되는 아슐리아형 주먹도끼와 동아시아의 찍개문화권으로 구분했는데 전곡리에서 아슐리아형 주먹도끼들이 발견되어 그동안의 정설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들의 발견이 세계 고고학사에 큰 영향을 끼친 이유는 주먹도끼가 기존보다 좀 더 발전된 형태였기 때문이다. 당시 동아시아에는 주먹도끼가 없으므로 구석기 시대조차 서양인들이 동양인보다 뛰어나다는 주장하는 근거가 되었는데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자 쏙 들어갔음은 물론이다.

 

전곡리에서 주먹도끼가 발견되자 전곡리 구석기 연대가 얼마나 거슬러 올라가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처음에는 30만 년 전의 전기구석기 유적이라고 소개되었으나 이들 유구를 측정한 결과 약 45,000년 전에 지나지 않아 한국인들을 실망시키기도 했다. 그 뒤 일본의 단원철(檀原撤) 박사가 피션트랙과 칼슘-아르곤 방사선동위원서 연대측정법을 사용하여 전곡리에서 가장 오래된 석기 출토층의 연대가 30만 년 전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35?37만 년 전으로 추정한다. 즉 이 곳에는 적어도 35만 년 전의 선조들의 유적을 비롯하여 인류 진화의 위대한 행진에는 인류 조상들의 모형들이 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풍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지질 교과서인 연천지역을 답사하면 한국 산하가 남다르다는 것을 새삼 느낄 것이다. 지질 변화의 산 증인을 뒤로하고 연천읍 동막리의 풍혈로 향한다. 동막리 풍혈은 연천읍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에 있다. 동막 계곡 중간 즉 성산 남서릉 북사면 하단부의 바위굴이다. 성산(城山·520m)은 연천역에서 동쪽 직선거리로 약 4거리에 있는 동막리 동막 계곡 동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아 있는 산이다. GPS로 풍혈이 나오지 않으면 동막계곡을 입력한 후 천천히 달리다 보면 동막계곡 입구 직전에 안내판이 보인다.

 

 

동막리 풍혈. 양쪽 굴에 얼음이 얼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풍혈 안내판을 보고 철로 된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화장실이 있고 다소 급경사로 보이는 오르막길 소로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명승지 입구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산세가 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겁내지 말고 직진하기 바란다. 풍혈은 예상보다도 가까운 곳에 있어 화장실로부터 거리는 무려 50m(?)나 된다. 깊이 16m, 높이 2.2m의 천연동굴인데 7, 8월 여름철에도 얼음이 녹지 않을 정도로 찬 공기가 흘러나온다. 풍혈은 두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풍혈 입구는 상단부에 있고 하단부의 벽면에서도 바람이 불어오며 여름철에도 두 곳 모두 얼음이 얼어있음을 볼 수 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 피서지로 적합한 거리지만 상단부는 휴식할 장소가 없고 하단부 근처 공터는 장소가 협소해 10명 정도 앉을 수 있다. 연천군의 풍혈 안내판에는 일제강점기 때 냉동시설이 불비하여 이곳에다 잠종(蠶種) 1,000여 매를 저장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풍혈이 숨겨져 있는 성산 자체만 보면 나무들이 빽빽하게 늘어서 있어 풍혈이 있을 장소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곳에 왜 풍혈이 있는가라는 질문의 정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풍혈 옆에 크고 작은 너덜층이 여러 개 있다. 지질학 교과서가 틀리지 않음을 다시금 알려준다. (10회에 계속)

 

 

 

 

동막리 풍혈 근처에 있는 너덜층(왼쪽)과 성산 전경(오른쪽 위). 동막리 풍혈은 풍혈로 가는 표지판을 따라가면 금방 찾을 수 있다(오른쪽 아래

).

    

이종호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과학저술가 mystery123@korea.com

 

참고문헌 :한국의 발견(강원도), 뿌리깊은나무, 1983

              『생태기행(1), 김재일, 당대, 2000

              『한국지형산책, 이우평, 푸른숲, 2007

              「바람 일으키는 신비의 동굴 관리소홀로 훼손, 양정환, 연합뉴스, 2004.08.03

              「용암천, 한탄강, 조홍섭, 네이버캐스트, 2009.09.02

              「경기도 연천군, 이상호, 경향신문, 2011.09.26

 

 이종호 박사(사진)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교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 등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과학저술가로 활동중이다.

 

저서는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과학이 있는 우리 문화유산’ ‘신토불이 우리 문화유산’ ‘노벨상이 만든 세상’ ‘로봇, 인간을 꿈꾸다’ ‘과학으로 보는 삼국지등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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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지질 / 들꽃내음 이야기 / 2007.08.12.

 

http://cafe.daum.net/sodkso

 

한탄강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과정을 알기쉽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구지질에 대해 잠시 언급합니다.지구는 약 45억년전에 만들어졌고 지질분류는 시생대-원생대-고생대-중생대-신생대로 나눠집니다.

 

인류는 4백만년전후 아프리카에 나타나 70만년전 한반도로 이동했고 한탄강에는 대략 30만년전에 들어와 살았습니다. 전곡리 한탄강유적지에서 주먹도끼,찍개가 발견되는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구가 만들어질 당시 변성암이라 부르는 화강암, 편마암, 화강,편마암이 지구의 기반암을 이룹니다. 原人이 한탄강에 왔을때는 신생대에서도 한참 후기인 신생대4기 홍적세이며 그때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강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것을 편의상 한탄강이라 하겠습니다.

 

100만년 훨씬 이전 한탄강의 모습입니다.(한탄강에 사람이 없을때도 강은 당연히 흘렀겠죠)

 

그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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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과 풍화작용에 의해 기반암 절벽이 패이면서 계곡이 더욱 깊어지고 강물수위는 낮아졌습니다.

 

용암분출 이전에는 고인류가 한탄강가에서 살지 않았다고 보고 있으며 현무암 용암평원이 형성되고 난후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인 30만년 전후입니다. 50만년 이전 한탄강의 모습입니다. (아직 한탄강에 사람이 살지않을 때)

 

그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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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년 전,후로 지각작용으로 인해 북한의 평강 오리산 근처에서 화산이 폭발합니다. 화산은 지각이 갈라진 틈으로 많은 용암이 분출했지만(열하분출형이라 한다) 소규모적으로도 화산 분출하여(중심분출이라한다) 용암이 흘러내립니다.

 

그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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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암 용암은 높은 곳에서 낮은곳으로 빠르게 유입되면서 제일먼저 한탄강 하곡을 메워 나갑니다.(지상보다 강줄기가 가장 낮기때문) 한탄강계곡에 용암이 유입되어 한탄강을 메우고는 그 뒤에 들판과 나즈막한 구릉을 모두 덮으며 하류 쪽(철원-연천-파주-문산)으로 나갑니다.

 

그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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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과 들판, 앝은 구릉을 모두 덮은 용암은 대기에 의해 식으면서 굳어 버리고 대지는 이내 평평한 현무암반의 용암평원이 형성됩니다. 용암이 식으면서 굳어질 때 둥그런 기둥모양의 절리가 발생되는데 이것이 주상절리입니다.

물의 침식에 의해 절벽에서 암석이 떨어져 나오면 재인폭포 같이 주상절리로 된 멋진 폭포가 형성됩니다.

 

한탄강에는 크고작은 용암분출 과정이 최소한 11번이나 있었는데 (철원화지리) 전곡한탄강에서는 3케의 용암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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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평한 현무암반의 용암평원이 형성(철원, 은대리, 전곡, 통현리) 용암평원이 형성된 후 메마른 땅에 비가 오고, 눈이 녹더니 강이 생겨 계곡이 만들어지고 점차 지금과 같은 한탄강 모습이 되어 갑니다. 드넓은 용암평원에는 식물이 자라나고 열매가 맺고 짐승들이 모여듭니다.

 

차츰 한탄강에는 수량이 늘어나며 어종이 다양하고 풍부해집니다. 이때쯤에 먹거리를 찾아 이동하던 고인류가 전곡 한탄강에 모여들게 되고 한탄강 강가의 돌을 이용해 주먹도끼라는 도구를 만들고 그 흔적을(석기) 땅속 4-5미터 땅속에 남겨놓습니다.

 

그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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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압축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한탄강에 화산분출로 현무암 용암이 유입되면서 하곡을 완전히 메워 용암평원이 형성됨에 따라 한탄강은 새로운 유로(비온 후)를 찾을 수밖에 없었는데 현 한탄강은 용암평원(현무암)의 한 가운데나 현무암과 기반암이(화강,편마암)만나는 경계를 따라 이루어졌다.

 

백의리층이란? =(옛날강돌) : 사람살기 이전 오랜 세월 강이 흘렀잖아요. 강이 흐르면 강가에 강돌이 쌓이게 되죠. 50만 년 전 용암이 분출하여 하곡을 빠르게 메워 나갑니다. 강돌은 용암 속에 끼게 되고 이내 대지의 용암은 식어서 용암평지가 형성됩니다.

용암평지에 눈, 비가오고 이내 강이 흐르니 계곡이 패이면서 현무암 속에 끼였던 옛날 강돌이 (50만년이전) 지금에 와서 노출됩니다. 이것을 백의리층이라고 합니다. (쉽게 말해 옛날 강돌입니다) 지질 조사시 지금의 청산면 백의리 강가에서 발견되어 백의리층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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