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암이 이 지역을 덮기 이전에 흘렀던 구 한탄강의 하천퇴적물은 전곡 현무암의 바로 하부에서 나타난다. 이 퇴적층은 백의리 일대에서 가장 모식적으로 나타나므로 일명 백의리층이라 불리는데, 전곡리의 한탄강 유원지 인근에서도 발견된다. 이 밖에도 연천군 군남면 일대의 임진강변에서도 백의리층에 속하는 구하상 퇴적층이 널리 관찰된다.
백의리(白蟻里)라는 동네이름이 참 특이하다. 1914년 행정구역을 폐합할 때 백호리(白虎里)와 의요리(蟻腰里)에서 각각 한 자씩을 따서 ‘백의리’라고 하였다. 능안이(陵內洞, 陵內, 白虎里)는 윤씨 선대의 큰 묘가 많다 하여 ‘능내동’으로 불리어 졌는데 한국전쟁 전까지도 ‘백호능안’이라는 이름이 보편적으로 쓰인 것으로 보아 墓자리가 白虎형이었던듯하다. 개미산(蟻山, 개미허리, 의요리<蟻腰里>)은 박석고개 서쪽에 있는 두 개의 둥근 산으로 형상이 개미와 닮았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백의리층이라는 고유명사가 지금은 지질학의 보통명사가 되었다.
절벽아래에서 찍은 사진

아우라지 베개용암 있는 곳보다 조금 상류에 위치한 백의리에도 지질학적으로 의미 있는 ‘백의리층’이 있다.

영평천 위를 가로지르는 백의교 아래 절벽으로 옛 강 위로 용암이 흘러내려 굳어진 곳이다.

백의리층을 모르고 한탄강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 거대한 용암누층 아래에 옛 강바닥에 깔렸던 둥근자갈이 보인다.

화산이 폭발하기 전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 위를 용암이 흘렀고 다시 그 용암 위로 물이 흘러
현재는 다시 강이 된 것으로 자연의 신비를 저절로 느낄 수 있다.

강 건너 고소성리에서 찍은 사진


백의교 하류 쪽에서 찍은 고소성리석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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