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전원거(歸田園居) .... 시골에 돌아와 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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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길을

개천에서 용 찾기

백수.白水 2011. 4. 30. 08:12

 

이 세상 살아오면서 지은 죄가 많아 천둥번개소리에

머리 위로 벼락 내려칠까봐 걱정하며 하루 새벽을 시작했습니다. 

지난주 보았던 MBC스페셜 ‘개천에서 용 찾기’

빈익빈 부익부. 태어나면서부터 불공정한 세상에 내 던져지는 사람 들.

노력하면 개천에서 용이 나듯 신분상승이 가능한 걸까?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 그 사람들이 모두 용이 된 걸까?

진정한 용은 누구일까?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용이 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해요.

김제동, 박경철, 이외수. 사람들은 이들을 용이라고 부르죠.

김제동은 교육을 잘 받았나요? 이외수는 무슨 대단한 교육을 받았나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의 말에 긴 여운이 남는다.


다시 보기도 그렇다고 캡쳐해서 요약하는 재주도 없는 사람. 다른 블로그를 스크랩해왔다.

다른 시각으로 정리된 세편의 스크랩자료는 나의 네이버블로그 / 좋은 말 아름다운 글에 올려져 있다.

다시보기 할 필요도 없이 잘 정리된 글들이다.

 

1) 개천에서 용 찾기

2) 좋아하는 일을 하는 당신이 개천의 용

3) 이 시대 개천에 용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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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개천에서 용 찾기를 보고... 영화,드라마,도서리뷰

 

잠깐 내 미래에 대해서 고민했었던 오늘... MBC 스페셜 <<개천에서 용찾기>> 편을 봤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여운이 남아서 글을써보기로 한다. 


1. MBC 스페셜 <<개천에서 용 찾기>>

 

 
 교육은 우리나라에서 빈부격차를 뛰어넘는 신분상승의 기회로 여겨져 왔고,
 그렇기 때문에 그 어느 분야보다  공정해야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여기서 ‘공정’이란 능력과 노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균등한 기회’는 보장돼야 한다는 것. 

 그동안 우리 사회의 많은 리더 그룹들은 가난한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꿈을 버리지 않아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런데 이미 수 년 전부터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은 끝났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과연 오늘날은 “개천에서 용 나지 않는 시대”일까?

 MBC 스페셜에서 < 2011,개천에서 용 찾기 프로젝트 >를 시도해봤다.   --- <기획의도 中>

 

 신문 혹은 뉴스에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매우 뿌듯하다. 

 과거에는 <하면된다>라는  신념으로 맨손으로 시작해서 성공을 이뤄낸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는 혹시라도 남아있을지 모르는

 개천의 용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2. 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에서 용난다>> 라는 속담의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다. 결국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을 이루어낸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라고 할수 있겠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인 말이 있다. 그것은 <<빈익빈 부익부>> 즉,

 부와 권력의 되물림이다. 현재 한국사회는 아마도 <<빈익빈 부익부>>가 더 잘 어울리지는 않을까 하는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다.  


 3.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도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현재 한국사회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

  말한다. 부모를 잘 만나고, 부유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좋은 대학을 가고,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데 동의했다.



 4. 그럼 21세기, 한국에서 용은 어떤 의미일까?

    

 "해마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 날이 되면 온 나라가 마비가 될 정도로 대학 입시에 열을 올리는 우리나라.

 그러나 수능 응시생의 단 1.6%만이 소위 SKY대학교에 진학하고 그 중에 0.4%만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2011년도 기준) 그리고 명문대에 진학한 후, 이른바 스펙 쌓기에 열을 올려 대기업에 취직을 해도

  ‘사오정 오륙도’ (사십오 세 정년퇴직. 오십육 세까지 남아 있으면 도둑놈)를 걱정하게 되는 게 현실.

 그런데도 기성세대는 여전히 성공 확률이 극히 소수인 ‘공부’에서만 용이 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방송내용 中>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용이 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해요. 김제동, 박경철,이외수.

사람들은 이들을 용이라고 부르죠. 김제동은 교육을 잘 받았나요? 이외수는 무슨 대단한 교육을 받았나요?” 

-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int 中

 

 

이 프로그램에서도 물론 어려운 환경을 딛고, 서울대에 입학한 사람들을 먼저 소개했지만

  21세기, 한국의 용은 단순히 공부를 잘해서 성공한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 예로 슈퍼스타K의 허각

  디자이너 최범석씨를 들었다. 이들은 가난한 환경, 좋지못한 학력을 가졌음에도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성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진정한 용이라고 소개했다.



 5. 개천에서 난 용이 되려면? 

 프로그램을 보고 참 난감했다. 여기서 소개된 용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정말 뛰어난 노력으로 성공을 이룬 용,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재능과 특기를 살려서

 우직하게 밀고 나간 용 ... 그럼 이도 저도 아닌 사람은 용으로는 살아갈수 없는것일까?


 

  하지만 나는 여기서 공통된 무언가를 발견했다. 두 부류의 용 모두 삶을 즐기고 있었다.

  공부하기 싫었지만 억지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관심분야를 위해서 자발적으로 공부했고,

  자신이 노래를 잘 하는것을 알아 그 재능을 꾸준하게 갈고 닦았으며,

  옷을 잘 입는것을 무기로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었다. 결국, 자신의 길을 찾아서 간 사람들이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현재 한국사회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타고난 사람위에 노력하는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위에 즐기는 사람이 있다>>라는 말은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진리에 가까운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