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파리 적석유구(積石遺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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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전곡읍 간파리 산1번지. 수철성에서 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능선이 375번 지방도로와 인접한 곳에 작게 솟아오른 125m봉우리정상부에 소재한다.
현재 주변에는 군진지가 개설되어 있고 남쪽사면(斜面)에는 섬유공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형적으로 특이한 좁은 목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적성유구는 산봉우리를 삭평 정지하고 자연석을 이용하여 원형의 평면구조로 축조되어 있다. 전체둘레는 28m정도이고, 최대잔존높이는 2m이다. 적석부 상단은 비교적 큰 석재들이 도출되어 있고 방형의 석렬구조가 나타나있기도 하다.
인접한 수철성과 아미성의 마귀할미, 할아비의 축성설화(※)와 관련이 있는 점과 삭토단면상에서 수습된 유물의 양상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인접한 두 성과 관련된 인물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하늘나그네>
할아비와 할미성 설화
아주 오래된 옛날에 할미와 할아버지가 수철성과 아미성의 정상에서 각자 성 쌓기 시합을 했는데, 할미가 먼저 성 쌓기를 마쳤다고 한다. 이에 할아비는 할미에게 “성 돌이 부족하니 돌 좀 갖다 주시오”라고 부탁을 했다. 할미는 할 수없이 치마폭에 돌을 가득 담아 무쇠봉(수철성)으로 올라가는데, 마침 성을 다 쌓은 할아비가 할미에게 “성을 다 쌓았으니 돌이 필요 없소”라고 하자, 할미는 치마폭의 돌을 산 중턱에 버렸다고 한다. 이 설화로 인해 양원리는 할아비성, 적성(적암리.늘목리)은 ‘할미성’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라진(?) 적석유구
내가 조금 늦었나?? ‘하늘나그네’가 지목한 곳으로 짐작되는 곳에서는 굴삭기의 정상부 삭평이 한창이다. 섬유공장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천군에서 소각장을 만들기 위해 평탄작업을 하고 있다고...흙에 모두 묻혀버렸는지 돌덩이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지목한 지점을 내가 잘못 짚었나싶어서 섬유공장뒤쪽(동쪽: 수철성이 있는 정상 쪽)으로 조금 올라갔다.돌무더기가 나온다. 자연적으로 쌓인 건지? 아니면 적석(積石)인지? 긴가민가...이곳이 적석유구라면 천만다행인데...
평탄작업을 하는 곳에 적석유구가 있었다면 유적은 불과 며칠전에 작살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할미는 치마폭의 돌을 산 중턱에 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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