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라서 자주 드나들다가
크게 서운한일이 생겨 발길 뜸하게 되니
그 집 노인네가 단단히 심통이 났단다.
길에서 마주치면 찬바람이 쌩쌩 분다고...
새댁이 그런다. 그 양반이 자길 보고 쌩까기기에 자기도 쌩깠다고...
뭔 말인가 했더니『바람이 세차게 스쳐 지나가는 소리나 물체가 바람을 일으킬 만큼
빠르게 움직일 때 나는 소리가 ‘쌩’이다.
‘쌩 까다’는 것은 ‘쌩을 까다’ 곧 ‘쌩(빠르게 지나가는 소리)’과 ‘까다(드러내다)’가 합쳐지면서
무시하거나 모른척하고 지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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