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꽃

들국화

백수.白水 2014. 9. 24. 18:52

 출처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 변현단 글

국화

 

나는 이것들을 '들국화'라고 불렀다. 들에 피는 국화처럼 생겼으니까. 들에 피는 깨는 '들깨'라고 하고, 들에 피는 꽃은 '들꽃'이라고 한다. 촌에서 ''이란 매일 오가며 보는 그런 곳이다. 들은 늘 우리 곁에 있다. '들판''귀한 장소나 귀한 것이 있는 곳'을 말하지 않는다.

 

대개 귀하지 않고 흔한 것, 깨질까 소중하게 다루지 않아도 되는 것들의 터전이다. '야생'이라는 단어의 '()'가 곧 ''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쑥부쟁이, 구절초, 벌개미취, 개망초, 산국, 감국을 통칭해서 '들국화'라고 불렀다. 국화처럼 생긴 것은 내 눈에 모두 들국화였던 셈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비슷하지 않다. 6월에 한창 피는 개망초는 계란처럼 생겼다고 해서 '계란꽃'이라 불렀지만 '식물도감'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계란꽃'은 없다. '들국화'가 없는 것처럼. 들국화는 우리들의 정서일 뿐이다. 쑥부쟁이와 구절초, 벌개미취는 서로 닮은 것으로 가을에 한창 피어오르는 잡초다.

 

우리가 들에서 흔히 보는 것은 쑥부쟁이다. 구절초, 감국, 산국, 벌개미취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쑥부쟁이는 잡초처럼 피어난다. 구절초, 감국, 산국은 잡초라고 하지 않고 산야초라고 부른다.

 

보다 넓은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 머리에 의식된 '고상한' 어감을 준다. 들국화 쑥부쟁이에서는 이름이 풍기는 이미지처럼 '애환'이 묻어나온다. '쑥부쟁이'하면 두 가지가 연상된다.

 

가난한 생활에 끼니를 이어주던 쑥과 같은 나물, 또 한편으로 중풍으로 누워 있는 엄마와 엄마를 간호하던 아버지. 온 종일 들에서 살았던 우리 부모들은 전쟁이나 가뭄이 들었을 때 쑥부쟁이로 끼니를 이어갔다. '쑥부쟁이'라는 말 속에는 애절한 삶이 담겨 있다. '쟁이'는 장인에게 붙이는 낮춘 말이다. '소리쟁이'는 소리를 많이 낸다고 해서 '쟁이'라고 했다. 귀엽게 붙여진 이름도 있다. 쑥부쟁이는 아무래도 쑥과 관계가 있을 법하다.

 

옛날에 가난한 대장장이 큰 딸은 동생들의 끼니를 채우기 위해 매일 쑥을 캐러 들에 나갔다. 동네사람들은 그녀를 '쑥을 뜯으러 다니는 대장장이네 딸'이라고 해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쑥부쟁이가 쑥을 캐러 나갔다가 사냥하다 함정에 빠져 봉변을 당한 한양 총각을 구해주었다. 그들은 서로 첫눈에 반했다. 하지만 이듬해 다시 오마고 했던 총각은 세월이 흘러도 돌아오지 않았다. 쑥부쟁이는 시집도 가지 않은 채 쑥을 뜯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 죽은 언덕 아래에는 나물이 많이 났는데, 쑥부쟁이가 죽어서까지 동생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려고 나물로 돋아났다고 해서 동네사람들은 그 나물을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쑥부쟁이는 양지가 바르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우리가 흔히 길가나 들판에서 보는 것은 개쑥부쟁이다. 4월부터 어린 것을 뜯어 나물로 먹는다. 아직도 시골장에 가면 쑥부쟁이 나물을 뜯어다가 파는 할머니들이 있다. 쑥부쟁이는 봄에는 봄나물로, 겨울에는 말린 나물을 불에 불려 조리해 먹는다. 좀 억세진 잎을 물에 데쳐 말려서 겨울에 먹으면 좋다. 쑥부쟁이가 나물로 손색이 없는 이유는 정유가 있어 맛이 졸깃하고 풍미가 있는 탓이다. 특히 비타민 C가 풍부하다. 100g 성분을 보면 43kcal 칼슘과 인, 비타민이 많으며 니아신도 많다.

 

쑥부쟁이잎은 소화를 잘되게 하고 혈압을 내리며, 기침과 천식에 좋아 즙을 내어 마신다. 한방에서는 해열제와 이뇨제로 쓴다. 잎에서 즙을 내어 벌레 물린 데에 사용하며 항균 작용도 한다. 꽃이 피었을 때 쑥부쟁이잎과 줄기를 말려 감초를 넣고 달여서 그 물을 하루 3회 공복 때 마시면 어깨 결림에서 오는 심한 통증 및 복통을 가라앉힐 수 있다. 진통 효과가 아주 크다. 들국화 무리에 속하지만 구절초나 감국처럼 여유롭게 향미를 즐기는 '꽃차'로 애용되기보다 반찬으로 먹던 나물로 기억하는 것은 쑥부쟁이에 가난과 고된 삶의 애환이 담겨 있기 때문이리라.  

   출처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약이 되는 잡초음식), 변현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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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종류 구별법을 공부하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고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고 깊이 들어갈수록 오히려 헷갈려 길을 헤맨다. 깊이 아는 것보다 대충 큰 줄거리만 알고 사는 것이 더 유용할 때가 많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는 둘 다 국화과로 가을철에 한창 피는 꽃이다.

구절초와 쑥부쟁이를 종류별로 나누지 말고 대강의 구분방법을 아는 것이 편리하다.

무조건 꽃의 색깔로 구분하면 십중팔구는 다 맞다.

어떤 사람은 잎으로 구분한다고 하는데 잘못하면 뒤바뀌기 십상이다.

 

꽃 색깔이 흰 것은 구절초, 보랏빛은 쑥부쟁이다.

물론 분홍색 구절초도 있고, 흰색쑥부쟁이도 있긴 하지만 극히 일부다.

 

개미취는 꽃이 구절초나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여름부터 늦여름까지 다 피고 가을에는 꽃이 없어 눈에 잘 띠지 않는다.

출처사진보기http://blog.daum.net/jjukjangi2/824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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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blog.naver.com/heesosic/90008031482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종류 구별하기

 

가을의 전령사인 국화과 식물들은 서로 비슷하게 생겨서 모양을 자세히 안 보면 혼동하기 쉽지만, 꽃 모양은 비슷해도 잎 모양은 전혀 다릅니다. 꽃은 색깔보다 잎의 모양을 비교하면 비교적 쉽게 구별이 가능합니다. 이들을 구별하는 데는 세심한 관찰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모두 국화과에 속하는 구절초, 쑥부쟁이, 개미취 종들을 각각 정확하게 구별할 줄 알면 야생화 공부가 끝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구별이 쉽지가 않죠.

 

구절초는 꽃이 희거나 옅은 분홍색을 띠지만 쑥부쟁이는 대부분 옅은 보라색입니다. 산 능선과 들판 아무 데나 피어 있는 꽃은 대부분 쑥부쟁이이고, 구절초는 쑥부쟁이보다는 덜 눈에 띠며 작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절초는 꽃잎 끝이 동글동글하게 국화 꽃잎과 닮았고, 쑥부쟁이는 구절초보다 꽃잎이 길고 날씬하며 식물 전체가 좀 복잡하게 엉켜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두 꽃의 특징적인 차이점은 쑥부쟁이는 해국과 마찬가지로 향기가 별로 없으나 구절초는 꽃과 잎에서 강한 국화향이 납니다.

 

한편, 쑥부쟁이와 개미취는 피는 시기도 같고 꽃 모양도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지만 이파리를 보면 쑥부쟁이는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고, 개미취도 가장자리에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지만 쑥부쟁이처럼 굵은 톱니 모양은 아닙니다. 또 개미취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게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이 꽃들을 '들국화'라고 부르는데 식물도감에 들국화라는 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절초

 

산기슭 풀밭에서 자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한다. 모양이 산구절초와 비슷하며 뿌리에 달린 잎과 밑 부분의 잎은 1회 깃꼴로 갈라진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 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꽃은 줄기 끝에 연한 홍색 또는 흰색으로 한 송이씩 핀다. 높이는 약 50cm 내외로 쑥부쟁이와 개미취에 비해 작다.

 

구절초(넓은잎구절초), 산구절초, 가는잎구절초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구분이 쉽지 않다. 다른 이름으로는 구일초, 선모초, 고뽕, 들국화 등이 있다.

 

1회 깃꼴로만 넓고 두루뭉실하게 갈라진 구절초(넓은잎구절초)의 잎

 

구절초와 산구절초의 차이점은 잎의 모양으로 구별하는 것이 가장 알기 쉽다. 구절초는 뿌리에 달린 잎(근생잎)과 밑부분의 잎이 1회 깃꼴(우상)로 갈라지는 반면, 산구절초는 잎이 2회 깃꼴로 갈라지거나 깃처럼 완전히 갈라지며(전열) 갈래조각(열편)은 나비 1~2mm 정도로 구절초보다 매우 좁은 것이 큰 차이점이다.

 

구절초 잎은 달걀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잎이 좁고 길쭉한 쑥부쟁이나 개미취 종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구절초 화관은 꽃이 희고 크며 관상화의 노란 꽃술이 해바라기처럼 봉긋하고

규칙적으로 꽉 차게 배열되어 있다. 관상화의 한가운데에 크고 작은 홈이 패인다.

 

구절초 잎은 국화 잎과 모양이 비슷하다

 

성숙하지 않은 어린 잎의 모습

 

잎의 크기나 깃꼴의 갈라진 정도, 겹잎(복엽)의 수와 상관없이 1회 깃꼴(우상) 잎이면 모두 구절초로 보면 된다.

 

깃꼴로 가늘고 깊이 패이긴 했지만 2회에 걸쳐 갈라지지 않았으며

가장자리는 전체가 갈라지지(전열全裂) 않았다. 갈래조각(열편)이 1~2mm보다 크 보인다.

 

 

 

 

산구절초

 

높은 산지의 풀밭에서 자란다. 높이 10∼60cm이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벋으면서 자라고 누운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에 달리는 잎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 모양이다. 2회 깃꼴(우상)로 갈라지거나 깃처럼 완전히 갈라지며(전열) 갈래조각(열편)은 나비 1∼2mm이다. 양면에 선점이 있거나 없다. 구절초와 비슷하지만 잎이 좁게 갈라지는 것이 다르다.

 

 

2회에 걸쳐 깃꼴로 갈라진 산구절초 잎의 예

 

잎이 1회 깃꼴로 넓게 갈라지는 구절초와는 달리 산구절초는 잎이 깃꼴로 한번 갈라진 뒤 다시 그 갈라진 잎이 또 각각 한번 더 갈라지는 2회 깃꼴로 갈라지거나 아래의 사진처럼 완전히 갈라지며 갈라진 갈래조각의 나비가 1~2mm 정도로 구절초보다 매우 좁다.

 

깃처럼 완전히 갈라진 산구절초 잎

 

 

 

 

 

가는잎구절초

 

산과 들에서 자라며 높이는0 10∼60cm이다. 포기 전체에 털이 거의 없고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마른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다. 깃꼴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바소꼴이거나 줄 모양이며 나비 약 2mm이다. 끝이 뾰족하고 위쪽으로 갈수록 크기가 작아진다. 아랫부분의 잎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쪽으로 갈수록 짧아져 거의 없어지고 양면에 선점()이 있다.

 

 

 

쑥부쟁이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 다소 습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로 높이 30~100cm이고, 근경이 옆으로 길게 자라며 처음에 싹이 나올 때는 붉은빛이 강하지만 자라면서 녹색 바탕에 자주빛이 돈다. 잎은 어긋나고 피침형이며 굵은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피고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설상화는 자주색이지만, 중앙부의 통상화는 황색이고 두화는 지름 2.5cm 정도이다. 쑥부쟁이는 총포가 반구형으로 가지런하게 포게진 반면 개쑥부쟁이의 총포는 3줄로 배열되며 선상피침형으로서 끝이 뾰족하다.

 

먼저 쑥부쟁이와 개미취는 꽃색이 거의 같아 구별이 어렵습니다. 만개한 상태를 보아 대체로 꽃잎수가 많고 측면에서 보아 꽃잎이 완전히 뒤로 젖혀지도록 핀 것이 쑥부쟁이입니다.

 

쑥을 캐러간 불쟁이(대장장이)의 딸이 죽은 자리에서 핀 꽃이라고해서 쑥부쟁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슬픈 전설이 담긴 꽃이기도 합니다.

구절초는 한그루의 줄기 위에 흰색 꽃이 많아야 서너 개 피지만 쑥부쟁이는 한그루에 수십 개의 연보라 빛 꽃을 피우기 때문에 쑥부쟁이 군락지에 다다르면 역광에 반사되는 그 모습은 정말 장관입니다. 상대적으로 너무 많아서 귀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을산행엔 쑥부쟁이가 단연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운 모습들을 선사하지요.

가지가 아주 많이 갈라지고 꽃도 가지마다 가득 피어나서 그 무게 때문에 땅에 비스듬히 누워 자라는 것이 대부분이며 쑥부쟁이 종류는 대략 15가지가 자생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까실쑥부쟁이, 섬쑥부쟁이, 개쑥부쟁이, 참쑥부쟁이, 갯쑥부쟁이, 가은잎쑥부쟁이, 왜쑥부쟁이 등이 6월부터 10월까지 피는데 번식력이 대단히 강해서 우리나라 산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높이는 약 30cm~1m 내외

   

쑥부쟁이는 줄기 밑동의 이파리가 계란처럼 큰 타원형이며, 잎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있는 반면

개쑥부쟁이는 잎이 전체적으로 좁고 길쭉하며 톱니가 거의 없거나 밋밋한 것이 큰 차이점이다.

 

일반적으로 흔히 보게 되는 쑥부쟁이는 1번 사진처럼 잎이 짧고 넓은 것보다

이처럼 조금 더 좁고 길다란 타원의 쑥부쟁이가 더 많은 편이다.

 

줄기 아랫쪽의 잎은 넓고 짧은 바소꼴이며 개쑥부쟁이의 좁고 길쭉한 잎과 구별된다.

쑥부쟁이의 열매에는 솜털이 나지 않는 것이 개쑥부쟁이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쑥부쟁이의 모습.

 

쑥부쟁이 근생잎 / 뿌리에서 나온 쑥부쟁이의 넓은 잎 모양

 

민쑥부쟁이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뭉쳐나고 가지가 갈라지며 모가 난 줄이 있고 짧은 털이 있으며 높이가 6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거꾸로 세운 바소꼴이고 밑 부분이 좁아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약간 뒤로 말린다.

꽃은 9월에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두상화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의 지름은 3cm이고, 총포는 반구형이며 길이가 6∼8mm이고, 총포 조각은 4줄로 배열하며 긴 타원 모양이다. 쑥부쟁이와 비슷하지만 잎이 밋밋하고 수평으로 퍼지며 총포 조각이 크고 윗부분에 자줏빛이 도는 것이 다르다. 한국(북부지방), 중국 북동부 등지에 분포한다.

 

민쑥부쟁이는 줄기가 개쑥부쟁이에 비해서는 곧고 가는 편이고 꽃잎과 꽃의 갯수가 적은 편이라 깔끔하고 단아한 느낌을 준다.

민쑥부쟁이의 총포는 긴 타원형이며 총포 아래의 꽃가지를 감싸는 어린 잎이 개쑥부쟁이와는 달리 촘촘히 감싸지 않고 매끈한 편이며 줄기엔 털이 별로 없다. 사실 민쑥부쟁이와 개쑥부쟁이 간의 정확한 구별은 어렵다.

 

민쑥부쟁이와 쑥부쟁이 둘 다 줄기 위쪽의 잎은 좁고 길쭉해서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줄기 중간 부분 이하나 맨 아랫쪽의 잎 모양을 살펴야 한다. 꽃 아랫 부분의 가느다란 꽃가지가 잎의 수가 적고 매끈하며 늘씬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반면, 개쑥부쟁이는 총포 아랫쪽 꽃가지에 작은 잎이 촘촘하게 둘러싸 있다)

 

조금 다른 느낌의 민쑥부쟁이, 줄기잎이 넓다랗고 톱니가 있다. 

 

개쑥부쟁이

 

구계쑥부장이, 큰털쑥부장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건조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3550c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는데, 밑쪽 잎은 타원형이며 위쪽 잎은 길이 68cm로 바소꼴이며 촘촘히 나고 톱니는 없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엷은 녹색인데, 양면이 모두 거칠고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다.

 

꽃은 78월에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가지 끝과 줄기 끝에 핀다. 빛깔은 자줏빛이며 지름 약 3.5cm이다. 포는 3줄로 늘어서고 줄 모양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은 파란빛을 띤 자주색이다. 열매는 수과로 달걀 모양이고 털이 나며 910월에 익는다. 관모는 희거나 붉은빛인데, 관상화의 관모는 짧고 설상화는 길다.어린순은 식용한다. 한국특산식물로 전국에 분포한다.

 

줄기는 높이 20~100cm 정도에 달하고 옆으로 뻗은 가지가 많다. 줄기 아래쪽 잎은 꽃이 필 때 말라죽는데 난상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와 털이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촘촘히 어긋나게 달린다. 잎몸은 도피침형으로 끝이 둔하고 기부가 좁아져 잎자루로 흐른다. 위쪽 가장자리가 약간의 톱니가 있거나 거의 밋밋하고 잎 양면이 거칠다.

 

7~8월 원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 모양의 연한 보라색 꽃이 핀다. 꽃의 지름은 3~5cm 정도이고 포는 3줄로 선상 피침형이다.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건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한국 원산으로 바닷가의 암석지에서도 생육이 원활하다.

 

구계쑥부장이, 큰털쑥부장이라고도 합니다. 개쑥부쟁이는 쑥부쟁이와 비슷합니다. 다만 쑥부쟁이보다 줄기가 약간 굵고 잎의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합니다. 줄기에 세로로 긴 줄이 나 있으며 전체에 짧은 털이 나있습니다. 쑥부쟁이는 키가 1미터 정도로 크고 비교적 곧게 자라는데 반해 이 개쑥부쟁이의 키는 약 35~50Cm 정도 밖에 안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풀 전체가 꽃에 싸여 있는 것 같이 보입니다.

 

쑥부쟁이 종류는 대개 가뭄에 강하지만 특히 이 개쑥부쟁이는 더욱 그러하며 더 나아가 가뭄이 오면 키가 낮게 자라면서줄기를 옆으로 퍼뜨리기 때문에 멀쑥하게 키만 커나가는 것과 달리 포기가 아주 탐스럽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 꽃 화단조성 관계자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지요

 


키가 작은 개쑥부쟁이

 



개쑥부쟁이 꽃 / 구절초에 비해 노란 관상화(꽃봉오리)가 봉긋하지 않고 밋밋하며 가장자리에 수술이 솟아 있다.

 

개쑥부쟁이는 줄기에서 가지가 많이 나고 총포 아랫쪽의 꽃가지까지 작은 잎이 촘촘히 나며

열매에는 적갈색의 솜털이 무성하게 난다. 줄기에 털이 조금 있다.

 

꽃잎이 두 겹으로 겹쳐 보여 풍성하게 보이고 꽃잎의 끝이 뾰족한 편

 

개쑥부쟁이 잎은 쑥부쟁이의 잎보다 폭이 좁고 긴 타원형이다.

 

개쑥부쟁이 군락 / 억새나 수풀 등과도 뒤엉켜 산과 들의 건조한 곳 등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까실쑥부쟁이

 

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다. 잎 가운데에서 갑자기 좁아져 잎자루가 된다 톱니가 있으며 밑에 3개의 맥이 있다.

 

잎이 다른 쑥부쟁이 종류에 비해 넓고 굵은 톱니가 있어 쉽게 구별된다.

 

꽃잎이 짧고 몽실몽실하여 귀여운 느낌이 든다.

 

 

가는쑥부쟁이

 

식물 전체에 연하고 짧은 털이 나 있다. 높이는 60cm 정도로 곧게 자라며 위쪽에서 가지를 친다. 줄기잎은 4cm 정도로 어긋나고 바소꼴 또는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이며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다. 잎자루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8∼9월에 자주색 꽃이 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가늘고 톱니가 없다.

 

 

쑥부쟁이에 비해 잎이 가늘고 톱니가 없다.

 

가새쑥부쟁이

 

풀 전체에 연하고 짧은 털이 있다. 긴 타원형의 줄기잎은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는 깃꼴로 갈라진다. 가새 모양으로 길쭉하게 갈라지는 결각은 쑥부쟁이보다는 더 깊게 파이지만버드쟁이나물보다는 덜 깊게 파인다.  쑥부쟁이보다 잎이 좀 더 두텁고 잎맥도 많은 편.

 

 

 

버드쟁이나물

 

버드쟁이나물은 가지가 많고 털이 있다. 깃꼴의 긴 타원형의 잎이 가운데 잎맥까지 3~4쌍의 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꽃만 보면 쑥부쟁이와 거의 흡사하다.

 

 

 

미국쑥부쟁이

 

 

미국쑥부쟁이는 꽃이 작고 줄기가 나무처럼 딱딱하고 굵다. 잘고 가는 이파리가 아주 성기게 달려있다.

꽃 가운데 봉오리가 노랑색이 아닌 경우가 많다.

 

대개 꽃이 해아릴 수 없이 무성하게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개미취

 

쑥부쟁이에 비해서 꽃잎수가 적고 만개한 꽃을 측면에서 보아 뒤쪽으로 졎혀지지 않고 앞쪽으로 몰린 듯이 보이는 꽃이 개미취입니다. 높이는 약 1~1.5m 내외.  줄기에 달린 잎은 좁고 어긋나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습니다.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집니다.

 

 

 

 

벌개미취

 

한국 특산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벌개미취의 학명중 속명인 Aster는 희랍어 ''에서 유래된 것으로 별처럼 생긴 꽃 모양에서 비롯되었고 종명의 koraiensis는 자랑스럽게도 '한국산'이라는 뜻입니다.

 

학명에서 잘 나타나듯이 벌개미취는 다른 나라에는 없고 우리나라에만 있는 한국 특산식물이며 습지나 계곡주변에서 물이 많은 곳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꽃은 연한 자줏빛이며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볶음나물, 고추장 무침)

 

줄기가 개쑥부쟁이에 비해 굵으며, 잎이 날렵하고, 두꺼우며 색이 진한 편이다.

이파리 가장자리에 가는 물결모양의 톱니도 희박한 편.

 

잎의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고 잎은 단정하면서도 윤기가 난다.

 

이름에 나타난 것처럼 벌판에서 자란다 하여 '벌개미취'라 하며 다른 이름으로 '고려쑥부쟁이'라고도 부른다.
 

벌개미취 군락 / 강원도 이남(전남·경남·경북·충북·경기)의 산과 들에 자라는 한국 특산의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다른 이름은 '고려쑥부쟁이'로 부르는데, 꽃이 매우 아름다워 요즘은 각 곳의 원예농가에서 화훼용으로 재배를 하며 원예용으로 국도의 가장자리나 공원의 꽃으로 즐겨 심습니다.

 

 

 

개망초

 

참고로 기초지식이 약한 분을 위해 언뜻 보면 위의 세 꽃과 헷갈리기 쉬운 산이 아닌 들판에서만 피는 개망초 사진을 올립니다. 이제 이 정도는 식은 죽먹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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