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서 가까운 타 파아팃(파아팃 선착장,☆표)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내려와 타 띠안(☆표)에서 내려, 강을 횡단하는 보트(cross river boat)로 왓 아룬(새벽사원)을 찾았다.
불교가 국교인 태국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돌아보기 위해 태국의 불교와 사원에 대한 기초적인 내용을 검색했다.
태국의 종교
태국의 종교 문화
태국에서 종교 문화는 곧 생활문화이며, 세계관과 가치관, 생활양식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끼친다. 태국은 자유의 나라라는 국호에 걸맞게 자유를 중요시하여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기 때문에, 국민의 대다수는 불교를 믿는다.
태국의 불교
태국의 불교는 3세기 말에 말레이 반도와 인도차이나 반도 등지를 왕래하던 브라만들에 의해 전래되었다. 이들로부터 불교를 전수받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불도를 닦은 후 돌아와 흔히 소승 불교라 불리는 상좌부 불교를 전파하면서 태국 전역에 불교가 퍼져 나갔다. 현재 태국에는 3만여 개의 사원이 있으며, 전통적으로 태국의 사원은 학교이자 병원, 고아원, 집회소 등의 역할을 하는 태국인들의 정신적 안식처이다. 태국의 불교는 개인의 해탈과 깨달음, 윤회와 업보 등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기 때문에 공덕 쌓는 것을 매우 중요시한다. 태국인의 하루는 아침에 승려들에게 공양하는 것으로 시작되며, 생일이나 집들이, 결혼식, 새해 첫날 모두 사원에 시주를 하며 공덕을 쌓는다. 또한 승려들에 대한 믿음도 남달라, 승려의 사진이나 작은 상들은 복을 주는 영험이 있다고 믿어 사고팔기도 한다. 태국 불교의 독특한 전통으로는 부엇낙을 들 수 있다. 이것은 일정 기간 승려의 신분으로 수행하며 공덕을 쌓는 것으로, 일반인이 가장 큰 공덕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이다. 보통 스무 살 전후의 남성들이 출가하며, 출가하지 않은 사람은 성숙하지 않다는 의미의 콘딥, 출가했던 남성을 성숙한 사람이라는 뜻의 콘쑥이라 하고, 이름 뒤에 팃이란 호칭을 붙여 존대해 준다.
태국 승려의 사회적 지위
불교가 사회적으로 깊이 자리 잡고 있는 태국에서, 승려는 왕족 다음으로 존경받을 만큼 절대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국왕을 비롯한 왕실의 사람들도 승려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절하지만, 승려는 오직 부처님에게만 절을 한다. 또한 승려는 일반인보다 높은 곳에 앉으며, 탁발 나온 승려에게 아침을 공양할 때도 신을 벗고 맨발로 시주해야 한다. 여성은 승려를 만지거나 물건을 직접 건네줄 수 없으므로, 남자를 통하거나 근처에 놓아 건넨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여성은 승려 근처에 앉으면 안 된다.
태국의 사원
왓(WAT)이란 태국의 사원을 일컫는 말로, 울타리 안에 여러 건물이 함께 있어 사찰, 수도원, 마을 회관 등의 역할을 한다. 태국에는 약 3만 개 이상의 왓이 있다. 대부분의 왓은 기본적인 원칙과 기능에 따라 건물을 짓지만, 건축 방식과 배치, 양식 등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이름 앞에 랏, 라차, 마하, 프라 등의 명칭이 붙은 왓은 왕이 세웠거나 귀중한 보물이 보관된 곳으로, 이러한 왓은 전국에 약 180개 정도가 있다. 기본적으로 불상을 모시며 승려들이 의식을 거행하는 우보솟이 중심이 되며, 우보솟 주변에는 바이세마라는 돌을 세워 신성한 장소라는 경계를 표시한다. 이 외에도 집회소 역할을 하는 위한, 경전이나 신성한 대상을 모시는 몬도프, 부처의 유물이나 왕의 유해 등을 모시는 체디, 종탑인 호라캉, 경전을 보관하는 도서관 호트라이 등으로 이루어진다.
태국 사원의 구조
1. 우보솟
승려들이 기도를 올리고 의식을 거행하는 장소. 위한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주변에 바이세마라는 돌을 세워 경계를 구분한다. 보통 동쪽을 향해 지으며 안에는 불상을 모신다.
ubosoth은 태국사원건축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사찰의 대웅전(大雄殿)에 해당된다.
2. 위한
우보솟과 비슷한 모양의 건물이나 바이세마의 유무로 구분한다. 순례자나 신자들이 모이는 집회소로 우보솟보다 더 크며, 왓 하나에 여러 개를 짓기도 한다.
3. 몬도프
정사각형 모양의 건물로 첨탑이 올려져 있거나 십자형 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 안에는 경전이나 경배의 대상이 되는 물건을 모신다.
4. 체디
부처의 유물이나 왕의 유해를 모시는 곳으로 다른 건물과는 달리 출입이 제한된다. 신성한 체디 주변에는 일부러 왓을 짓기도 한다.
스투파(stupa)는 정상 꼭대기라는 뜻으로 성현의 유골을 안치한 곳이다. 나라에 따라 스리랑카의 다가바(dagaba) 타이의 체디(chedi) 미얀마의 제디(zedi)나 파고다도 모두 스투파를 의미하는 말이다. 흔히 태국에 있는 쩨디(체디)는 스리랑카에서 넘어온 형태로 종 모양을 하고 있으며, 때로는 크메르의 영향을 받은 쁘랑(prang)dl 있기도 하다. 쁘랑은 옛날 앙코르 왓의 힌두교사원에서 사용되었던 형식으로, 후에 힌두교사원이 불교사원으로 사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투파로 사용되거나 크메르형식을 빌려 스투파를 만들기도 했다. 왕실사원의 쩨디에는 왕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다.
5. 호라캉
예불 시간이나 승려의 모임 등을 알리는 종이 있는 종탑이다.
6. 호트라이
경전을 보관하는 일종의 도서관. 형태나 규모는 다양하며, 왓에 따라 호트라이가 없는 경우도 있다.
7. 살라 칸 파리엔
작은 집회소로 경전 강의가 열리는 곳이다.
8. 보리수
부처가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해탈했다고 하여 사원에서 많이 볼 수 있다.
9. 승려의 숙소
10. 살라
작은 강당이나 정자로, 순례자의 모임 장소이다.
왓 아룬(Wat Arun)
왓 아룬(Wat Arun)은 짜오프라야강(Chao Phraya River) 西岸의 톤부리에 위치한다. 왓 아룬은 태국의 전성기였던 아유타야시대(1350년∼1367년)에 지어졌는데, 지을 당시 이 지역이름이었던 ‘방마콕’을 따서 ‘왓 마콕(Wat Makok)이라고 하였다. 이후 아유타야왕조가 미얀마의 공격으로 멸망한 뒤 탁신 장군이 톤부리왕조(1767년∼1782년)를 건설하고 수도 천도를 위해 1782년에 톤부리에 도착한 시각이 새벽이었다고 한다. 이후 왕으로 취임하여 왓 마콕에 16m 높이의 쁘랑(prang)을 세우고 왕실사원으로 삼으면서 이름을 왓 챙(wat charng)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후 현 왕조의 라마1세가 수도를 톤부리에서 강 건너 동쪽이 라따나꼬신으로 옮기고 왕실공식사원인 에메랄드사원(왓 프라깨우)를 새로 지었다.
이후의 왕들은 계속 왓챙을 사랑하여 주 쁘랑인 ‘프라 부다 쁘랑’을 81m 높이로 확장하였고, 라마4세는 이곳의 이름을 ‘왓 아룬 라차와라람’으로 바꾸게 된다. 아룬(arun/aruna)은 힌두신화에 나오는 새벽신으로 이른 아침에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상징한다.
경내에는 높이 약 30m의 위성 프랑(satellite prang) 4개가 사방으로 배치되어 있고, 그 중앙에 크기 74m, 둘레 234m의 大프랑(principal prang)이 솟아 있는데 불탑은 힌두교의 시바신을 상징한다. 大프랑 내부에는 힌두교의 상징인 '흰코끼리(에라완)'과 힌두의 신 '인드라'의 상이 있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나타내는 4개의 불상도 인상적이다. 타이의 10바트짜리 동전에 등장할 정도로 타이 국민에게 친숙한 사원이다.
둘레가 234m에 달하는 불탑의 좌대가 사원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불탑 맞은편에 있는 본당은 창건 당시의 건물로 불상 29개가 안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사전에 공부를 하지 않은 탓에 본당을 못 보고 놓쳐버렸다.
야경사진은 http://blog.naver.com/sun891023?Redirect=Log&logNo=220227217211에서 스크랩
쁘랑이란 옥수수처럼 수많은 작은 방(cell, cella)으로 만들어진 태국 탑의 양식 중의 하나다. 과거 6세기에서 12세기에 걸쳐 오늘 날의 태국동북부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크메르족이 인도의 시카라(sikhara)형태의 피라미드식 브라만교 성전을 건축하였고, 이후 11세기에서 12세기에 걸쳐 보다 곡선적인 옥수수모양의 쁘랑으로 진화하였다고 한다. 이곳 ‘왓 이룬’처럼 옥수수 모양을 하고 있는 탑을 ‘크메르 양식의 탑’이라고 한다.
쁘랑은 크메르왕국의 지배 시에는 사암벽돌을 사용했으나 지배에서 벗어나며 홍토벽돌로 탑을 쌓고 스투코(stuco)라는 회벽토를 바른 다음 중국선박들이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밸러스트로 사용하던 중국자기조각들과 조개껍질을 이용하여 탑의 외부를 치장하였다.<참고:http://blog.naver.com/chanwoolee/10095901014>
'여행 이야기 > 태국-라오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태국의 역사 (0) | 2015.03.06 |
---|---|
[5] 왓 포[Wat Pho] - 열반사원 / 방콕 (0) | 2015.03.04 |
[3] 짜오프라야강과 수상버스 (0) | 2015.03.03 |
[2] 방람푸 & 카오산 로드 / 방콕 (0) | 2015.03.02 |
[1] 태국, 라오스여행 일정 (0) | 2015.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