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이시돌목장과 정물오름

2016. 10. 22(금) - 제주도 19일째

웨딩사진촬영지로 유명한 곳, 성이시돌목장은 1961년 아일랜드 출신의 한림천주교회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신부에 의해 설립되었다. 25세 때 사제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온 임피제 신부(본명은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한라산중턱을 개간하여 목축업을 시작한 것이다. 성(聖)이시돌은 독일계유대인자손 Isidore(이시도르)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는 처음에 이시돌이라는 우리나라사람이 만든 목장으로 생각했었다.

제주도에서는 좀처럼 구경하기 힘든 소를 만났다.

서쪽에서 보는 한라산이다.

성이시돌 목장에서 보는 정물오름

오름 기슭에 정물이라는 샘이 있기 때문에 정물오름이라 한다. 표고 466.1m, 비고 151m, 둘레 2,743m, 면적 494,293㎡, 저경 856m이다. 북서쪽으로 넓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로 오름 남동쪽으로 당오름과 이웃해 있고, 두 오름 사이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계가 된다.  완만한 등성이가 북동 기슭에서 시작하여 자그마한 봉우리를 이루고, 가파른 원추형의 남사면을 등으로 하고 북사면은 나직이 우묵해지면서 두 팔을 벌린 모습이다.

오름 서쪽 기슭에 알오름이 있으며, 화구에는 예전에 식수로 이용했던 정물샘이 있고, 우마용 샘이 여럿 있다. 5~6m 사이를 두고 두 군데서 샘이 솟고 있는데 양수시설이 되어 있어 목장에서 다용도로 쓰였다고 하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